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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잡채밤
여름 저녁 북가좌동
밥상
젊은 약사
행복
해가 환한 다섯시
학
교수
새파란 가을
모든게 잘 되어간다
행복
덧버선
아들
멸치
대식이
가짜 소설 쓰는 법
2
철학
화장실 문
가을이다
눈 내린 아침
고향 가게
비가 온다
현관 벨 소리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초보운전
기차
오전 산책
봄날
고추
비 오는 밤
시의 고상한 발전을 위하여
김밥
석유난로
아무튼 인생은 흘러간다
가을 도배
호준이
추운 겨울 오후
3
이것은 시가 아니다
저녁 약국
우박
고향
정신병원
진료 청구서
원규 생각
중곡동 정신병원
토요일 오후
나는 카페웨이터처럼 산다
윤교수 전화
병원 복도
바람 부는 날
버스
그렇게 만나고 그렇게 헤어진다
나도 모르는 이야기
돼지고기
환한 봄날
나는 내가 없는 곳에 있다
가방을 먹다
난 나를 본 적이 없다
아름다운 사랑
내 인생에 대해 난 할 말이 없다
저녁
찬비
올 겨울 내 팔자
4
손이 떨려도 좋아
이런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전혀 없다
나를 쳐라
우리가 할 일은 웃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
서정시
언어가 있으므로 시를 쓴다
나는 다른 누구일 뿐이다
그럼 신경쇠약인가?
나는 빠르게 늙어간다
개는 사람을 문다
내가 이 시에 나온 이유
아무 일도 하지 않지만 시간이 없다
시론
모두가 언어다
시가 시인 것이 시이다
불
시론 - 누가 코끼리를 보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