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 6
황제의 마지막 날 / 9
흥선대원군의 집권 / 23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갈등 / 53
명성황후의 대권 장악 / 75
개화의 물결 / 109
반란의 횃불 / 129
대원군의 청국 유폐 / 159
명성황후의 환궁 / 175
피의 3일 천하 / 197
대원군의 귀국 / 245
청일전쟁 / 267
음모의 불길 / 313
여우를 사냥하라 / 349
그 다음 날 /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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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왕권 회복 이후 대원군의 끝없는 정치 보복에 시달리며 세 번의 장례식을 거친 명성황후. 주변 4강 외교 전략 속에서 일본에 의해 처참한 최후를 바친 명성황후의 비극적 일대기를 담은 <명성황후 이야기>는 구한말 역사의 한복판에서 일본에 의해 시해되기까지 명성황후의 비극적 일대기와 일본 국가권력의 범죄를 추적한 논픽션이다. 작가 유홍종은 이 책에서 조선시대 말 격동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으나 일본 권력에 의해 시해된 후 오늘날 풍문으로만 남아 있는 비련의 여인 명성황후의 삶을 철저한 자료 조사와 치밀한 분석, 탁월한 고증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명성황후가 고종의 왕비가 되면서부터 시해되기까지의 권력 투쟁과 외세의 침략, 특히 일본의 조선 침략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명성황후의 시해 배후가 일본 국가권력의 범죄였다는 사실을 밝히는 데 주력해 마침내 명성황후를 시해한 주범들이 일개 사무라이 낭인들이 아니라 일본의 고학력 지식인들이자 국가 정책의 주요 입안자들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책은 명성황후가 나라가 열강들의 침략 앞에 한없이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시대적인 상황을 직시하고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탁월한 지략을 발휘하는 국가 경영자로서의 모습과 위난의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하곤 했던 우리 여인들의 담대한 정신력의 소유자로서의 면모를 함께 갖춘 보기 드문 여걸이었음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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