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선술집에서 역사를 읽다
금전을 담보로 주류를 제공하는 영업 공간
본서의 세 가지 키워드
제1장 고대 오리엔트.그리스.로마_선술집의 탄생기
선술집은 언제 처음 생겼을까|술은 언제부터 마셨을까|함무라비 법전과 선술집|고대 이집트의 국민 음료|화폐경제와 유흥 문화|고대인의 손님 접대|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무상 접대|빵과 와인|술고래의 도시, 비잔티움|그리스인의 주도|간판의 기원|선술집에 드나들었던 황제|농촌에도 선술집이 있었을까
제2장 유럽의 중근세_선술집의 전성기
선술집의 암흑기|선술집의 부활|영국의 선술집|영국의 선술집과 업종의 분화|상류계급 밀회의 장소, 태번|대니얼 디포가 본 선술집 풍경|커뮤니티 센터로서의 선술집|프랑스와 독일의 선술집|숙박과 선술집을 의미하는 말|술 빚는 수도원|프랑스의 와인|위험한 산티아고 순례|독일의 맥주 양조장|순수령|수도원 선술집|오스트리아의 와인 전성시대|마을 선술집의 복합 기능|도적들의 아지트, 도로 부근의 선술집|선술집의 불명예|슬라브인의 선술집|동토의 땅과 보드카
제3장 유럽의 근현대_선술집의 쇠퇴기
대중 카페의 등장|메뉴의 탄생|문명의 상징, 호텔|과학 기술과 선술집|빅토리안 펍|화려하게 꾸민 싸구려 술집, 진 팰리스|뮤직홀의 전성기|선술집의 천국, 프랑스|노동자들의 만남의 장소|성스런 월요일과 노동자의 애환|음악 카페|최초의 근대적 카바레 ‘검은 고양이’|정치 풍자|히틀러와 선술집|미국의 선술집|금주운동의 태동|미국의 금주법|알 카포네와 밀주 사업|유럽의 금주운동|여행과 스포츠의 시대
제4장 이슬람의 선술집
술과 코란|이슬람 증류주|하층계급의 술, 브제|칼리프와 술|이교도의 선술집|오리엔트 카페|와인과 커피|이슬람의 선술집, 카페의 문화|커뮤니티 센터로서의 모스크|인도의 선술집
제5장 중국과 한국의 선술집
은나라의 술잔|시선 이백|중국의 포도주와 증류주|송대의 선술집|사원과 다관|다관과 도시 문화|한국의 가양주 문화|주막
제6장 일본의 선술집
일본의 주신|일본의 화폐경제|무사의 술집, 가마쿠라 시대|술의 전성기, 무로마치 시대|일본과 서구의 음주 문화|에도의 번성|엔터테인먼트의 중심, 차야|생계형 선술집|메이지 이후의 선술집
제7장 교회와 선술집
교회의 연회|관혼상제와 선술집|세례 축하|세 번의 결혼 피로연|관혼상제의 연회|순례 교회와 선술집
제8장 매춘과 선술집
철학하는 매춘부|고대 로마와 비잔틴 제국|공창제도의 기원|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20만 명이나 되는 선술집의 매춘부|선술집 매춘의 쇠퇴
제9장 예인과 선술집
술과 연극의 신, 디오니소스|출연료의 기원|의료 행위와 예능|예술과 대중 공연|선술집에서 사라진 예인
제10장 범죄와 음모의 선술집
도박의 온상|폭력의 일상화|절도와 명예|선술집은 음모의 거점인가|선술집과 여론 정치|여론 수렴의 공간|범죄와 음모의 분리
닫는 글 농촌의 화폐경제와 선술집
천한 선술집과 무상 접대
선술집의 복합 기능
기능 분리의 시대
근대 자본주의와 선술집
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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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문명과 함께한 선술집의 감춰진 역사. 범죄와 악의 소굴인가, 아니면 시민의 열린 공간인가? 선술집으로 본 술과 도취에 둘러싸인 유럽, 이슬람, 동아시아의 비교문화론. 저자는 선술집의 '창'을 통해 유럽 역사의 살아 있는 현장과 그 특징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16세기에 일어난 독일농민전쟁과 18세기에 일어난 프랑스혁명이 선술집에서 시작된 배경과 함께 농 민과 혁명가들이 선술집에 모여 혁명을 계획하고 민중에게 동참을 호소한 이야기, 때로는 사창가이기도 했고 은행과 재판소이기도 했던 이야기들, 외과 의사가 수술을 하는 병원이기도 했다는 이야기들, 그리고 히틀러가 선술집에서 연설을 하면서 나치스가 시작된 이야기까지 선술집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저자/역자
목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류의 문명과 함께한 선술집의 감춰진 역사
범죄와 악의 소굴인가, 아니면 시민의 열린 공간인가?
선술집으로 본 술과 도취陶醉에 둘러싸인 유럽, 이슬람, 동아시아의 비교문화론!
역사 속에 묻힌 선술집의 과거를 재조명하다!
요즘처럼 살인적인 열대야에 가장 생각나는 음료라면 단연 맥주를 떠올릴 것이다. 톡 쏘는 알싸함에 부드럽게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시원함까지. 기원전 3천 년경에 메소포타미아에서 이집트로 전해진 맥주의 양조법으로 인해 맥주는 고대 이집트인들의 국민 음료가 되었다. 또한 2천 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사라진 고대 도시, 품페이 유적에는 120여 개의 선술집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17세기 영국 도시 하층민의 삶을 묘사했던 윌리엄 호가스의 유명한 판화 <진의 거리>와 <맥주의 거리>에는 당시 술로 인해 삐뚤어진 영국의 사회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이처럼 고대에서 근대까지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술과 술을 마시는 곳인 선술집의 역사는 그 궤를 같이 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술집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곳 이상으로 사회의 민중들에게 열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했다.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되기도 했으며, 지역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판결하는 재판소의 기능도 했으며, 공동체의 의견을 논의하는 집회소의 기능도 했으며, 그 외에도 도박, 연예, 매춘, 범죄 등 사회의 하층민들이 모이는 음지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선술집의 역사적 발자취에는 시대의 다양한 사회상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따라서 선술집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사의 이면을 되돌아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선술집의 ‘창’을 통해 유럽 역사의 살아 있는 현장과 그 특징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16세기에 일어난 독일농민전쟁과 18세기에 일어난 프랑스혁명이 선술집에서 시작된 배경과 함께 농민과 혁명가들이 선술집에 모여 혁명을 계획하고 민중에게 동참을 호소한 이야기, 때로는 사창가이기도 했고 은행과 재판소이기도 했던 이야기들, 외과 의사가 수술을 하는 병원이기도 했다는 이야기들, 그리고 히틀러가 선술집에서 연설을 하면서 나치스가 시작된 이야기까지 선술집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