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나라 물의 나라

이와모토 나오 · 틴에이저/만화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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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의 두 나라를 무대로 정략결혼하게 된 공주와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러브코미디. 삭막한 모래사막 위에 세워졌지만 중계 무역으로 번영을 누리는 A나라와 우거진 숲과 풍부한 물을 가졌지만 가난한 B나라. 항상 으르렁대는 두 나라는 급기야 개똥 처리를 둘러싸고 전쟁을 벌이고 만다. 서둘러 중재에 나선 신은 양국의 수장에게 “A나라는 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아가씨를 B나라로 시집보내고, B나라는 나라에서 제일 현명한 젊은이를 A나라에 사위로 보내라”는 명을 내린다. 한편 A나라의 공주 사라가 국경 근처에서 그만 길을 잃고, B나라 청년 나얀바야르가 우연히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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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화 어딘가에 있는 두 나라 _005 제2화 금의 나라 _035 제3화 현명한 남편 _063 제4화 물과 사랑 _093 제5화 물의 나라로 _125 제6화 그저 그뿐 _155 제7화 약속 _191 최종화 금의 나라와 물의 나라 _229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동네에서 소문난 텐구의 아이』 이와모토 나오가 그리는 동화풍 판타지 세계 삭막한 모래사막 위에 세워졌지만 중계 무역으로 번영을 누리는 A나라와 우거진 숲과 풍부한 물을 가졌지만 가난한 B나라. 이웃해 있으면서도 늘 으르렁대는 두 나라는 급기야 개똥 처리를 둘러싸고 전쟁을 벌이고 만다. 서둘러 중재에 나선 신은 양국의 수장에게 “A나라는 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아가씨를 B나라로 시집보내고, B나라는 나라에서 제일 현명한 젊은이를 A나라에 사위로 보내라”는 명을 내린다. 한편 A나라의 공주 사라가 산책을 나섰다 국경 근처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만다. 그때 B나라 청년 나얀바야르가 우연히 나타나 사라를 구해주는데…? <이 만화가 대단하다! 2017> 여성만화 부문 1위 & <만화대상 2017> 2위 동시 수상! 전작 『동네에서 소문난 텐구의 아이』에서 판타지와 일상이 절묘하게 조화된 세계를 그려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와모토 나오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현지에서 2년 반 만에 선보인 신작 『금의 나라 물의 나라』는 가공의 두 나라를 무대로 정략결혼하게 된 공주와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러브코미디이다. 동화풍 스토리 속에 평범하지만 지혜롭고 용감한 인물들의 매력을 녹여내며 또하나의 사랑스러운 판타지를 완성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일본의 주요 만화상인 <이 만화가 대단하다! 2017> 여성만화 부문 1위, <만화대상 2017> 2위를 차례로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2017년 최고의 만화로 인정받았다. 동화 속 그 어떤 공주와 왕자보다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두 사람의 러브코미디 『금의 나라 물의 나라』는 적대국의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는 동화 속 공식을 충실히 따르지만 아름다운 공주와 백마 탄 왕자와는 딴판인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사라는 공주이지만 먹는 걸 좋아하고 통통한 체형으로, 절세미인과는 거리가 멀다. 나란바야르는 변방에 사는 가난한 학자의 아들로, 일자리가 없는 게 고민이다. 두 주인공 외에도 정부(情夫)를 공유하는 언니 공주들과 미소년을 좋아하는 B나라의 족장, 두뇌보단 육체를 더 잘 쓸 것 같은 학자들 등 기존 동화 속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모습이다. 이런 고정관념을 비트는 설정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현실을 반영한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양념 같은 재미를 더한다. 가령 현대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연상케 하는 ‘움직이는 길’과 ‘움직이는 상자’, 유명 아이돌 그룹을 본뜬 ‘퀸팰리스 48’ 등이 태연히 등장하여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흐트러뜨린다. 『동네에서 소문난 텐구의 아이』에서 이미 증명된 바 있는 판타지와 현실을 오가는 작가의 절묘한 균형 감각이 『금의 나라 물의 나라』에서도 돋보이는 셈이다. 곳곳에서 터지는 담담하지만 잔망스러운 특유의 개그 또한 변함없이 사랑스럽다. 만화 속 A나라와 B나라는 가공의 나라이지만 어디서 본 것 같은 친밀감을 준다. 실재하는 문화를 모델로 했기 때문인데, 여기엔 대학에서 서양사를 전공한 작가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어 있다. 작가는 풍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세계를 구현해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A나라는 이란, 터키 등 서아시아와 이집트를, B나라는 중국과 몽골, 티베트, 네팔 등 주로 동양의 이미지를 혼합해 만든 것이라 한다.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세계인가!” 어제를 지키고 싶은 용기로 내일을 바꿔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금의 나라 물의 나라』는 국가 간 전쟁이라는 심각한 소재로 시작하지만 그런 골치 아픈 이야기는 훌쩍 건너뛴다. 나라 이름은 A나라와 B나라로 지은데다 개똥 문제로 전쟁이 벌어지는 등 국가 차원의 이야기들은 코믹하게 얼버무린다. 반면 각 인물 묘사에는 무척 정성을 기울인 기색이 역력하다. 겁 많고 내성적인 사라가 자신의 틀을 깨고 B나라 족장의 내기에 응하는 장면이나 나란바야르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등을 밀어주는 장면 등은 슬로모션처럼 찬찬히 전개된다. 인물들의 이름 또한 꼼꼼하게 조사하여 지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루크만’은 아라비아어로 “현명하다”는 의미라고 한다. 보통 국가 차원의 일은 중대한 것으로, 그에 비해 개인의 욕망이나 감정은 가벼운 것으로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금의 나라 물의 나라』에서 국가를 움직이는 건 개인들의 용기이다. 이 만화 속 인물들은 특별한 데 없는 보통 사람이지만,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행동에 나설 각오를 다진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용기는 내일의 변화로 이어진다. 우리가 보는 뉴스에서는 항상 국가 차원의 사안이 가장 먼저 보도되지만 사실 우리에겐 일상 속 자신의 고민과 감정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익숙한 것을 뒤집어 진실을 보여주는 데에 판타지의 묘미가 있다면, 『금의 나라 물의 나라』는 본분을 다했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낸 사람들이 보답받는 세계란 이토록 사랑스러운 것임을 보여주었으니. 원제 『金の? 水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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