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의 인생은 내 것이죠. 어떤 사람이든 자기를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은 나 자신에게 정직할 것. 그리고 타인과 정직하게 소통할 것. 결국 그게 전부라는 것은 알지만 의외로 쉽지 않아서 돌아보면 저 역시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 ∎ “무리하지 않는 것. 애쓰지 않는 것. 자신에게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르는 것” 둘도 없는 당신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요시모토 바나나가 전하는 선물 혹시 ‘이거 뭔가 맞지 않는데?’라고 직감적으로 느껴도 의리나 관습 같은 것에 얽매여 참거나, 나아가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을 탓하고 있지 않은가? 일본의 대표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는 ‘자신을 산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임을 공감한다. 이 책은 이것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든가 이것을 그만두지 않으면 불행해진다든가 하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 본래의 자신을 살기 위해서는 “나와 맞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언제나 따뜻한 위로를 선사면서도 결코 가볍게 달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마는 것이 아닌 요시모토 바나나의 생각들. 그녀는 이 책에서 그간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들(프리미치부 씨, 치에 씨)과 나눈 진솔한 대담, 독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는 솔직한 답변까지 담아 에세이를 출간하였다. 『나와 맞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자기답게’ 살기보다는 ‘남의 욕망’을 따라가며 사는 것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의미 있는 조언을 던지고 있다. ∎ “정말 필요한 것을 선별하고 필요 없는 것을 과감하게 잘라 내는 것” 시간, 돈, 신, 지금에 대하여, 청량음료처럼 시원한 바나나의 말 대개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충실히 듣고 잘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부모나 선배, 선생, 유명한 사람의 말대로 살면 무조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는 걸까? “나와 맞지 않는 것을 하다 보면 점점 더 어긋납니다. 계속해서 어긋나니 괴로움도 점점 심해지죠. 괴로운데 무리해서 계속하면 그 카르마를 해소하기 위해 며칠을 잠에 빠지거나 병이 한꺼번에 도지기도 합니다.” 돈과 시간, 경력, 인맥 등 각가지 불안에 떨며 자신의 당위성을 의심하기까지 하는 현대인들에게 바나나는 ‘변화하는 것’보다 ‘변화하지 않는 것’에 힌트가 있다고 단언한다. 바나나가 보기에는 오히려 주위 환경이나 정보에 떠밀려 정작 ‘나’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면서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작가는 ‘나와 맞지 않는 것’을 계속하는 것도 일종의 버릇이므로 “그런 버릇을 떨쳐 내고 나 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예컨대 어린 시절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 내키지 않는 제안을 아니라고 거절할 줄 아는 것, 남과 비교하는 나쁜 버릇을 푸르르 털어버릴 것. 이 책은 실패 없이 모든 것을 다 잘해 내려고 하는 것이 답이 아님을 알고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뭘 좋아하는지를 찾아 자신을 회복하는 행복의 지름길을 안내한다. ∎ “인간은 살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요. 그런 전제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아무쪼록 그 점을 잊지 마세요.”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가 전하는 든든한 위로 『나와 맞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나누며 쓴 책이다. 독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담도 실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담았다. 대담은 사람들이 본래의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우주 마사지사 프리미치부 씨, 어린 시절 어떤 계기로 영감이 발달한 치에 씨와 나눈다. 작가는 그들과 흐름에 몸을 맡기고 사는 것에 대해 대화하며 여러 가지 기발하고 생경한 이야기도 펼쳐나간다. “UFO가 왔었다.” “갖가지 차원의 영혼들” “전생에 티베트 승려였을 것.” 등 얼핏 ‘무슨 소리지?’ 싶은 이야기도 있지만 결국 논리를 내려놓고 자기에게 딱 맞는 흐름을 타는 삶의 방법을 이해하고 나면 울퉁불퉁하고 괴상한 다양성 또한 다 제각기 맥락이 있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열심히 바쁘게 일하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라고, 혹은 늘 이득이 되는 일을 하라고 부추기는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원인은 사장이나 상사가 아니라 서민이 일을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돈을 착취하는 쪽의 논리죠. 모두가 그 논리에 끌려가고 있는 겁니다.” 요시모토 바나나에 의하면 돈이 필요하면 부수적인 것을 양보하고 돈만 바라보면 된다. 시간도 친구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에 완벽할 필요는 없다. 바나나는 “나사가 한 개쯤 빠진 인간이 행복해요. 저는 그런 인간이고, 언제나 그런 인간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고 느긋한 고백을 전한다. 바나나의 에세이는 항상 가벼운 농담을 던지는 듯하지만 그 세계는 매우 깊으며 영적이고 깊은 직감과 연결되어 있다. 매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도 무언가 놓친 듯 허전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진정한 자기를 기억해 내고 초기 설정을 바꿔 가며 유쾌하게 살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바람이 든든한 위로가 되어 어깨 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가뿐한 기분, 그리고 제대로 살 용기를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