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전파담

로버트 파우저 · 역사/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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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전반을 무대로 외국어 개념의 등장부터 그 전파 과정, 그 이면의 권력과 시대, 문명의 변화 과정까지 아우른 책. 미국인 로버트 파우저 전 교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글로 쓴 이 책은 정작 미국인이 한글로 쓴 책이라는 단순한 특징 때문이 아니라 주제의 참신성, 전개의 독특함으로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많은 독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 책이 약 3년여 만에 개정판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저자가 이 책을 개정한 까닭은 다름아닌 코로나19팬데믹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직을 그만둔 뒤 미국에서 독립학자로 언어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저자는 전 세계 온 인류의 화두가 된 코로나19를 지켜보며 이로 인한 언어 전파의 변화와 미래 전망에 주목했다. 한 코로나19 이전 기술의 진보가 가져올 변화에 관심을 집중했던 인류가 코로나19로 인해 첨단의 기술 진보의 세상 한복판에서 인간 본연의 소통 방식을 목말라하는 현실을 직시한 저자는 이런 현상이 이후 우리의 언어 전파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한 전망을 개정판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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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개정판을 펴내며 ■ 책을 펴내며[한국어] ■ Preface[영어] ■ はじめに [일본어] 01 외국어 전파의 첫 순간, 그 시작에 관하여 중세 이전, 국가라는 개념의 등장 이전 외국어는 어떤 의미였을까. 외국어 전파의 출발은 문명권마다 다른 듯 같았다. 최초의 학습 대상은 말이 아닌 문자였다.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을 만날 일은 거의 없었다. 주로 문헌을 읽기 위해 외국어를 배웠다. 그들에게 외국어란 어떤 의미였으며, 그 전파의 양상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02 제국주의와 문화 이식의 첨병, 외국어 외국어는 국가 개념의 탄생과 연동된다. 르네상스 이후 유럽 각국의 지배층은 먼저 국어를 결정하고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제국주의의 깃발을 들면서 언어는 무역을 위해, 선교를 위해 이곳에서 저곳으로 퍼져 나갔다. 침략과 약탈이 동반되었다. 외국어 전파의 과정은 평등과 평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외국어 전파 과정, 그 이면에는 어떤 의미가 감춰져 있는가. 03 혁명과 전쟁, 그리고 외국어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 역사는 온통 혁명과 전쟁으로 점철되었다. 언어는 시대를 반영한다. 언어는 단지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었다. 민족 정체성의 상징, 국가 결속의 강화 장치, 국가의 힘을 강제하는 수단이었다. 지배국은 피지배국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국어를 강요했다. 외국어 전파는 언어를 둘러싼 강요와 투쟁, 저항과 분투의 역사였다. 04 외국어 전파의 역사는 곧 학습 방법의 변천사 어른도 노력하면 외국어를 잘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약 100여 년 전부터 나왔다. 산업혁명과 제국주의로 인해 다른 언어권과의 접촉이 잦아졌다. 강대국의 언어는 신분 상승의 도구로 여겨졌다. 글만이 아닌 말을 배울 필요가 대두되었고, 새로운 학습 방법이 등장하고 사라지고 다시 등장했다. 언어에 부여된 권위는 곧 국가의 힘이었다. 05 신자유주의 시대, 영어 패권의 시대 글로벌 시대의 도래로, 제국을 건설하려던 국가들은 신자유주의 물결을 주도했다. 자국어를 널리 퍼뜨리는 국가가 곧 세계 경제 질서를 주도했다. 각 국의 발 빠른 노력이 전개되었다. 그러나 승부는 이미 결정되었다. 대영제국 시절부터 씨 뿌려진 영어의 패권은 최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에 의해 더욱 강고해졌다. 영어는 국제공통어의 권위를 획득했다. 한편으로 국어와 외국어의 경계도 희미해졌다. 21세기 외국어는 어떤 양상으로 전파될 것인가. 06 21세기, 주류 언어, 영어 패권, 인공지능, ‘코로나19’ 권력의 획득과 자본의 축적은 외국어 학습의 강력한 동기였다. 주류 언어는 유의미한 상징으로 작동했다. 그러나 곧 대륙의 경계를 넘어 영어 패권의 시대가 열리더니 인공지능 세계로의 진입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앞다퉈 등장했다. 그러나 인류는 예상치 못한 국면과 마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앞에서 인류는 급속도로 발전한 기술의 활용으로 이 불안의 시대를 건너고 있다. 위기 앞에서 기술의 이기를 일상으로 받아들인 인류가 발견한 것은 무엇인가. 이 발견은 우리를 어디

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18년 출간 후 꾸준히 이어진 독자들의 호응으로, 2021년 전면 개정판으로 거듭난 『외국어 전파담』, 약 40여 쪽에 걸쳐 훨씬 다양해진 세계 곳곳의 사례와 흥미로운 시각 자료 전 인류의 화두가 된 코로나19로 인한 언어 전파의 변화와 미래의 전망! 2018년 5월, 그 이전까지 볼 수 없던 주제의 책이 세상에 등장했다. 즉,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전반을 무대로 외국어 개념의 등장부터 그 전파 과정, 그 이면의 권력과 시대, 문명의 변화 과정까지 아우른 책, 바로 『외국어 전파담』이다. 미국인 로버트 파우저 전 교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글로 쓴 이 책은 정작 미국인이 한글로 쓴 책이라는 단순한 특징 때문이 아니라 주제의 참신성, 전개의 독특함으로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신생 출판사의 첫 책으로 출간된 이 책은 언론사 배포 직후 주요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주요 서점의 첫 화면에 등장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뒤, 수많은 독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 책이 약 3년여 만에 개정판으로 새롭게 거듭나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저자가 이 책을 개정한 까닭은 다름아닌 코로나19팬데믹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직을 그만둔 뒤 미국에서 독립학자로 언어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저자는 전 세계 온 인류의 화두가 된 코로나19를 지켜보며 이로 인한 언어 전파의 변화와 미래 전망에 주목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 기술의 진보가 가져올 변화에 관심을 집중했던 인류가 코로나19로 인해 첨단의 기술 진보의 세상 한복판에서 인간 본연의 소통 방식을 목말라하는 현실을 직시한 저자는 이런 현상이 이후 우리의 언어 전파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한 전망을 개정판에 담아냈다. 개정판의 의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몇 년 동안 축적한 저자의 다양한 사례 연구가 대폭 보완되었고, 이전에 볼 수 없던 흥미로운 시각 자료들이 대거 수록되었다. 표지와 본문의 주요 디자인에도 변화를 줌으로써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 것 또한 눈여겨볼 지점이다. 아울러 이 책은 일 년에 몇 개월씩 꼭 한국에 머물며 한국 독자들과의 소통을 즐기던 저자가 2019년 가을 한국을 떠난 이후 만나지 못하는 한국과 한국 독자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즉, 멀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저자가 직접 만날 수 없는 한국 독자들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선물이며 그가 건네는 소통의 신호라 할 수 있다.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에 대한 한국어 사용자의 답변" _2018년 5월, 출간 직후 알라딘 첫 화면에 등장한 바갈라딘, 박태근 인문MD의 ‘편집장의 추천’의 글 한국사회에서 외국어, 정확하게 말해 영어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어떤 방법을 써도 영어가 원하는 만큼 늘지 않는다는 것, 둘째는 실제 사용 가능성과 무관하게 영어가 각종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필요와 낭비 논쟁부터 조기교육과 공용화 논란까지 이야기가 끊이지 않으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갈피를 잡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고교 시절부터 여러 나라를 다니며 외국어를 배웠고,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독일어를 배우고(그렇다, 독일어가 맞다), 나중에는 일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에서 국어교육과 교수까지 지낸 로버트 파우저는, 그 이력만으로도 앞선 물음에 해답을 줄 것 같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썼다고 하니, “외국어가 어디에서 어디로, 누구에게 어떻게 전해졌는지”를 다루는 '외국어 전파담' 못지않게, 그의 '외국어 편력담'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말이 아닌 글로 시작된 외국어 학습은 제국주의, 혁명, 전쟁을 거치며 역사와 궤를 같이했고, 이 과정에서 힘을 가진 쪽과 가지지 못한 쪽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도구로 쓰였으며, 오늘날 영어 패권 시대를 지나며 이제는 외국어를 하지 못해도 인공지능이 대신해줄 거라는 기대에 이르렀다. 저자는 외국어 "전파의 과정은 시대에 의해 좌우되며, 역사의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전제로 이 과정을 짚어가는데, 큰 흐름뿐 아니라 외국어 학습 교재와 학습법 변천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도 다채롭게 그려내 읽는 재미를 더한다. 그리하여 '외국어 전파담'을 깨우치면 각자의 '외국어(=영어) 편력담'이 가능해지는 걸까. 이 책은 외국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전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영어는 이제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운영 체제이기에 현재의 위상이 쉽게 바뀌지 않을 거라 설명하며, 앞으로는 국어와 외국어라는 구분이 아니라 제2언어, 제3언어라는 구도가 강화될 거라는 전망이다. 어쩐지 물음은 해결되지 않고 과제가 늘어난 기분이지만, 애초에 과제는 하나였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이루고자 하는 관계와 소통의 본질이 무엇인지 말이다. 영어보다 강력하고 오래 이어질 이 물음에 한국어와 한국어 사용자는 어떤 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하나의 답안을 읽으니 이어질 답안들이 무척 궁금해진다. 오늘도 우리는 외국어를 공부한다! 인류는 언제부터, 왜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을까? 언어의 전파 과정을 통해 바라보는 인류 문명의 또 하나의 문화사 외국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언어는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 영어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영어가 외국어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외국어의 대명사는 영어가 아니었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에서 등장한 문자들이야말로 다른 언어 학습 대상의 원조였다. 대륙마다 배워야 하는 언어는 각각 존재했다. 이때만 해도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말이 아닌 글, 즉 문자를 익히는 것을 뜻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만날 일이 거의 없던 시대에 말은 배울 필요조차 없었고, 문자를 습득함으로써 선진의 문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외국어 학습의 가장 강력한 동기였다. 고대문명의 발상지에서 탄생한 문자는 해당 문화권은 물론 인접 지역에까지 일종의 패권을 형성했다. 문자를 아는 계층이 문자를 모르는 계층을 지배했다. 다른 문화권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지배계층에 국한되었고, 문자의 습득 여부는 곧 지배층과 피지배층을 구분하는 장치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언어는 시대와 역사의 변화에 따라 지배층의 울타리 바깥으로 넘어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전파되기 시작했다. 종교의 확산, 상업활동의 활성화, 근대국가의 등장, 자본주의의 출현, 제국주의의 확산 등 언어 전파의 과정은 때로는 드라마틱하게, 때로는 불평등하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여기에서 저기로 전해졌다. 언어의 전파 과정은 때로 뜻밖의 현상을 불러오기도 했다. 인류 공통의 언어를 만들어 세계 평화를 이루려는 시도도, 패권화된 강대국의 언어에 맞서 자국의 언어를 지키기 위한 국가들의 노력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언어는 때로 민족의 상징으로 부상했으며, 한 나라의 언어를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혀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표류하기도 했다. 언어를 둘러싼 다양한 풍경은 서로 다른 문화권의 접점에서 새로운 현상을 야기했고, 이는 인류 문명 전반의 현상으로 이어졌다. 따라서 언어 전파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것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출발한 인류가 언어의 사용과 확산의 과정을 통해 어떤 문명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어떤 역사적 시점에 어떻게 조우하는가를 발견하는 것이기도 하다. 외국어라는 개념의 등장부터 외국어 전파 과정을 둘러싼 패권의 지배, 강압과 불평등, 반동과 대안의 역사를 만나다 외국어라는 단어는 근대 국가의 형성 이후 등장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국가는 세계 질서의 기본 단위가 아니었다. 때문에 외국어라는 단어 자체도 있을 리 없었다. 근대로 접어들면서 세계 질서의 기본 단위로 국가가 등장하면서 외국어라는 개념이 비로소 등장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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