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에 부쳐
초판 서문 - 읽기 전에 읽어두기
1부 작가 이야기
눈 없는 최북과 귀 없는 반 고흐 l 경성의 가을을 울린 첫사랑의 각혈 l 괴팍한 에로티시즘은 독감을 낳는다 l 브란쿠시의 군살을 뺀 다이어트 l 그림 안팎이 온통 술이다 l 담벼락에 이는 솔가지 바람 l 벡진스키와 드모초프스키의 입술과 이빨 l 대중스타 마티유의 얄미운 인기 관리 l 손가락 끝에 남은 여인의 체취 l 여든 살에 양배추 속을 본 엘리옹 l 대가는 흉내를 겁내지 않는다 l '풍' 심한 시대의 리얼리스트, 왕충 l 꿈을 버린 쿠르베의 '반쪽 진실' l 말하지도, 듣지도 않는 미술 l 백남준의 베팅이 세계를 눌렀다 l 서부의 붓잡이 잭슨 폴록의 영웅본색 l 우정 잃은 '몽유도원도'의 눈물 l 살라고 낳았는데 죽으러 가는구나 l 남자들의 유곽으로 변한 전시장 l 다시 찾은 마음의 고향 l 반풍수를 비웃은 달리의 쇼, 쇼, 쇼 l 재스퍼 존스 퍼즐게임을 즐기다 l 잔혹한 미술계의 레드 데블스 l 붓을 버린 화가들의 별난 잔치 l 손금쟁이, 포도주장수가 화가로
2부 작품 이야기
이런 건 나도 그리겠소 l 장지문에서 나온 국적 불명의 맹견 l 현대판 읍참마속, 발 묶인 자동차 l 세상 다 산 듯한 천재의 그림 l '무제'는 '무죄'인가 l 귀신 그리기가 쉬운 일 아니다 l 그리지 말고 이제 씁시다 l 신경안정제냐 바늘방석이냐 l 보고 싶고, 갖고 싶고, 만지고 싶고 l 정오의 모란과 나는 새 l 제 마음을 빚어내는 조각 l 평론가를 놀라게 한 알몸 l 죽었다 깨도 볼 수 없는 이미지 l 바람과 습기를 포착한 작가의 눈 l 천재의 붓끝을 망친 오만한 황제 l 양귀비의 치통을 욕하지 마라 l 그림 가까이서 보기 l 봄바람은 난초도 사람도 뒤집는다
3부 더 나은 우리 것 이야기
대륙미 뺨친 한반도 미인 l 허리를 감도는 조선의 선미 l 색깔에 담긴 정서 1―마음의 색 l 색깔에 담긴 정서 2―토박이 색농군 l 전통제와장의 시름 l 귀족들의 신분 과시용 초상화 l 희고, 검고, 마르고, 축축하고 l 붓글씨에 홀딱 빠진 외국인
4부 미술동네 이야기
프리다 칼로와 마돈나 l 대중문화의 통정 1ㅡ주는 정 받는 정 l 대중문화의 통정 2ㅡ베낌과 따옴 l 미술 선심, 아낌없이 주련다 l 아흔 번이나 포즈 취한 모델 l 인상파의 일본 연가 l 일요화가의 물감 냄새 l 그림값, 어떻게 매겨지는가 l 진품을 알아야 가짜도 안다 l 뗐다 붙였다 한 남성 l 비싸니 반만 잘라 파시오 l 미술을 입힌 사람들 l 국적과 국빈의 차이 l 귀향하지 않은 마에스트로, 피카소 l 망나니 쿤스의 같잖은 이유
5부 감상 이야기
내 안목으로 고르는 것이 걸작 l 공산품 딱지 붙은 청동 조각 l 내가 좋아하면 남도 좋다 l 사랑하면 보게 되는가 l 자라든 솥뚜껑이든 놀랐다 l 남의 다리를 긁은 전문가들 l 그림 평론도 내림버릇인가 l 반은 버리고 반은 취하라 l 유행과 역사를 대하는 시각 l 인기라는 이름의 미약 l 미술 이념의 초고속 질주 l 붓이 아니라 말로 그린다 l 쓰리기통에 버려진 진실 l 물감으로 빚은 인간의 진실
6부 그리고 겨우 남은 이야기
권력자의 얼굴 그리기 l 청와대 훈수와 작가의 시위 l 대통령의 붓글씨 겨루기 l 명화의 임자는 따로 있다 l '모나리자'와 김일성 l 어이없는 미술보안법 l 검열 피한 원숭이의 추상화 l 엑스포의 치욕과 영광 l 마음을 움직인 양로원 벽화 l 산새 소리가 뜻이 있어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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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감상의 지름길을 제시하는 교양서, 1998년 출간되어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개정판이 나왔다. 초판이 발행된 지 십 년, 그간 다각도로 변모한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야기와 도판을 추가하여 새롭게 펴냈다. 복잡한 도식이나 서사가 아닌 미술동네의 변방에서 중심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지은이는 작가들의 덜 알려진 과거에서부터 동서양 작가들의 빗나간 욕망과 넘치는 열정, 좀처럼 읽히지 않는 작품에 숨겨진 암호, 흥미진진한 미술시장 뒷담화, 푸근한 우리네 그림이야기를 호쾌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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