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휴머니즘

리처드 요크님 외 1명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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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서문_스티븐 제이 굴드의 생명관 제1부_진화론과 생명의 역사 1장 자연학과 역사의 본질 2장 자연의 구조와 구조의 본질 3장 우연성과 수렴 4장 창발, 계층, 그리고 환원주의의 한계 제2부_과학과 인문학 5장 폭로는 실증 과학이다 6장 생물학적 결정론 비판 7장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와 인간의 불평등 8장 예술, 과학, 그리고 휴머니즘 결론_비도덕적 자연과 인간 조건 옮긴이 후기 주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다윈 이후 최고의 생물학자’, ‘과학 글쓰기의 계관시인’ 스티븐 제이 굴드의 이론과 생애를 되짚다 창발성과 우연성으로 가득 찬 생명의 경이로운 흐름을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을 아우른 통합된 시선으로 바라보다 스티븐 제이 굴드의 괄목할 만한 연구를 사려 깊고 통찰력 있게 서술한 이 책의 출간은 무엇보다 기쁜 일이다. - 놈 촘스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저자 굴드는 우리에게 남겨진 막대한 유산이다. - 마이클 셔머 ·『왜 다윈이 중요한가』 저자 20세기의 과학 사학자들 중 가장 영향력이 컸던 두 사람은 토머스 쿤과 스티븐 제이 굴드이다. - 로널드 넘버스 ·『과학과 종교는 적인가 동지인가』 저자 굴드의 문체는 우아하고 박식하고 재치 있고 일관성 있고 힘차다. 또 내가 볼 때 그는 대체로 옳다. -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저자 굴드는 연구자로서의 탁월한 경력과 대중에게 과학을 전달하는 뛰어난 능력을 함께 지닌 진정 예외적인 인간이었다. - 제러미 블록 · 지구물리학자 ‘과학계의 전설’ ‘20세기의 혁명적 진화 이론을 이끈 진보적 지식인’ 스티븐 제이 굴드 그가 평생 천착한 과학과 휴머니즘의 정수를 찾는 깊이 있는 평전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20세기 진화 이론을 이끈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개인사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숱한 전설을 낳았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사건은 역시 ‘진화론 법정 증언’일 것이다. 1981년에 미국 아칸소 주가 학교에서 진화론과 똑같이 창조론을 가르치도록 수업 시간을 배정해야 한다는 법률을 통과시켰을 때, 굴드는 이런 사태를 좌시하지 않았다. 그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역사적인 연방 재판에서 핵심적인 전문가 증인으로 나섰으며, 증인석에서 진화의 화석 증거를 개괄하면서 진화가 훌륭하게 입증된 ‘사실’임을 모두 앞에서 분명히 했다. 법정에서 펼친 굴드의 이 ‘과학적 증언’은 이내 전설로 여겨졌다. 그는 훌륭한 진화 이론과 화두를 남겼지만 그의 이론은 범인의 시선으로 볼 때 너무나 방대하고 깊으며 동시에 미묘하게 경계적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개괄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웠다. 과학뿐만이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에까지 뻗은 그의 사유는 단순하게 정리될 소지의 것이 아니기에 누구도 감히 엄두내지 못했다. 그런데 ‘굴드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는 두 명의 사회학자(!)가 이 작업을 도맡았다. 책의 제목인 『과학과 휴머니즘』은 굴드가 생애 내내 천착한 두 가지 주제를 명시한 것이다. 이 책은 스티븐 제이 굴드가 남긴 방대한 자료(언어, 문학, 음악, 건축, 심지어 스포츠를 넘나들며 집필한 22권의 저서, 101편의 서평, 497편의 과학 논문, 300여 편의 자연학 에세이)에서 그가 주장하고자 했던 핵심적인 사상을 뽑아 하나씩 짚어가며 살펴본다. 유머러스한 글에 묻혔던 날카로운 주장과 예리한 통찰력을 좇다 보면 과학자이자 인문학자, 그리고 예술과 스포츠를 사랑하던 그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드러난다. ‘진화=진보’라는 시각은 서구 사회의 문화적 편향 진화는 다양성의 증가, 세상은 우연성과 창발성이 가득한 역동적 장소 진화는 진보인가? 인간은 그 어떤 동물보다 우월하며 필연적으로 발생했는가?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질문에 스티븐 제이 굴드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한다. 진화는 다양성의 증거이며 인류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우연히 탄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진화가 점진적이지만은 않으며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단속평형설’)고 강조했으며, 생명이 복잡성 증가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것들은 모두 기존의 권위적인 다윈주의 해석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이론들이었지만, 굴드만의 독보적인 논증과 통찰 덕분에 거부할 수 없는 설득력과 함께 전파되었다. 과학 글쓰기의 전설로 칭해지는 굴드의 글은 차근차근 읽으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자연과 진화에 대한 그의 철학은 그렇게 간단하지도, 명확하지도 않다. 46억 년 지구의 역사와 다양한 종의 생멸을, 마치 거인의 어깨에서 보듯 관조하는 그의 이론은 그 거대한 스케일 때문에 때로 모순적으로 여겨질 때도 있다. 굴드의 개념은 대부분 더 큰 세계관에 복합적으로 통합되어 있어서 한 개념이나 주제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까지 그의 이론을 체계화한 책이 많이 출간되지 않은 이유다. 이 책의 저자들은 굴드의 사상을 크게 ‘진화론과 생명의 역사’, ‘과학과 인문학’이라는 두 가지 틀로 나누어 조명한다. 진화의 변화 속도(단속평형), 발생의 구조적 성격, 역사적 우연성, 선택의 계층이론을 차근차근 들여다본 다음, 인류에 대한 고찰(과학, 그리고 인문학과 예술, 사회정의와 불평등 같은 정치적 관여)로 넘어간다. 이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생명의 진화 및 자연의 변화에 대한 굴드의 이론은 물론, 과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그의 철학 등, 알 듯 말 듯 모호하던 그의 사상이 조금씩 구체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을 사랑하고 진보적인 입장에 서서 서구 중심, 백인 중심, 남성 중심주의를 ‘과학적으로’ 비판했던 ‘인간’ 스티븐 제이 굴드를 만나는 것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