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파는 남자

햐쿠타 나오키 · 소설
3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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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 서점직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인 '서점 대상'을 수상한 햐쿠타 나오키가 들려주는 출판 비지니스의 냉혹한 현실 한복판으로 안내하는 장편소설. 출판사 마루에사의 편집부장인 우시가와라의 일은 출판의 꿈을 가진 인간들을 찾아내 책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우시가와라가 찾는 인간들은 자신들의 빛나는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스티브 잡스 같은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는 재능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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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13년 일본 전국 서점직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 '서점 대상’ 수상자 햐쿠타 나오키가 들려주는 서점직원들이 가장 팔고 싶지 않은 책을 만드는 아리송한 사람들의 이야기 『꿈을 파는 남자』 현대를 살면서 꿈을 꾸려면 돈이 필요해 "물론 우리 회사는 꿈을 파는 출판사야. 하지만 꿈은 거저가 아니라고. 현대를 살면서 꿈을 꾸려면 돈이 필요해.” p.306 일본 전국 서점직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인 ‘서점 대상’을 수상한 햐쿠타 나오키가 들려주는 출판 비지니스의 냉혹한 현실 한복판으로 안내하는 장편소설 『꿈을 파는 남자』. 출판사 마루에사의 편집부장인 우시가와라의 일은 출판의 꿈을 가진 인간들을 찾아내 책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우시가와라가 찾는 인간들은 자신들의 빛나는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스티브 잡스 같은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는 재능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책은 팔리지 않는다. 출판사는 책을 만들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팔아서 수익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마루에서의 수익은 독자들이 책을 사서 볼 때가 아닌 저자들이 책을 만들 때 발생하는 기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명 ‘조인트 프레스’로 불리는 이 수익구조는 저자와 출판사가 공동으로 자금을 부담하는 공동 출판 형식을 말한다. 마루에사의 직원들 가운데 특히 편집부장인 우시가와라는 책을 내고 싶은 예비 저자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오는 재주가 매우 탁월한 인물이다. 책을 한권 만들어 내는데 들어가는 인쇄비와 교정비, 디자인 비의 명목으로 몇 백만 엔에 가까운 돈을 받아낸다. 하지만 실제 책을 내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몇십만 엔에 불과하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런 출판의 진실을 전혀 모른다. 책을 낼 수 있다는 출판사의 황홀한 제의 그리고 현란한 밀고 당김의 기술에 저자들의 자신들의 ‘지적허영’을 완성하기 위해 몇백만 엔이라는 돈을 아낌없이 마루에사에 투자한다. 이 돈을 책을 팔리기 위한 비용으로 쓰이기보다는 저자들의 눈에 마루에사를 그럴싸한 꿈의 공장으로 보이도록 포장하기 위해 쓰인다. 회사의 빌딩과 사무실은 점점 의리의리해지고 직원들의 사기와 더 뛰어난 영업 수완을 위해 끊임없이 기획과 투자 그리고 월급이 지출된다. 하지만 만들어낸 책을 판매하기 위한 노력의 돈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오로지 책을 내고 싶다는 꿈을 완성하기 위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들을 위해 마루에사는 출구 없는 고속도로를 오늘도 깔아주고 있는데.... “문학은 낭만은 더 이상 없다. 그저 비지니스만 있을 뿐이다!” 우리가 몰랐던 출판 비지니스의 냉혹한 먹이사슬의 세계를 만난다. 문학은 그 이름만으로도 매우 낭만적이다. 소설은 수세기 동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독자들과 감정의 소통을 해왔다. 하지만 더 이상 문학이 더 이상 이런 낭만적인 교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최소한 햐쿠타 나오키의 소설 『꿈을 파는 남자』를 읽었다면 이 시대의 문학은 낭만이 아닌 비지니스라는 사업 영역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 것처럼 보인다. 점점 책을 읽지 않는 대중과 사회. 이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출판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한 출판사 마루에사에서 벌어지는 책을 만들어내는 기묘한 에피소드들은 저자의 흡입력 있는 문체와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대사들과 어우러져 읽는 이들에게 우리들이 몰랐던 출판 비지니스라는 새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마루에사의 출판에는 독자는 없다. 마루에사의 책은 만든 사람만 존재할뿐 읽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꿈을 파는 남자』의 주인공 우시가와라 편집장. 그는 마루에사의 편집부장이야 회사에서 No.3의 서열에 있는 인물이며, 회사의 실무의 전권을 쥐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매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저자들의 원대한 꿈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소설을 읽지 않는 시대에서 이 꿈의 의미는 180도 바뀐 지 오래다. 대중들은 더 이상 소설을 읽지 않는다. 재미없는 소설은 사장되기 일 수며, 재능 있는 인재들은 영화, TV, 게임 같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몰리고 있다. 돈에 재능이 몰리는 것은 자본주의의 냉혹한 현실이다. 소설세계에 남아있는 재능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출판 업계 종사자들에게 이런 현상들은 큰 위기이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암흑만이 존재하는 시장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마루에사는 다르다. 오늘도 하루가 다르게 회사의 건물은 높아져가고 있으며, 으리으리한 응접실에 예비 출판 저자들은 그 규모에 입이 떡 벌이지기 일수다. 이런 마루에사의 중심에 있는 우시가와라는 현시대의 출판 시장의 180도 바뀐 꿈을 실현시켜주는 멋진 드림메이커들이다. 과연 우시가와라와 마루에사는 칠흑 같은 어둠만이 존재하고 있는 출판 시장에서 혼자 승승장구 하고 있을까? 아리송한 발상의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독자가 아닌 저자에게 책을 판다는 판매의 발생을 전환을 기획한 것이다. 일명 ‘조인트 프레스’ 시스템으로 명명한 마루에사의 출판 시스템은 책을 내고 싶은 저자들을 모아 회사와 저자가 비용을 서로 부담해서 책을 만드는 공동 출판 형식이다. 과거의 문학이 누군가가 만든 책을 읽고 독자들이 꿈을 키웠다면, 마루에서의 꿈은 저자의 책을 내고 싶다는 1차원적인 꿈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 그리고 이런 전략은 마루에사를 성공을 길로 이끈다. 아무도 사지 않는 책이 성공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미래엔 누구나 15분 동안 유명해 질 수 있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누구나 유명해 질 수 있다. 하지만 한 순간일 뿐이다.“ 허울뿐인 명성의 중독을 지적한다. 예술가 앤디 워홀은 향후 20~30년 후의 미래에는 누구나 15분 동안 유명해 질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화되었다. 리얼리티 쇼를 통해서 하루아침에 날벼락 스타가 되는 인물도 있으며 SNS나 블로그 등의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서 자신들의 색깔을 거침없이 토해내면서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그의 말처럼 정말로 누구나 유명해 질 수 있는 길이 쉬워진 것이다. 문제는 바로 ‘15분’이라는 시간이다. 앤디 워홀은 누구나 유명해 질 수 있지만, 대중의 관심이나 집중은 결국 한 순간이라는 허상을 이 말에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마루에사의 우시가와라는 이런 앤디 워홀이 예견했던 미래의 속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이지만 누구나 책을 내고 싶어 하는 기형적인 사회 즉, 보지는 않고 보여주기만을 원하는 사회 말이다. 자신만의 주장을 낼 수 있는 매체가 늘어나면서 개성 넘치고 감각적인 표현들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심지어 이런 매체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유명세를 치룬 인물들이 있다. 누군가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다. 그리고 그 매력은 마약 같아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 이런 일들이 과거에는 소수만이 가능했지만, 요즘 시대에는 “나도 혹시?”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끔 세상이 바뀌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켜줄 다리가 필요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실현시켜줄 도구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책이다. ‘키보드 워리어’라는 인터넷 속어가 있을 정도로 요즘 글을 통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는 것이 너무 쉬운 사회가 되었다. 모국어를 알고 글을 쓸 줄 안다면 자신의 의견이나 이야기를 더욱 표출하기 쉽다는 이야기로도 해석된다. 음악처럼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야할 필요도 없고 뛰어난 운동 신경을 통해서 스포츠로 두각을 보이는 것보다 훨씬 쉽다. 모국어는 우리가 이미 어린아이 시절에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 아닌가. 결국 대중의 주목을 받기 위한 가장 빠른 수단은 글을 쓰는 것이고 그것을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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