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노래

이승우 · 소설
4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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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4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지상의 노래』는 72개의 지하 방으로 이루어진 천산 수도원에서 발견된 엄청난 분량의 벽서와 함께 시작한다. 벽서에는 중세에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 불리는 『켈스의 책』에 비견될 만큼 사치스러운 장식과 신비로운 그림들로 가득하다. 누가 이 그림을 그렸을까. 그림 뒤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 벽서의 발견을 시작으로 다섯 개의 이야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형이 남긴 기록을 토대로 수도원을 답사하고 벽서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강상호의 이야기. 그 책을 읽고 천산 수도원 벽서에 관한 글을 쓴 차동연의 이야기. 차동연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들려준 장의 이야기. 장의 이야기에 나오는 군사정권의 핵심 한정효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사촌 누나 연희를 사랑해 그녀를 능욕한 남자에게 복수를 가하는 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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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천산 벽서 2장 사랑, 또는 죄 3장 압살롬 4장 도피성, 혹은 감옥 5장 역사, 어쩌면 사소한 6장 카타콤 7장 순례 8장 체메테리움 작가의 말 작품 해설_ 지상에서 ‘이어 쓰기’ / 이지은(문학평론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 오늘의 작가 총서 5종 동시 출간!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가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는 김동리의 『무녀도?황토기』를 비롯해 손창섭의 『잉여인간』, 이문구의 『우리 동네』, 박완서의 『나목?도둑맞은 가난』, 한수산의 『부초』, 선우휘의 『불꽃』,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 등의 작품을 통해 해방 이후 한국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초상을 그려 왔다. 이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가늠하려는 문학의 현재적 질문이기도 한바, 2020년인 오늘날에도 그 질문의 무게는 유효할 것이다. 오늘의 독자와 끊임없이 재회해야 할 한국문학의 정수를 모은 <오늘의 작가 총서>가 갱신할 질문들에 기대가 모인다. 2000년대 이후 출간작 중, 문학적 가치와 소설적 재미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독자를 만나기 어려웠거나, 다시 단장할 필요가 있는 5종의 소설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오늘의 독자에게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을 소개한다. 또한 새로 잇고 다시 읽어야 할 한국문학 작품을 꾸준하고 면밀하게 찾아 시리즈의 다음 자리에 초대할 예정이다. 예측 불가능의 시대, 기존의 관습과 가치관이 수정되는 시대에 고전은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 시대를 살았던 구체적 인간과 다음 세대에 스몄던 총체적 세계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먼 곳의 언어가 아닌, 지금 여기의 언어로 된 한국문학의 고전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질문의 결을 다양하게 하고, 응답의 몸피를 두텁게 할 한국문학의 근간이자 좌표가 될 것이다. 2013년 동인문학상 수상작! 세상에 삼투하는 참회의 교향곡 지상의 윤리와 만나는 이승우의 신학 ▶『지상의 노래』는 책이기 전에 하나의 거대한 거울이다.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 ▶ 거울은 들여다볼수록 표면에 비친 이미지 너머 감추어진 내부를 보여 준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이승우의 신학은 지상의 윤리와 만난다. -이지은(문학평론가) ▶ 그가 추구하는 것은 역사성과 심미성의 결합 혹은 파국과 구원의 변증법을 통해 구현되는 ‘물구나무선 이상주의’다. -김미현(문학평론가) 이승우의 책을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그 한 권은 단연코 『지상의 노래』일 것이다. 2012년 출간되어 2013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작가가 십수 년 전부터 구상했던 모티프가 마침내 실현된 작품으로, 욕망과 죄의식·신학과 실존·윤리와 정치 등 이승우 문학의 화두가 집약된 정점이자 정수라 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서로 다른 인물들이 중심이 된 다섯 개의 이야기가 겹겹이 쌓이며 만들어 내는 다층적 구조는 한 편의 웅장한 교향곡을 연상시킨다. 욕망, 죄의식, 신학, 실존, 윤리, 정치의 선율이 대위법적으로 공존하며 세상에 삼투하는 이 음악은 다름 아닌 참회의 교향곡이다. 형이상학적 탐구를 이어가되 현실과 역사를 벗어나지 않고 신학적 세계관을 관통하되 그 끝은 언제나 인간 실존의 부조리함을 겨누어 온 이승우는 명실상부 한국문학의 단독자다. 그의 위상은 한국이라는 지리적 범위에 제한되지 않는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르 클레지오가 한국의 노벨상 ‘기대주’로 이승우를 꼽고 그의 작품이 한국소설 최초로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문고판 목록에 포함된 것은 이승우 문학이 지닌 특수함에 깃든 보편적 가치를 보여 준다. 『지상의 노래』는 72개의 지하 방으로 이루어진 천산 수도원에서 발견된 엄청난 분량의 벽서와 함께 시작한다. 벽서에는 중세에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 불리는 『켈스의 책』에 비견될 만큼 사치스러운 장식과 신비로운 그림들로 가득하다. 누가 이 그림을 그렸을까. 그림 뒤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 벽서의 발견을 시작으로 다섯 개의 이야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형이 남긴 기록을 토대로 수도원을 답사하고 벽서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강상호의 이야기. 그 책을 읽고 천산 수도원 벽서에 관한 글을 쓴 차동연의 이야기. 차동연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들려준 장의 이야기. 장의 이야기에 나오는 군사정권의 핵심 한정효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사촌 누나 연희를 사랑해 그녀를 능욕한 남자에게 복수를 가하는 후의 이야기. 천산 벽서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다섯 개의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숨 가쁘게, 그러면서도 스릴 있게 질주하며 개인들의 좌절된 욕망과 왜곡된 역사의 정치권력, 그리고 비극적인 희생양의 실체를 드러낸다. “개인의 삶에 끼어들어 작동하는 욕망과 정치와 초월이라는 기제들을 한 두름으로 엮어 보려고 시도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지상의 노래』는 개인의 욕망, 권력의 야망, 초월에 대한 열망이 길항하는 가운데 천상도 지하도 아닌 ‘지상’을, 고백도 함성도 아닌 ‘노래’를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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