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노동 기술

김계순님 외 1명 · 자기계발
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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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무릎 보호대가 없습니다 1부 이해의 기술 감정 노동, 너 도대체 뭐니? 너도나도 감정 노동 내가 제일 힘들어 서비스 범위 감정 노동의 범위 퀴즈로 알아보는 감정 노동의 범위 최강의 어벤저스들 신통방통 초능력 불량 고객 훑어보기 감정 노동만 하자 파충류와 접신하는 사람들 감정 노동 연기는 휴식이 필요해 2부 싸움의 기술_하나 스캔하기 달콤한 해결, 달콤한 위로 즐거운 해결, 즐거운 단짝 친구 진정한 해결, 다르게 보기 나의 검은 그림자 살펴보기 경청은 존중하는 것 상품과 나 사이엔 강물이 흐르고 비난에 쓰러지기 않기 더 물어 보기 없는 걸 있다고 하려니 얼마나 힘들까? 인정하면 받는 선물 수사관은 자격증이 필요해 비난의 진실 헬로우 마이 프렌드, 법! 산업안전보건법 완전 정복 감정 노동 보호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이 성공하려면 너 죽을래? 119 3부 싸움의 기술_둘 욕은 일상의 양념 같은 것? 욕은 홍콩영화처럼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내 부모님의 명예 우아하게 살기 입 밖으로 나온 욕은 누구의 것? 욕 듣기의 기술 어머, 욕을 하시나 봐요 설마 나한테 욕을? 잔소리 대마왕은 어떻게? 잔소리 꼬리 자르기 조언과 잔소리 사이 4부 성장의 기술 괴물이 튀어나올 땐? 나도 내가 두려워 직장 뒷담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나의 무기는 천진함 가까운 불량 고객들 관계는 현실이야 나는 나, 너는 너 책임감은 미니멀 살아 있는 것들은 다 출렁거려 삶으로 시를 쓰기 인생 대신 단어를 바꿔 수동태보다 능동태로 아름다운 도전자 어제와 같지만 다른 오늘 내 손에 남은 두 조각의 쿠키 기적의 해법은 없어 그래도 행복은 있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무릎 보호대가 없습니다 오너의 딸이자 30대 항공회사 전무는 마음에 들지 않는 브리핑을 했다고 거래처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졌다. 나이 지긋한 임직원들에 게 괴성을 지르며 폭언하는 것도 그녀에게는 예사라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그 오너의 딸이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그녀가 법적 제재를 당하고 일선에서 물러나자 그 것으로 갑질 해프닝은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다. 드물게 일어나는 그 재벌가만의 특별한 경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랬다. 최근 모임에서 지인 한 분이 자신이 다니는 대기업 오너 가족의 언행을 생생하게 말해 주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갑질로 얼룩진 것이 우리나라 기업 분위기의 대부분이라고 주장하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동의하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다들 굴지의 기 업에서 오래 살아남은 사람들이었다. 우리 같은 서민들은 여전히 그런 일은 극소수의 일이라고 믿고 싶다. 이제 감정 노동자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이 생겼고 SNS와 YouTube의 확산으로 갑질은 점점 발붙일 곳이 없어지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아직은 불량 고객들이 사회 곳곳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재벌이나 권력자뿐일까. 상상을 초월하는 내공을 갖춘 불량 고객의 면면은 실로 다양하다. 우선 은행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기상천외한 발상의 불량 고객들의 주장을 들어 보자. “ATM 소독 상태가 나빠 모기에 물렸으니 사은품을 보내라.” “은행 옆 맨홀 뚜껑 때문에 다쳤으니 치료비를 대라.” “은행 화분이 시들어 안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해라.” 은행은 그나마 낫다. 백화점 쥬얼리 코너에서 반지를 사간 한 고객은 10개월 만에 부러진 반지를 들고 나타나 ‘반지가 눌렸을 때 부러질 수도 있다는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백화점 측은 업체에 환불해 주라는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진상 고객이 승리하는 쾌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연하게 보여 주는 사건이다. 이런 경우 업체가 물어내기도 하지만 고객 응대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판매 직원들이 일부 부담하도록 하기도 한다. 참 억울한 일이다. 이미지가 생명인 백화점은 불량 고객에게 가장 만만하고 승률 높은 활동 무대다. 감정 노동자가 잘못한 것도 없이 이렇게 억울하게 당하지 않으려면 법적인 보호를 넘어서 업체 측의 인권 지향적인 보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몇몇 백화점의 VIP들은 수틀린다고 판매원이나 주차 요원들에게 툭하면 무릎을 꿇으라고 한다. 일부 정치인과 교수, 극단 대표, 힘센 예술계 인사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권력을 이용해 성폭행 갑질까지 저질러 왔다니 무슨 말을 더할까. 갑질은 압축 성장과 개발 독재 시대에 ‘까라면 까는’ 세대의 전유물인 줄 알았는데 민주화의 세례를 받은 젊은 세대도, 사회 개혁에 앞장섰던 운동권 출신도, 자유와 낭만을 추구하는 예술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갑질 공화국이고 우리 대부분은 아직도 감정 노동에서 살아남으려 분투 중이다. 거친 뉴스가 난무하는 지금, 여전히 희망은 없는 걸까? 갑질 뉴스는 여전하지만 세상은 조금 달라 보인다. 절대적 복종이 지배하는 군대에서조차 사령관 부부의 갑질을 더는 참을 수 없다는 공관 병사들의 하소연이 터져 나왔다. 약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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