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장군 홍범도

이동순 · 역사
8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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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홍범도 장군이 고국을 떠난 지 100년 만에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2023년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자손으로서 홍범도 장군을 42년간 연구해온 시인 이동순이 평전 『민족의 장군 홍범도』를 펴낸다. 『민족의 장군 홍범도』는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문학적으로 재조명한 기념비적인 평전이다. 시인이자 국문학자인 이동순은 역사성과 문학성이 일치하는 글을 써냈다.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고의적으로 소외하고 폄훼해온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장군의 육성으로 부활시켰다. 서문에서 저자 이동순은 자신의 문학적 바탕은 어린 시절 조부 이명균 선생의 일대기를 들으며 자란 것이라고 했다. 집안 어른들의 회고담, 유품과 시작품, 서찰, 옛 신문기사를 읽으며 국문학자로서 가치관을 정립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뜻이 강해져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일에 다다르게 됐다고 말한다. 일본에 온몸으로 저항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홍범도 장군. 그가 보여준 불굴의 투지와 용기가 이 책을 통해 현재 우리에게 어떻게 되살아날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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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독립군 사령관 홍범도 장군에게 바칩니다 | 책을 내면서 제1부 떠돌이별 1. 들머리 2. 유랑민 3. 썩은 정부 4. 범동이 5. 입대(入隊) 6. 떠돌이별 7. 삭발 8. 단양 이씨 제2부 힘찬 결의 1. 갑오년 2. 단독 의병 3. 단죄(斷罪) 4. 상봉 5. 백두산 가는 길 6. 하늘못 7. 분노 8. 힘찬 결의 9. 북관(北關) 제3부 고난의 길 1. 나의 길 2. 망국 3. 첫 봉기 4. 통첩(通牒) 5. 후치령 6. 도전 7. 조직의 힘 8. 유격전 9. 갑산 전투 10. 고난의 길 11. 비(飛)장군 제4부 민중의 노래 1. 귀순 2. 악몽의 시간들 3. 매국노 4. 군자금 5. 단결 역량 6. 밀사(密使) 7. 겨레의 별들 8. 양순 전사(戰死) 9. 반역자들 제5부 가장 어려운 시간 1. 한둔 2. 가장 어려운 시간 3. 북국의 겨울 4. 연해주라는 곳 5. 슬픈 군상들 6. 장백 둔전지 7. 빈손으로 돌아오다 제6부 대한독립군 1. 친서(親書) 2. 경술국치 3. 대쪽 선비 4. 권업회(勸業會) 5. 쾌상별이 학교 6. 철혈광복단(鐵血光復團) 7. 혁명 전야 8. 대한독립군 9. 기습전 제7부 봉오동 전투 1. 봉오동 전투 2. 희비의 갈림길에서 3. 사자후(獅子吼) 4. 행군 5. 격정의 세월 제8부 청산리대첩 1. 청산리, 백운평 전투 2. 완루구 전투 3. 샘물둔지, 어랑촌 전투 4. 오도양차, 맹개골, 고동하 전투 5. 간도대학살 6. 우여곡절 7. 퇴각 8. 우수리강을 건너서 제9부 흑하사변 1. 반목과 갈등 2. 아, 흑하사변 3. 불협화음 4. 모스크바에 가다 5. 끝없는 분열 6. 세월의 눈보라 7. 대지진 제10부 별의 고향 1. 농촌개척자 2. 재혼 3. 강제이주 4. 슬픈 소식들 5. 경비원이 된 장군 6. 별의 고향 7. 내 이르노라 8. 78년 만의 귀국 홍범도 장군 연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21년 홍범도 장군이 고국을 떠난 지 100년 만에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2023년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자손으로서 홍범도 장군을 42년간 연구해온 시인 이동순이 평전 『민족의 장군 홍범도』를 펴낸다. 『민족의 장군 홍범도』는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문학적으로 재조명한 기념비적인 평전이다. 시인이자 국문학자인 이동순은 역사성과 문학성이 일치하는 글을 써냈다.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고의적으로 소외하고 폄훼해온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장군의 육성으로 부활시켰다. 서문에서 저자 이동순은 자신의 문학적 바탕은 어린 시절 조부 이명균 선생의 일대기를 들으며 자란 것이라고 했다. 집안 어른들의 회고담, 유품과 시작품, 서찰, 옛 신문기사를 읽으며 국문학자로서 가치관을 정립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뜻이 강해져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일에 다다르게 됐다고 말한다. 일본에 온몸으로 저항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홍범도 장군. 그가 보여준 불굴의 투지와 용기가 이 책을 통해 현재 우리에게 어떻게 되살아날지 기대한다. 이야기는 굶주린 조선 민중들이 국경을 넘고 홍경래가 난을 일으키는 때부터 시작된다. 홍경래의 부하 중에 곽산 사람 홍이팔이 있었다. 홍범도의 증조할아버지로 힘이 장사였다. 거기서부터 홍범도 부모의 만남과 홍범도가 출생하는 과정, 7일 만에 사망한 모친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가 성장하고, 결의를 다지며 첫 봉기를 일으키고 아내 단양 이씨와 두 아들을 잃는 이야기 등이 문학가 이동순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중반부터는 본격적으로 항일무장 투쟁을 하는 홍범도 의병대가 등장한다.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에서 홍범도 부대가 활발하게 전투를 치르는 모습이 홍범도 장군의 시점에서 세밀화처럼 그려진다. 책의 후반에는 흑하사변(자유시참변)과 분열 그리고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경비원, 정미소 노동자로 일하다 생을 마감한 홍범도 장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21년 장군의 유해가 크즐오르다에서 서울공항으로 봉환되는 장면은 가슴 뭉클하다. 홍범도 장군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꿰뚫는 넓고 깊은 평전이 탄생했다. ■ 서민 출신 항일 의병장, 펄펄 나는 비장군(飛將軍) 홍범도 홍범도 장군은 백두산 포수 출신의 영웅적인 항일 의병장이다. 당시 대부분의 의병장이 양반 유생 출신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드문 경우다. 포수라는 직업적 특성이 홍범도 의병대의 강점이 되었다. 홍범도 의병대는 여러 부대로 나눠 산악유격전을 벌였다. 집중, 분산, 이동을 활용한 홍 장군만의 번개 전술이었다. 적의 입장에서는 홍범도가 눈앞에 있다가도 없어지며 몸을 쪼개고 나누는 것처럼 느껴져 그 의병대장은 축지법을 쓴다고도 했다. 그래서 홍범도의 별명은 펄펄 나는 홍범도, 즉 ‘비장군’(飛將軍)이 됐다. 홍범도는 나이 15세에 열일곱이라고 두 살 올려 말하고 구한말의 지방군대인 신건 친군에 입대한다. 이때 총을 처음 쏘았고 재능을 보였다. 불의를 참지 못해 평안장터에서 행패를 부리는 청나라 상인 놈을 두들겨 패고 조선 아녀자를 겁간하려는 왜놈 순사를 개처럼 끌고 가서 나무에 거꾸로 매달았다. 군대에서 부조리한 군인들의 모습을 보고 탈영한 홍범도는 신계사에서 지담 스님의 상좌가 되었다가 그곳에서 비구니 단양 이씨를 만난다. 이후 깊은 산중에서 화승총 한 자루를 사서 줄곧 사격술을 연마하다 농사보다 수입이 좋은 사냥을 하게 된다. 사냥법이 뛰어나 일대에서 젊은 포수들이 모여들었고, 그 자리에서 왜놈 천지가 되어가는 세상을 개탄했다. 홍범도는 강원도 금강산 고갯마루에서 포수 김수협을 만난다. 녹두장군에게 영향받은 두 사람이 거병을 결의하고 원산에서 일본군 열두 놈을 처치한 것이 첫 번째 왜적사냥이었다. 학포에서 14명으로 첫 의병대를 모았고 유인석 부대에 끼어서 일본군과 싸우기도 했다. 그는 안산, 안평 두 지역의 직업 사냥꾼 조합 사포계를 만들어 포연대장이 되었다. 1907년 일본군 원정대가 산포수의 무기를 빼앗으려고 함경도 일대에 파견되자 홍범도는 차도선, 송상봉과 조직을 합쳐 첫 봉기를 일으켰다. 그리고 후치령에서 날랜 유격전법으로 일본군 수송대와 보병 2개 소대 등을 전멸시켰다. 이 전투가 본격적 항일무장 투쟁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 봉오동 전투의 주역, 홍범도 의병대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일본 정규군을 대패시켜 독립군의 사기를 크게 진작시킨 항일 무장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전과다. 홍범도, 최진동, 안무 등 대한북로독군부 소속 한국 독립군 연합부대가 일본군인 월강(越江) 추격대대와 교전해 항일 전쟁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다. 『민족의 장군 홍범도』 7부에서는 인근 마을의 아낙네같이 역사에서 소외된 인물에 상상력을 부여하면서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눈에 보이듯 그려낸다. 봉오동에 엄청난 토지를 갖고 있던 최진동은 자신이 국민회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집에 늘 군대를 머물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독립군 중대가 최진동 저택에 머무르던 중 홍범도 의병대에게 패배했던 야스카와 소좌가 300명 대부대를 이끌고 홍범도를 찾아 봉오동에 왔다. 홍범도가 최진동 저택에 당도한 다음 날 아침 일본군의 기습 소식이 있었다. 홍 장군은 독립군들에게 전투준비를 시킨 뒤 주민들을 대피시켜 마을을 비웠다. 봉오동의 산형지세를 파악하고 있는 홍 장군은 물고기를 몰 듯 촘촘히 포위망을 쳐놓고 대기하도록 지시했다. “일본 군대가 와요!” 이 한마디를 외치고 땅에 쓰러졌다. (…) 어젯밤에 두만강을 건너온 일본군이 아낙의 집에서 하루를 묵었다고 한다. 일본군이 봉오동으로 몰려가자 그길로 물동이를 이고 슬며시 물 길러 가는 척 샘터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일본군 보초의 감시를 슬쩍 따돌리고 맨발로 홍 장군에게 달려온 것이었다. 참으로 장한 여인이었다. 아낙네의 연약한 발은 돌부리에 부딪혀 피가 흘렀다. 머리는 헝클어져 몰골이 남루하다. 홍 장군은 이 여인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동했다. 바로 이런 민중을 위하여 우리가 목숨 바쳐 싸우는 것이 아닌가._535쪽 전 부대는 전투준비를 마치고 이화일 분대가 나가 봉오동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했다. 적군이 매복 지점에 다 들어왔을 때 홍범도 장군이 공격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자 일제 사격을 퍼부었다. 낮은 포복으로 산등성이를 오르는 적군에게 다른 쪽에 매복해 있던 의군부 장병들이 사격을 해댔다. 적군을 포위하고 나근형 소대, 최진동 부대 등이 여러 곳에서 사격하자 퍼붓는 총탄 소리가 마치 함석지붕에 쏟아지는 소낙비 같았다. 이때 날씨가 변해 번개와 비, 우박이 떨어졌고 운무 때문에 앞을 볼 수 없었다. 홍 장군은 철수 명령을 내리고 퇴각하다가 냄새로 일본군의 위치를 파악한다. “혹시 무슨 냄새가 안 나는가.” 독립군 병사들은 무슨 뜻인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저희들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홍 장군은 고개를 젖혀 줄곧 바람을 마시면서 말했다. “지금 바람에 묻어오는 이 냄새는 틀림없이 왜놈들이 피우는 아사히(朝日) 권련 타는 냄새라네. (…) 날 밝으면 왜적들이 다시 봉오동을 습격해올 것이니 우리는 오던 방향으로 도로 가서 봉오동 뒷재로 빠져 산 위에 오르자.”_541쪽 홍범도 장군의 예상대로 날이 밝자 일본군이 올라왔고, 적들은 서로를 독립군으로 오인하여 맞총질을 하다 죽었다. 홍 장군은 오랜 산포수 생활로 바람의 냄새를 맞는 등 특유의 동물적 감각을 갖추었다. 지형과 자연조건을 재빨리 이용하는 뛰어난 전술로 아군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한북로독군부와 국민회는 봉오동 승전보를 실어 널리 알렸다. ■ 청산리 대첩 승리와 간도대학살, 자유시참변이라는 비극 일본군은 활발한 독립군의 활동에 위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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