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작가들이 본 근대조선

이한정 · 역사
3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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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년부터 1941년까지 13명의 일본 작가가 한국을 방문하고 나서 쓴 소설과 수필 등을 모은 번역 작품집이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각주를 달았으며, 각 작품마다 앞면과 뒷면에 작가 프로필과 작품 개요를 실어 작품이 씌어진 시대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작품 내용에 맞추어 곳곳에 당시의 그림이나 사진을 배치하여 시각 자료를 통해 작품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이 책에는 부산, 경주, 석굴암, 경성, 평양, 개성, 금강산 등이 그려지며, 몇몇 작품은 경성의 밤과 낮과 거리거리를 스케치하고 있다. 소설과 일기, 여행기의 형식으로 씌어진 각 작품은 픽션이든 실제 기록이든 작가들이 바라보는 조선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천편일률적이고, 어떻게 보면 각양각색이다. 경성의 도시 풍경을 비롯하여 작품에 그려진 일제강점기하의 한국 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과 그림을 활용하면서 구체적으로 재구성하려고 했다. 한국 풍물에 대한 작가들의 반응을 통해서 근대 일본의 의식 구조를 조명할 수 있으며, 시대의 변동과 인간의 삶의 관계, 시대 속에서 인간 정신이 유동하는 모습, 역사에 대항하는 인간의 양심을 이해하는 소재로 제공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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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변방에 부는 바람---------나카라이 도스이 애제통신-------------------구니키다 돗포 숨김없는 글----------------구니키다 돗포 조선-----------------------다카하마 교시 조선잡관---------------다니자키 준이치로 조선풍물기-------------기노시타 모쿠타로 불령선인---------------나카니시 이노스케 만선滿鮮의 행락------------다야마 가타이 순사가 있는 풍경---------나카지마 아쓰시 심전개발-------------------유아사 가쓰에 시시각각-----------------다나카 히데미쓰 경주---------------------고바야시 히데오 경성-----------------------시마키 겐사쿠 조선인상기-------------------사타 이네코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책은 1891년부터 1941년까지 13명의 일본 작가가 한국을 방문하고 나서 쓴 소설과 수필 등을 모은 번역 작품집이다. 작품집의 성격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한국을 그린 작품 등은 배제했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각주를 달았으며, 각 작품마다 앞면과 뒷면에 작가 프로필과 작품 개요를 실어 작품이 씌어진 시대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작품 내용에 맞추어 곳곳에 당시의 그림이나 사진을 배치하여 시각 자료를 통해 작품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1910년 일본강점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많은 일본인들은 현해탄을 건너 한국으로 들어왔다. 정치나 경제적인 목적이 아니라, 그저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를 여행하려고 온 사람들도 있었고, 중국을 가기 위해 지나가는 경로로 한국을 여행한 사람들도 많았다. 일본 문학자나 예술가, 혹은 지식인들이 실제 한국을 보고 남긴 글은 방대하다. 그러나 아직 총체적으로 한국이나 일본에서 이러한 조선의 여행 기록을 정리하여 발간한 예는 없었다. 이제까지 일본 작가와 조선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계속 이어져 왔으나, 몇몇 작품 이외에 이 책에서 다룬 대표적인 작품조차 거의 제대로 번역되어 소개되지 않고 있다. 이 책에는 부산, 경주, 석굴암, 경성, 평양, 개성, 금강산 등이 그려지며, 몇몇 작품은 경성의 밤과 낮과 거리거리를 스케치하고 있다. 소설과 일기, 여행기의 형식으로 씌어진 각 작품은 픽션이든 실제 기록이든 작가들이 바라보는 조선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천편일률적이고, 어떻게 보면 각양각색이다. 하나 같이 ‘백의’를 입은 사람들을 자기와 구별해 신기하게 바라보는 모습이라든가, 현실적으로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과 풍경을 일본의 고전 속의 박재된 인간이나 풍경으로 포착하는 태도는 타자를 통해 자기 주체를 재구성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에 반해 조선 여인과의 로망이 전개되는가 하면, 일본에서 건너온 재조(在朝) 일본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동반한다. 또 중국, 일본의 예술과 비교하여 조선 예술론을 전개하는가 하면, 독립운동으로 딸을 잃은 아비를 통해 일본 민족의 죄의식을 드러내며, 따뜻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양반을 묘사한다. 경성의 한강이나 평양의 대동강을 부러움 섞인 시선으로 찬탄하는 작가의 모습에서 순진무구한 면도 읽을 수 있다. 경성의 도시 풍경을 비롯하여 작품에 그려진 일제강점기하의 한국 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과 그림을 활용하면서 구체적으로 재구성하려고 했다. 한국 풍물에 대한 작가들의 반응을 통해서 근대 일본의 의식 구조를 조명할 수 있으며, 시대의 변동과 인간의 삶의 관계, 시대 속에서 인간 정신이 유동하는 모습, 역사에 대항하는 인간의 양심을 이해하는 소재로 제공되리라 본다. 또 이 작품집에는 일본 근대문학의 각 시대의 제각기 다른 유파의 작가들의 ‘조선’과 관련된 작품을 최초로 한 곳에 모음으로써, 우리와 관련해서 일본 근대문학을 새롭게 조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작품이 한 시대의 한일관계를 작가들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근대사 연구의 귀중한 역사적 문헌이 되리라 보며, 한일문화교류의 기초자료 역할을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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