유혹의 역사: 이브, 그 이후의 기록

잉겔로레 에버펠트 · 역사/인문학
3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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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여자는 안다, 남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1. 시선, 눈길이 머무는 곳 17 여자는 여자한테 속지 않는다. 다만 남자들이 속을 뿐 19 남성과 여성의 시각 차이 / 여자의 ‘포장’이 남자의 욕망을 자극한다 여자는 보여지기 원한다 31 (엿)보기의 법칙 / 들키지 않고 엿보기 2. 유혹, 여자와 남자의 게임 43 ‘귀여운 여인’의 변신 45 매일 ‘귀여운 여인’으로 태어나다 여자라는 이름의 블랙홀 57 여성 최고의 무기 / 걸음걸이와 옷에 나타나는 여성성 / 무의식중에 보내는 신호 피부의 도발 75 아낄수록 고조되는 노출의 매력 / 옷 벗기의 유혹 / 노출로 시작되는 남녀관계 / 맨살에 대한 욕망 3. 몸, 가슴, 허리, 엉덩이, 그리고 다리 101 풍만하게, 더 풍만하게 103 예쁜 가슴 만들기의 역사 / 동물의 세계에는 가슴이 없다 / 문명의 발달과 노출 / 보여 주기의 즐거움 / 여성의 ‘가슴’에 무너지는 남자의 가슴 탄탄한 엉덩이, 아찔한 허리라인 139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라인 / 엉덩이의 유혹 / 엉덩이에 대한 집착 / 엉덩이의 에로티시즘 긴 다리, 앙증맞은 발 177 베일 속의 다리 / 짧은 치마, 더 많이 드러난 다리 / 여성의 허벅지와 종아리 / 다리 미학의 절정, 하이힐 / 아름다움과 고통 그리고 성적 매력의 상관관계 4. 이상형, 이상형의 요건 233 여성의 몸매와 아름다움 235 아름다움의 기준 / 전 세계 공통의 기준 / 미운 오리에서 아름다운 백조로 헤어스타일과 화장품 269 풍성한 머리칼의 유혹 / 제모 기술 / 눈처럼 새하얀 피부 / 파우더, 볼터치, 립스틱 / 키스를 부르는 입술, 섹스를 약속하는 입술 향수와 체취 313 향기로 유혹하다 / 매력적인 체취 / 여성의 향기, 유혹의 향기 맺음말 영혼을 위한 실리콘 337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브 이후, 여자는 어떻게 남자를 유혹해 왔는가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발칙한 연구 “여자의 유혹은 본능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안다. 남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자는 아찔한 곡선을 강조하고 고혹적 살갗을 드러내며 다이어트를 하고 성형외과를 향해 달음질친다. 조금이라도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만 있다면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며 몸에 칼을 대는 것도 불사한다. 몸에 착 붙는 티셔츠, 스키니 진, 푹 파인 네크라인, 늘씬한 다리를 드러낸 스커트. 여자들은 각종 유혹의 도구를 이용하여 남자의 숨을 멎게 만든다. 이런 여자들의 전략에 남자는 언제나 어김없이 넘어왔다. 이 흥미로운 게임은 아담과 이브 이래 인류 역사와 함께 계속되어 왔으며 꾸준히 진화되어 왔다. 문화인류학자인 저자는 지역과 시간을 불문하고 벌어지는 유혹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하며, 다양한 사례와 이미지를 곁들여 여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상대를 유혹하였는지를 보여준다. 소유하고 싶은 욕망과 소유당하고 싶은 욕망의 줄다리기. 사냥꾼과 먹잇감 간에 벌어지는 미묘한 게임. 이 치열한 게임의 목적은 바로 ‘성공적인 번식’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즉, 여자의 유혹은 본능인 것이다. 유혹하기와 유혹당하기, 남자 대 여자의 게임에서 승자는 항상 여자였다 이것은 머리로 하는 게임이 아니다. 누구한테 배우는 것도 아니다. 아담에게 사과를 건넨 이후로 모든 여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이 게임의 법칙을 터득하였다. 그것의 원래 목적인 ‘성공적인 번식’이라는 절대절명의 생물학적인 이유가 버젓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 목적은 작정하고 알아내려고 하지 않은 다음에야 당최 알 수 없는 저 깊숙한 곳에 숨어버리고, 게임은 바야흐로 게임을 위한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이 책의 표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퐁파두르 부인을 보라. 세계사를 통틀어 ‘유혹의 대가’라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 여인은 루이 15세의 애첩으로 일세를 풍미한 여인이다. 그녀의 최고 무기는 화려하기 그지없는 치장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저 백옥 같은 피부였다. 이를 위해 그녀는 외출할 때면 언제나 양산을 썼고, 계란 흰자와 꿀, 달팽이, 진주 가루 등을 섞어서 만든 화장품을 만들어 발랐다. 그녀가 화장품과 향수에 쓰는 돈이 1년에 무려 50만 프랑에 달했다는 기록도 있다. 오늘날의 여성들도 결코 이에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유혹의 기술을 닦고 연마하는 여성들을 도와주는 각종 기술과 도구, 서비스가 줄을 잇고 있다. 마릴린 먼로의 매혹적인 금발을 본 전세계 여성들은 과산화수소의 새로운 용도를 실험하는 데 전혀 주저하지 않았으며, 굽의 높이가 20cm가 넘는 하이힐도 마다하지 않고 신었다. 가슴을 돋보이게 하는 브래지어가 성에 차지 않은 많은 여성들이 유방 확대술로 자신감을 얻었으며 S라인과 매력적인 엉덩이를 갖게만 된다면 뼈를 깎는 아픔도 견디어낸다. 립스틱이 없던 그 옛날의 여성들은 연인과의 랑데부 직전에 붉은색 과즙으로 입술을 물들이거나 심지어는 입술을 깨물어 피가 나오게 했다. 붉은 입술이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오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모든 고통과 괴로움을 이겨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의 말에 따르면, 자연의 부름에 응하기 위해서이다. ‘남자의 욕망을 자극하라’는 자연의 요구에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최소한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이 책을 쓰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자신도 여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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