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감옥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3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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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시리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1966년 <서스펜스 소설의 구상과 집필>이라는 저서에서 <유리 감옥>을 구상하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이스미스의 <심연>을 감명 깊게 읽은 어느 독자가 감옥에서 팬레터를 보낸다. 그는 사기죄로 형을 살고 있으며 언젠가 작가가 되고 싶다고 편지에 적었다. 이에 하이스미스는 그에게 '나의 일과'에 대해 적어보라고 권한다. 감옥에서 몇 시에 일어나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소등을 할 때까지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상세히 묘사해 보라고 한다. 그가 보낸 석 장짜리 '나의 일과'가 이 작품을 구상하는 계기가 된다. 감옥을 소재로 글을 쓰겠다는 욕망이 인 하이스미스는 부당하게 옥살이를 한 어느 엔지니어의 체험기를 찾아 읽는다. 실화 속 주인공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투옥 생활을 하던 중 천장에 엄지로만 매달리는 고문을 당한다. 통증을 다스리려고 맞은 마약에 중독되자 떳떳하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서 출소 후 아내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낯선 도시로 가서 일하며 집으로 돈을 부친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이스미스는 뼈대를 세우고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가미해 <유리 감옥>이라는 작품을 완성한다. 작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에는 주인공 카터가 갇힌 감옥에서의 비인격적인 참상이, 후반부에는 출소 이후 인간성을 상실한 카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처참하고 잔혹한 감옥 생활은 정적이며 다소 느리게 진행되는 반면, 카터가 사회로 복귀한 이후 상황을 그린 뒷부분은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숨 막히는 심리전이 펼쳐진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하이스미스다운 긴박한 심리 스릴러의 진수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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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리플리 증후군’의 창시자,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이 사랑한 범죄소설 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의 진수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1966년 『서스펜스 소설의 구상과 집필(Plotting and Writing Suspense Fiction)』이라는 저서에서 『유리 감옥』을 구상하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이스미스의 『심연』을 감명 깊게 읽은 어느 독자가 감옥에서 팬레터를 보낸다. 그는 사기죄로 형을 살고 있으며 언젠가 작가가 되고 싶다고 편지에 적었다. 이에 하이스미스는 그에게 ‘나의 일과’에 대해 적어보라고 권한다. 감옥에서 몇 시에 일어나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소등을 할 때까지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상세히 묘사해 보라고 한다. 그가 보낸 석 장짜리 ‘나의 일과’가 이 작품을 구상하는 계기가 된다. 감옥을 소재로 글을 쓰겠다는 욕망이 인 하이스미스는 부당하게 옥살이를 한 어느 엔지니어의 체험기를 찾아 읽는다. 실화 속 주인공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투옥 생활을 하던 중 천장에 엄지로만 매달리는 고문을 당한다. 통증을 다스리려고 맞은 마약에 중독되자 떳떳하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서 출소 후 아내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낯선 도시로 가서 일하며 집으로 돈을 부친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이스미스는 뼈대를 세우고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가미해 『유리 감옥』이라는 걸작을 완성한다. 작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에는 주인공 카터가 갇힌 감옥에서의 비인격적인 참상이, 후반부에는 출소 이후 인간성을 상실한 카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처참하고 잔혹한 감옥 생활은 정적이며 다소 느리게 진행되는 반면, 카터가 사회로 복귀한 이후 상황을 그린 뒷부분은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숨 막히는 심리전이 펼쳐진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하이스미스다운 긴박한 심리 스릴러의 진수가 드러난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던 중 고문을 당해 영구 장애를 입게 된 카터, 출소 후 그가 마주한 세상은 감옥과 다를 바 없이 타락만이 존재한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 또한 타락하는 것뿐이다 명문대 출신 엔지니어 필립 카터는 자신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스카우트한 새 직장에서 사기 및 공금 횡령이라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카터는 복역 중 그를 못마땅해하던 교도관에게 붙들려 천장에 엄지로만 매달리는 고문을 당한 뒤 후유증으로 양손 엄지에 영구 장애를 입는다. 모범수로 감형되어 6년 만에 출소한 그는 아내와 아이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 새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떨어져 지낸 시간만큼 그들은 서로를 어색해하고, 전과자로 낙인찍힌 세상에서 직장을 구하는 일은 쉽지 않다. 어떻게든 희망을 찾아보려 애쓰던 카터는 한결같이 기다려주었다 믿었던 아내가 자신의 담당 변호사와 수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껏 그를 겨우 지탱해주던 마지막 나사 하나마저 모두 빠져버렸다. 감옥과 다를 바 없이 인간을 타락하게 만드는 세상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타락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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