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현대인의 외모 스트레스를 줄이는 정신의학 전문의의 마음 처방전 나는 이런 이야기에 열광한다. 끈질긴 탐험과 빛나는 지성으로 마침내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고통뿐 아니라 타인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의 이야기. - 정여울(작가, KBS <정여울의 도서관> 진행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외모라는 하나의 종목만 바라보며 힘들게 불리한 경주를 계속하고 있다. 누군가 다른 많은 길을 보여주면 좋겠다. 마침 이를 참으로 지혜롭게 알려주는 탄탄한 지침서를 만날 수 있게 됐다. –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이 책은 저자가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된 깊은 경험의 고백으로 시작해서 ‘외모 심리학’이라는 전문적인 지식이 더해져 독자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느끼는 관점을 바꾸도록 도와준다. - 임현주(MBC 아나운서) “만일 과거에 나를 힘들게 한 무엇이 더 이상 대수롭지 않다면 상처가 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여전히 힘겨움, 먹먹함을 느낀다면 마음속 어느 깊숙한 부위가 곪았다는 증거입니다. 얼핏 대수롭지 않아 보여도 무의식에는 아픔이 뿌리째 잠겨 있으니 한 번쯤 마음을 점검해 보길 권합니다.”- 본문에서 “뇌는 외모를 보지만 외모만 보지 않습니다” 『못생김의 심리학』은 외모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정신의학 전문의의 메시지이자 고교 시절부터 전두탈모를 경험한 저자의 경험적 고백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의대에 진학한 이창주 저자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끝에 ‘정신신체의학’ 전문의가 되었고 개인적 체험과 임상 경험, 교육 정신분석을 통해 신체 이미지에 생긴 문제를 깊이 있게 치료하려면 단순히 외모가 아닌 생물심리사회적 모델에 입각한 전인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얼마 전 강연을 마치고 가진 식사 자리에서 후배 정신과 의사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10대 중후반 어린 나이에 탈모증이 발병했고 여전히 치료가 되지 않아 속상하지 않으냐고. 어린 나이 탈모증으로 인한 힘듦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삶의 희비를 좌우하는 건 단순히 ‘좋은 일, 나쁜 일’이 생겼는지가 아닌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라는 점을 깨우쳤으니까요.” – 본문에서 이 책의 주제를 축약하면 ‘외모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을 개선하기’이다. 자신의 머릿속 거울인 신체 이미지의 흠집을 닦아낸다는 의미로, 혼탁한 거울의 표면에는 어떠한 모습도 일그러지게 담기듯 삶의 질, 자존감과 직결되는 건 외모가 아니라 신체 이미지라는 것. 저자는 의료 현장에서 진료하며 신체 이미지 문제를 겪는 환자들을 심심찮게 만나곤 했다. 거식증이나 폭식증처럼 신체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된 질환 외에도 외모가 우울증, 스트레스 질환을 유발하는 촉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이유로 상담을 시작했어도 다수의 내담자가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데, 이는 미를 중시하는 트렌드의 부산물이기도 하다. 신체 이미지로 어려움을 겪을 사람의 수가 앞으로도 훨씬 더 늘 것으로 추정되어 저자는 외모심리학 분야의 대중서를 집필하게 되었다. 저자는 정신신체의학 전문가이자 경험자로서 단순히 의견이나 체험담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구에서 진행된 연구에 기반하여 신체 이미지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신체상이 부정적으로 형성된 현대인의 대다수가 외모의 변화 없이는 스트레스를 줄이지 못한다는 근거 없는 신념에 현혹된 상태인데 점진적인 교정을 통해 건강한 신체상을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정신적 어려움을 다스린다고 해서 몸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성 질환으로 몸과 마음 모두가 지친 환자들을 진료하며 때로는 한계에 부딪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럼에도 이 일을 지속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확신해서인데,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유의미한 차이를 만드는 걸 진료실 안팎에서 여럿 목격했습니다. 영혼을 짓누르는 짐 덩어리였던 몸이 삶을 살아가는 운명 공동체로 탈바꿈하는 것이죠.” – 본문에서 이 책은 총 5챕터의 구성으로, 내용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외모 스트레스를 줄이는 마음 처방전을 얻을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첫 챕터는 ‘정신과 의사가 외모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이다. 평범한 고등학생에게 찾아온 급격한 외모 변화의 위기를 저자는 자신의 삶의 ‘변곡점’으로 설명한다. 고등학생 당시 발병한 전두 탈모증은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해 머리카락과 눈썹이 한 올도 남김없이 빠지는 질환이다. 발병 초기부터 재수, 의대 재학 기간 동안 치료를 했으나 결국 실패했고 그 기간 동안의 심적 버거움은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정신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지금이야 마음이 단단해졌지만 당시엔 ‘왜 하필 나일까?’라는 절망과 세상을 향한 원망의 마음이 가득했다. 시간이 흐르고 저자는 달라진 모습과 삶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거울에 비치는 모습에는 변함이 없으나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형상인 ‘신체 이미지’가 치유된 덕분이었다. 정신의학 전문의 과정을 밟으며 교육 정신분석을 받았는데 50여 번의 세션 말미에 정신의 사각지대를 탐색하며 과거가 현재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여타의 정신과 의사들과 달리 외모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밤늦게까지 관련 원서와 논문을 찾아볼 수 있었던 원동력을 돌이켜보며 이 책을 집필하고자 마음을 먹게 된다. 두 번째 챕터 ‘못생김은 단순히 외모 때문이 아니다’는 신체 이미지에 생긴 문제에 대해 그 원인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체크해보는 내용이다.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정확한 원인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외모 스트레스의 원인을 단순히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심리학적으로 편향된 관점이라는 것.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는 오랜 시간에 걸쳐 다인자적으로 형성되며 해결법도 한 가지만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외국에서 진행된 신체 이미지 연구에 의하면 외모 외에도 개인사, 미디어, 심리적 특성을 받는다고 한다. ‘외모가 변하지 않는다면 외모 스트레스를 없앨 수 없다’는 잘못된 편견을 되짚어보는 내용이다. 세 번째 챕터는 ‘외모심리학 카운슬링 & 심층상담’이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열 가지 흔한 고민에 대한 구체적 솔루션을 제시했는데 핵심은 방향이다. 신체 이미지는 추상적 개념이므로 잘못된 방향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데 실생활에는 엉터리 안내문(‘외모=전부’, ‘체중=전부’ 등)이 너무나 많다는 것. 인터넷, SNS, 제삼자의 유언비어가 아닌 외모심리학적으로 검증된 지식을 따르길 권하고 있다. 부러움이나 질투 같은 감정에서부터 외모 변화를 통해 인생 역전을 꿈꾸는 변신 판타지, 예쁜데도 외모에 집착하는 외모 현저성, 남성의 외모 고민인 아도니스 콤플렉스, 다이어트, 사회적 외모 불안, 성형 중독, 트라우마 등 다양한 외모 고민을 다루며 그에 대한 외모심리학 카운슬링을 소개한다. 네 번째 챕터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마음 처방전’이다. 외모 스트레스를 줄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는데 현대인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상처나 열등감이나, 스트레스 등에 대한 전문가의 자세하고 친절한 해석이 소개되었다. 독자들이 실생활에서 적용하고 체화하여 신체 이미지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개별 상황에 맞춤화된 기법과 노하우를 들려준다. 외모 스트레스는 현대인들이 매우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뇌의 반응이다. 인간이라는 종의 본성이 미를 갈망하도록 DNA로 확정되고 가변성이 낮은 형질이다 보니 사람들이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외모심리학에서는 생김새가 아닌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것을 권한다. 이 챕터의 내용을 단순히 머릿속에 입력하는 것을 넘어 실생활에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