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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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의 도도한 미래, 도트 시리즈 첫 작품 문윤성 SF 문학상 수상작가 이경 첫 중편 소설 “즐거운 당황스러움을 끝까지 배신하지 않는 작가” 인적을 찾기 어렵고 달도 없는 한밤중 강원도 두메산골의 한적한 국도, 이웃집 손자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는 중인 글로벌 택배 회사 ‘웨스턴’의 택배원 귀자. 귀자 앞에 갑자기 허연 북극곰이 나타났습니다. 북극곰으로도 모자라 이번에는 ‘워보이’까지 등장해 귀자를 습격하는데요…. 이쯤 되면 ‘출몰 시리즈’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지 않을까요. 데뷔작 〈한밤중 거실 한복판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난 건에 대하여〉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경 작가의 첫 중편 소설입니다. 전작에서 그랬듯 참 뜬금없는 존재가 참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 등장해 주인공을 위기로 몰아넣지만, 의체 다리를 장착한 글로벌 택배 회사 ‘웨스턴’의 노련한 귀자는 그깟 시련이야 어떻게든 이겨내고야 맙니다. 그 원동력은 아무래도 이경 작가가 이 작품의 모티브로 삼았다는 스티븐 킹의 문장을 늘 가슴에 담고 있기 때문이겠습니다. “세상이란 놈은 이빨이 있어서 그놈이 원할 때면 언제라도 너를 물어뜯을 수 있다.” 그리고 이경 작가의 소설 속 여성들은 언제라도 그놈을 물리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