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스트레인저

세라 워터스 · 소설/공포
716p
구매 가능한 곳
별점 그래프
평균3.7(87명)
평가하기
3.7
평균 별점
(87명)
펴내는 작품마다 다수의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영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한 세라 워터스의 다섯번째 작품이자 국내에 소개되는 네번째 작품이다. 세라 워터스는 매 작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플롯은 물론 역사적인 배경에 대한 탁월한 묘사까지 더해져, 읽는 즐거움과 함께 문학적 가치도 충분한 소설을 쓰는 작가로 평가받으며 맨 부커 상 후보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2차대전 직후 서서히 몰락하는 영국 귀족 가문의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소재로 한 <리틀 스트레인저> 역시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기이한 스토리에 예민한 사회 관찰과 날카로운 비판을 적절히 더해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히 재현해냄으로써 세라 워터스의 역사 스릴러 거장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에 힘입어 공포소설로는 드물게 맨 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스티븐 킹이 '2009 최고의 소설'로 선택하기도 했다. 작품마다 레즈비언과 성性에 관한 농밀한 스토리와 묘사를 선보이며 '레즈비언 소설의 총아'로 불리는 세라 워터스가 <리틀 스트레인저>에서는 유일하게 레즈비언 이야기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 또한 특기할 만하다. <리틀 스트레인저>의 배경이 된 20세기 중반은 두 차례의 전쟁 이후 영국 사회의 가치관이 전체적으로 변한 시기이다. 노동자계급이었던 사람들은 더이상 귀족들의 집사나 하녀 노릇을 하길 원치 않았고, 귀족들 역시 자신들이 선조의 유산을 유지할 재정적 능력이 없음을 깨닫고 울며 겨자 먹기로 저택을 처분하거나 이사를 떠났다. 소설은 바로 이러한 사회 변화와 '쇠락한 대저택'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기괴한 스토리를 펼쳐 보인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더욱 뜨겁게 돌아온 15번째 축제!

2024 여우락 페스티벌 · AD

별점 그래프
평균3.7(87명)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더욱 뜨겁게 돌아온 15번째 축제!

2024 여우락 페스티벌 · AD

저자/역자

코멘트

7

목차

리틀 스트레인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단언컨대 이 소설과 더불어 불면의 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_ 스티븐 킹 ★ 공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 강력 추천 소설 ★ ★ 2009 맨 부커 상 최종 후보작 ★ 역사 스릴러의 거장 세라 워터스가 새롭게 변주하는 고딕 호러의 섬세한 향연! 펴내는 작품마다 다수의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영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한 세라 워터스의 다섯번째 작품이자 국내에 소개되는 네번째 작품이다. 세라 워터스는 레즈비언과 게이 역사소설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19세기 런던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어 빅토리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장편소설을 구상해, ‘빅토리아시대 3부작’이라 불리는 『벨벳 애무하기』(1998) 『끌림』(1999) 『핑거스미스』(2002)를 차례로 펴냈으며, 이후 소설 속 무대를 20세기로 옮겨 『나이트 워치』(2006) 『리틀 스트레인저』(2009) 『페잉 게스트』(2014)를 발표했다. 매 작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플롯은 물론 역사적인 배경에 대한 탁월한 묘사까지 더해져, 읽는 즐거움과 함께 문학적 가치도 충분한 소설을 쓰는 작가로 평가받으며 맨 부커 상 후보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2003년에는 문예지 <그랜타>에서 선정한 ‘최고의 젊은 영국 작가들’에 뽑혔고, 같은 해 브리티시 북어워드 ‘올해의 작가상’과 워터스톤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2차대전 직후 서서히 몰락하는 영국 귀족 가문의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소재로 한 『리틀 스트레인저』 역시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기이한 스토리에 예민한 사회 관찰과 날카로운 비판을 적절히 더해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히 재현해냄으로써 세라 워터스의 역사 스릴러 거장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에 힘입어 공포소설로는 드물게 맨 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스티븐 킹이 ‘2009 최고의 소설’로 선택하기도 했다. 작품마다 레즈비언과 성性에 관한 농밀한 스토리와 묘사를 선보이며 ‘레즈비언 소설의 총아’로 불리는 세라 워터스가 『리틀 스트레인저』에서는 유일하게 레즈비언 이야기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 또한 특기할 만하다. 세라 워터스의 작품 대부분이 영국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벨벳 애무하기』와 『핑거스미스』는 에딘버러 극장과 오리건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서 연극 무대에 올려졌다. 국내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2016년 개봉 예정. 하정우, 김민희 주연)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삼았다고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릭셔의 대저택 헌드레즈홀, 이곳에서 안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린 이곳에 너무 고립되어 살았어요. 오늘밤에 뭔가 일이 벌어질 겁니다.” 영국 워릭셔의 대저택 헌드레즈홀. 수백 년간 이곳을 지켜온 에어즈 가문은 두 차례의 전쟁 이후 서서히 몰락하며 안팎으로 붕괴가 진행중이다. 옛 영화를 간직한 구식 상류계급의 마지막 세대 에어즈 부인, 신체적.정신적으로 전쟁의 상흔이 깊이 남은 아들 로더릭, 영리하고 쾌활한 성격에 강인한 생활력으로 헌드레즈홀을 꿋꿋이 지켜나가는 딸 캐럴라인은 저택 안에 ‘고립’된 채 서서히 사회에서 잊혀가고, 저택 곳곳을 돌보고 살피던 하인들도 어느새 모두 떠나 새로 들어온 나이 어린 소녀 베티가 저택의 유일한 하녀이다. 2차대전 종전 이듬해 여름, 닥터 패러데이가 헌드레즈홀을 방문한다. 하녀 베티가 병이 나 주치의 닥터 그레이엄을 호출했으나 그에게 응급환자가 생겨 패러데이가 대신 오게 된 것. 패러데이는 과거 헌드레즈홀에서 일했던 유모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 이후 삼십여 년 만에 다시 헌드레즈홀을 찾은 패러데이는 자신이 동경해 마지않았던 저택의 쇠락한 모습에 당황을 금치 못한다. 병이 났다던 하녀 또한 지나치게 크고 고요한 이 저택에서 왠지 모를 공포를 느껴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꾀병을 부린 것이었다. 이 왕진 이후 패러데이는 그레이엄 대신 에어즈 가문의 주치의를 맡게 되고, 로더릭의 다리 부상을 치료해주겠다고 자청해 매주 헌드레즈홀에 드나들기 시작한다. 한편 헌드레즈홀에 이웃한 랜들 가문의 대저택 스탠디시는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랜들가가 영국을 떠난 후 몇 년 동안 비어 있다가 마침내 런던에서 온 건축가 부부에게 팔렸다. 주변의 귀족 가문이 하나둘 떠나 홀로 섬에 버려진 느낌이었던 에어즈 부인은 스탠디시에 새로운 주인이 생긴 데 기뻐하며, 그들을 헌드레즈홀로 초대해 조그만 모임을 열기로 한다. 헌드레즈홀에는 오랜만에 생기가 돌고 파티는 그런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난데없이 파티장 한구석에서 새된 비명이 울리고 연회는 흥건한 핏물과 함께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헌드레즈홀의 순하디 순한 애견 지프가 일으킨 이 끔찍한 사고는 실상, 앞으로 헌드레즈홀에서 벌어지게 될 수많은 일들의 전조에 불과했는데…… 지프의 사건으로 시작된 그것, 아마도 ‘꼬집음’이나 ‘속삭임’-문득 떠올랐는데, 베티가 바로 그렇게 표현했다-으로 시작된 그것이 서서히 힘을 축적해나갔다. 그리고 물건을 이리저리 옮기고, 불을 붙이고, 징두리널에 낙서를 했다. 이제는 발이 달려 종종걸음으로 달릴 수도 있다. 쥐어짜낸 듯한 목소리도 낼 수 있다. 그것은 자라고 있다, 성장하고 있다…… 다음에는 뭐가 될까? (본문 546쪽) 정체불명의 존재가 끊임없이 일으키는 기이한 사고 앞에서 쉴새없이 페이지를 넘기며 독자들은 물을 수밖에 없다. 과연 이 기이한 일은 누구의 짓인가, 사람인가 유령인가. 이 ‘낯선 존재’는 누구인가. 섬세하게 조직된 서스펜스, 영국 사회의 계층 분화에 관한 정확한 묘사 『리틀 스트레인저』의 배경이 된 20세기 중반은 두 차례의 전쟁 이후 영국 사회의 가치관이 전체적으로 변한 시기이다. 노동자계급이었던 사람들은 더이상 귀족들의 집사나 하녀 노릇을 하길 원치 않았고, 귀족들 역시 자신들이 선조의 유산을 유지할 재정적 능력이 없음을 깨닫고 울며 겨자 먹기로 저택을 처분하거나 이사를 떠났다. 소설은 바로 이러한 사회 변화와 ‘쇠락한 대저택’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기괴한 스토리를 펼쳐 보인다. 이 소설의 집필 배경에 대해 세라 워터스는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전쟁 후 노동당 정부가 집권하면서 힘이 커진 노동자계급은 사회 변혁을 꿈꾸게 되었고, 상류계급은 자신들이 위협받고 공격당하고 있다고 여겼다. 나는 ‘공격당하고 있다’는 그들의 생각에 흥미를 느꼈다. (……) 초자연적인 현상을 떠올린 건 소설 구상을 시작한 지 한참이 지나서였는데, 상류계급이 느낀다던 ‘위협과 공격’을 귀신이 출몰하는 집으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애프터 엘렌>과의 인터뷰)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리틀 스트레인저』는 섬세하게 조직된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공포소설인 동시에, 당시 영국 시대상을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는 훌륭한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이건 히스테리보다 더 괴상망측하네. 마치, 뭐랄까, 뭔가 달라붙어서 집안사람 전부의 생기를 천천히 빨아먹는 것 같아.” “뭔가 있긴 하지.” 그는 또다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 이름은 바로 노동당 정부고. 에어즈가 사람들의 문제는-그런 생각 안 드나?-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적응할 생각이 아예 없다는 거야. 오해는 말게. 나도 그 사람들 심정에 상당히 공감하니까.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그들처럼 오래된 잉글랜드 가문에 남은 게 뭐겠는가? 계급적인 면에서는 운이 다했지. 정신적인 면에서는 아마 전혀 바뀌지 않고 그저 살던 대로 살걸.” (본문 539쪽) 영국 몰락 귀족의 일상, 드러난 평온과 감춰진 혼돈의 모든 것 어머니는 이 집이 우리의 약점을 다 꿰고서 하나씩 시험해보는 거라고 하셨죠. 로디의 약점은 알다시피 이 집 그 자체였어요. 내 약점은……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7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