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예찬

에라스무스 · 소설
2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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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유럽 인문학의 선구자 에라스무스의 대표작이자 풍자문의 전범 <우신예찬>. 에라스무스가 세 번째 영국 여행을 하던 중 토머스 모어에게 편지와 함께 보낸 풍자문이다. 스스로를 '어리석음 여신'으로 내세우고 자유롭게 떠들 수 있다는 바보의 신성한 권리를 능란하게 이용하여 세상의 부조리와 온갖 부류의 무리들을 웃음으로 조롱하는 작품이다. 에라스무스의 조롱 섞인 풍자에 <우신예찬>은 출간 즉시 학자와 성직자들의 분노를 샀고 그의 사후에는 금서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판 <우신예찬>은 라틴어 원전 번역본으로, 기존 판본의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았으며, 에라스무스가 자신을 비판한 이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부록으로 수록하여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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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중세 르네상스 연구소 소장 이종숙 로테르담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가 토머스 모어에게 인사를 보냅니다 로테르담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의 우신예찬 연설 부록1: 에라스무스가 위대한 신학자 바르탱 반 도르프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부록2: 로테르담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가 친구 안토니우스 룩셈부르크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부록3: 상트 베르탱의 수도원장 안톤 반 베르겐에게 정중한 인사를 올립니다 부록4: 암스테르담 작은형제회 원장이신 존경하는 얀 빌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부록5: 에라스무스 『격언집』 2, 2, 40 「막사발을 자랑하다」 역자 해설: 에라스무스의 풍자 문학 로테르담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연보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16세기 유럽 인문학의 선구자 에라스무스. 그의 대표작이자 풍자문의 전범 『우신예찬』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182번으로 출간되었다. 『우신예찬』은 에라스무스가 세 번째 영국 여행을 하던 중 토머스 모어에게 편지와 함께 보낸 풍자문이다. 스스로를 <어리석음 여신>으로 내세우고 자유롭게 떠들 수 있다는 바보의 신성한 권리를 능란하게 이용하여 세상의 부조리와 온갖 부류의 무리들을 웃음으로 조롱하는 이 작품은 그의 시대에 가장 대담하고 가장 예술적인 창작품이며 일종의 고발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에라스무스의 조롱 섞인 풍자에 『우신예찬』은 출간 즉시 학자와 성직자들의 분노를 샀고 그의 사후에는 금서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판 『우신예찬』은 라틴어 원전 번역본으로, 기존 판본의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았으며, 에라스무스가 자신을 비판한 이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부록으로 수록하여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냈다. <웃음으로 진실을 말하려는데 이걸 어떻게 막겠습니까?> 자유로운 세계주의자 에라스무스, 그의 눈에 비친 <웃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의 모습 시대의 심장을 정통으로 꿰뚫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기겁하게 할 이 작품, 『우신예찬』은 실은 가벼운 소일거리에서 나온 것이다. 평생 전 유럽을 돌며 활동했던 에라스무스의 세 번째 영국 여행 중, 그는 신장염으로 잠시 쉬는 동안 집 안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자, 그리고 신체적 고통을 잊고자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어리석음의 여신>을 가장하여 일종의 연설문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에라스무스의 나이가 이미 마흔다섯이었고 엄청난 독서와 집필 활동으로 인문학적 기반이 더할 수 없이 단단히 다져져 있음을 고려한다면 이 <가벼운> 장난이 태풍으로 변해 온 유럽을 뒤덮었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늘 냉정하고 회의적인 시선으로 인류의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 있던 에라스무스는 부조리의 극단, 그리하여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시대의 모습을 발견했고 경멸과 조롱의 입술로 이 행태들을 늘어놓았다. 농담과 웃음 뒤편에 숨긴 날카로운 비수, 시대의 부조리를 꿰뚫다 진지하고 무거운 그리하여 간혹 부담을 안겨 주곤 하는 에라스무스의 다른 저작들과 비교해 볼 때 『우신예찬』은 다소 방종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가볍다. 그러나 예술 작품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은 그 무게와 부피가 아닌 내용의 골자이며 그것의 지속성이다. 그리고 에라스무스는 <우신의 연설문>이라는 형식의 특수성을 통해 그러한 조건을 완전히 만족시켰다. 작품 속 화자인 우신은 자신이 모든 인간 활동의 진정한 동력이라며 스스로를 칭찬한다. 그러면서 조목조목 예시들을 들어 주는데 여기서 수사학자, 법학자, 철학자, 귀족, 작가, 성직자들은 모두 인간의 우매함을 보여 주는 전시물로 전락해 버린다. 뛰어난 학자이자 신랄한 비평가, 풍자적 조소자로서의 에라스무스의 일면들이 완벽하게 조화되어 하나의 우스꽝스러운 전시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겉보기에 해학적인 이 작품은 그러나 지금까지 쓰인 어떤 고발서보다 날카로우며 호소력 짙다. 당시 로마 교황청과 학계의 주요 인사들은 이전 시대의 군주들과 다를 바 없이 향락적이고 부도덕한 생활을 누리고 있었고, 입 바른 항변에 그 누구도 반응하지 않았다. 종교를 방패 삼은 이들의 행패에 에라스무스는 우신의 입을 빌려 이 종교적 폐해에 결정적인 공격을 가한다. 수십만 사람들이 입안에 담은 채 차마 내뱉지 못한 말들을 다른 어떤 글보다 명쾌하고도 적나라하게,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한 것이다. <현명해 보이나 실제로는 어리석은> 사람들과 그들의 행위에 대하여 늘어놓는 에라스무스의 <예찬>은 결국 종교인들과 학자들의 화를 돋우었다. 에라스무스 사후에는 금서 목록에 오르며 논쟁을 낳기도 한 『우신예찬』은 당대의 종교 개혁 운동을 견인하며 16세기 유럽 전체를 뒤흔들었고, 허례허식과 부도덕으로 점철된 사회에 대한 비판서로서 오늘날까지 유효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 진실 전부를 언제나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리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 에라스무스 * 최초의 의식 있는 세계주의자이자 유럽인. 에라스무스는 현자의 본질을,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상과 최고를, 학문과 문학 영역에서 그리고 세상사와 정신의 영역에서 부정할 수 없는 권위를 의미한다. -- 슈테판 츠바이크 『우신예산』은 열린책들이 2009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82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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