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느냐 사느냐

이언 플레밍
3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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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레드 카펫 2장 M과의 인터뷰 3장 명함 4장 전화 교환대 5장 흑인들의 천국 6장 Z 테이블 7장 미스터 빅 8장 유머 감각 9장 진실 혹은 거짓 10장 실버 팬텀 11장 불을 붙이는 여자 12장 에버글레이즈 13장 펠리컨의 죽음 14장 “그는 자신을 괴롭히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15장 한밤중의 벌레들 16장 자메이카 버전 17장 장의사의 바람 18장 보 데제르 19장 어둠의 계속 20장 블러디 모건의 동굴 21장 “두 사람 모두 좋은 밤 되기를.” 22장 바다의 테러 23장 열정적인 휴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스파이 소설의 클래식, 007 시리즈 한국 상륙! “자네는 00 번호를 갖고 있다던데, 내 기억이 맞는다면 007이겠지. 00 번호는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뜻인데. 본드, 누굴 죽이라는 임무를 받고 여기까지 왔나? 혹시 나 아닌가?” 미스터 빅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며 침착했고,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았다. 스파이 소설의 클래식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가 정식 판권 계약을 맺고 출간되었다. 『죽느냐 사느냐』는 1954년에 발표된 007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며, 이번에 처음 국내에 소개된다. 초기 작품인 만큼 이언 플레밍은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 만들기에 공을 들였고, 덕분에 강인하고 투쟁적이며 타협하지 않는 제임스 본드의 성격을 훌륭하게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다. 『죽느냐 사느냐』는 제임스 본드가 미국 경제를 파탄하려는 흑인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다. 미국 남동부 흑인 집단의 신비주의적인 부두교를 배경으로 하여, 서인도제도 특유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뉴욕, 플로리다, 자메이카를 종횡무진하는 제임스 본드의 활약상이 더해지면서, 소설적 즐거움이 증폭된다. 처음부터 명백한 범죄, 법칙을 알고 보면 더 즐겁다 1950년대 초, CIA는 자메이카 해적의 매장물로 추정되는 옛 유럽 금화가 암거래 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본부가 지목한 배후 인물은 미스터 빅. 그는 부두교의 교주이자 흑인 세계의 지배자로, 흑인들에게는 공포와 신앙의 주인이다. CIA는 그가 소비에트의 비밀 조직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국제적 범죄를 위해 조직망을 만들어왔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말하자면, 미스터 빅은 부두교를 기반으로 범죄 집단을 조직한 후 미국 내 암거래를 일삼아, 미국 경제를 파탄하고 소비에트를 지원하고자 했던 것. “미스터 빅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행사하는 흑인 범죄자일 거야. 대단한 인물이야. [……] 흑인들은 과학자, 의사, 작가 등 모든 직업군에서 천재성을 드러내기 시작했어. 그러니 이제 대단한 범죄 조직의 인물이 나타날 때도 됐지. 그들에겐 명석한 두뇌와 능력 그리고 배짱이 있어. 그리고 지난 수년 동안 모스크바는 그들에게 기술을 가르쳐왔다네.” 이에 영국 정보국과 CIA, FBI는 불법 거래와 정보 유출을 저지하고 미스터 빅을 처단하기 위해 합동작전을 추진한다. 사건 담당자는 영국 비밀 정보국 소속의 코드 번호 007 제임스 본드와 CIA 요원 펠릭스 라이터. 본드와 라이터는 조사차 할렘에 방문했다가 미스터 빅 일당에게 급습을 당하지만, 미스터 빅의 여자이자 미래를 예언하는 아름다운 여인 솔리테어 덕분에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다음 날 본드가 불법 거래의 윤곽을 잡기 위해 미스터 빅의 근거지인 세인트피터즈버그로 떠나려는 찰나, 솔리테어에게 전화가 걸려 온다. 그녀는 다급한 목소리로 미스터 빅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그는 원하는 건 뭐든지 얻어내고, 그렇지 못할 땐 상대방의 목숨을 빼앗아버려요.” “다른 사람들은 왜 그를 죽이려 들지 않죠?” 본드가 물었다. “그를 살해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니까요.” 이언 플레밍은 처음부터 악당 미스터 빅과 그의 음모를 독자에게 펼쳐 보인다. 독자는 게임의 규칙과 범인을 알고 시작한다. 007 시리즈의 즐거움은 바로 여기에 있다. 소설의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진기한 장면들, 기막히게 묘사된 싸움의 기술과 절묘한 속임수는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조차 긴장하게 한다. 익숙한 패턴에 부두교라는 낯선 소재를 더하는 작가의 솜씨는 독자가 소설을 찾는 이유를 새삼 깨닫도록 한다. 이야기를 충분히 즐기면서 전형적인 것을 변주하는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러한 요소는 단연 아이티의 민속신앙인 부두교이다. ‘명징한 정신과 일반적인 상식을 지닌 사람에게, 가로등이 켜진 골목에 있는 따뜻한 집에서 성장한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뜨거운 열대의 비밀, 열대의 분노와 절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치명적인 독에 좌지우지되는 삶을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신비로운 북소리를 들어본 적 없고,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마법과 그 마법이 불러일으키는 두려움을 경험한 적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망령에 휩싸이고, 몸이 부풀어 올라서 죽고 소진해서 죽는 것에 대해 그는 무엇을 알까?’ 영화로 만나는 ‘죽느냐 사느냐’, 최고의 예술가들이 뭉쳤다! ‘죽느냐 사느냐’는 소설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1973년 영화화되었다. 여덟 번째 007 영화로, 본드 영화의 붐을 일으킨 가이 해밀턴이 감독을 맡았고, 영국 배우인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 역으로 분했다. 영화는 개봉 후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본드의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덕분에 로저 무어는 가장 오랫동안 제임스 본드를 연기할 수 있었다. 영화 「죽느냐 사느냐」는 최고의 예술가들이 함께 작업한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먼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영화 소품인 타로 카드의 판화를 만들었다. 달리의 작품은 지금까지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카드의 원본인 판화 작품은 작가이자 미술 컬렉터인 거트루드 스타인에게 팔렸다가 1997년에 처음 공개되었고, 올해 2월에는 한국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또, 영화의 주제곡 "Live and Let Die"를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불렀다. 이 노래는 당시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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