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뿌리

로맹 가리 · 소설
630p
구매 가능한 곳
별점 그래프
평균3.9(99명)
평가하기
3.9
평균 별점
(99명)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자기 앞의 생>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의 대표작. 야망과 열정으로 한 세상을 살았던 작가의 자전적 소설 <새벽의 약속>과 함께 출간되었다. 공쿠르 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모렐이라는 남자가 아프리카에서 말살당하고 있는 코끼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면적으로 모렐이 구하고자 한 것은 코끼리였지만 코끼리에 대응되는 것은 '자유', '인권', '존엄'과 같은 가치들이다. 코끼리에 대한 애정을 통해 진실하고도 따뜻한 인간미를 추구한 이 작품은 아직도 아름답고 자유로운 무언가가 이 세상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 작품은 공쿠르 상 수상이 발표되기 전, 삼개월 만에 십만부 판매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이후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

단, 5일 간 인천에서 만나요!

디아스포라영화제 · AD

별점 그래프
평균3.9(99명)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

단, 5일 간 인천에서 만나요!

디아스포라영화제 · AD

저자/역자

코멘트

8

목차

책 머리에 제1부 제2부 제3부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마구잡이로 사냥되는 아프리카 코끼리를 구하기 위한 한 인간의 힘겨운 사투 프랑스 최고 권위 공쿠르상 수상에 빛나는 최초의 생태소설『하늘의 뿌리』 세기에 남을 아름다운 작가, 로맹 가리의 두 대표작 『새벽의 약속』 『하늘의 뿌리』 동시 출간! 우리나라에서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와 『자기 앞의 생』으로 더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의 대표작 『새벽의 약속』과 『하늘의 뿌리』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로맹 가리는 인간 내면의 상처를 아름다운 문체로 다루는 탁월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는 것 이외에도 드라마틱하고 비극적인 생애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받고 있는 작가이다. 1914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1980년 12월 2일 파리에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프랑스이민자로서 자유 프랑스 공군 장교가 되어 2차 세계대전에 참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고, 프랑스 외교관이 되고, 같은 작가에게 절대로 두 번 상을 주지 않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 상을 각기 다른 필명으로 유일하게 두 번 수상하고, 당대 유명 여배우 진 셰버그와 스캔들―결혼과 이혼 그리고 그녀의 자살―의 주인공이 되는 그 모든 일에 있어서 로맹 가리는 그의 인생의 철저한 기획자였다. 야망과 열정으로 한 세상을 살다 간 로맹 가리의 삶의 비밀을 담고 있는 자서전적 소설 『새벽의 약속』, 코끼리에 대한 애정을 통해 진실하고도 따뜻한 인간미를 추구하는 생태소설 『하늘의 뿌리』, 이 두 권의 책으로 한국 독자들의 로맹 가리에 대한 갈증이 시원하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구잡이로 사냥되는 아프리카 코끼리를 구하기 위한 한 인간의 힘겨운 사투가 시작되었다. 프랑스 최고 권위 공쿠르상 수상에 빛나는 최초의 생태소설 “우리와 다르기는 하나 우리보다 열등하지 않은!” 코끼리를 구해주세요! 그는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코끼리에 대해 말했다. 마치 그것만이 유일하게 중요한 문제인 양. 아프리카에서는 해마다 수만 마리의 코끼리가 잡히고 있다. 작년만 해도 삼만 마리가 잡혔다. 그래서 그는 이 범죄가 계속되는 걸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래서 차드로 온 것이다. 그는 코끼리 보호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이 멋진 짐승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 남은 자유로운 공간을 유유히 거니는 것을 본 사람이라면, 거기에 구해야 할 삶의 한 차원이 있다는 걸 알아차릴 것이다. (본문 중에서) 로맹 가리의 공쿠르상 수상작 『하늘의 뿌리』는 한 남자가 아프리카에서 말살당하고 있는 코끼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의 존엄을 철저히 짓밟는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경험을 갖고 있는 주인공 모렐은 수용소 출감 후 아프리카 차드로 가서 코끼리 구명운동을 펼친다. 산림채벌, 경작지의 확장, 요컨대 발전이란 미명하에 이루어지는 모든 자연파괴들이 자행되고 있지만 사냥은 그중에서도 가장 추악한 것이기에 모렐은 그것부터 막기로 한 것이다. 덫에 걸린 코끼리가 말뚝에 찔린 채 며칠씩이나 신음하며 죽어가고, 불사냥으로 한번에 여섯 마리의 새끼 코끼리가 타죽고, 수많은 코끼리 떼가 때로는 배까지 화상을 입은 채 불타는 초원에서 달아나 몇 주씩이나 고통받는다. 한 해에 삼만 마리의 코끼리가 사냥으로 죽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모렐은 총을 들고 코끼리 편이 되었다. 그러나 모렐이 구하고자 한 것은 코끼리로 대응 되는 ‘자유’ ‘인권’ ‘존엄’과 같은 가치들이다. 진보라는 허울 아래 학살되는 코끼리가 상징하는 것은 말살 위기에 놓인 인간의 존엄인 것이다. 모렐의 이 “명예투쟁”에 동참하는 여러 인물들은 인간들로부터 치유되기 힘들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었음에도 인간을 증오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모렐을 이해하고 끝까지 그와 함께하려 하는 바걸 미나, 아프리카를 진정으로 사랑해서 백인들의 물질주의로부터 흑인들을 구하고 아프리카를 지켜내고 싶어 하는 백인 행정관 생드니, 낡은 정신적 가치들을 중시하는 영국인 밥콕 대령, 멋진 사진을 찍어 한몫을 챙길 생각을 품었다가 점점 모렐의 생각에 동화되어가는 미국인 사진작가 에이브 필즈 등 로맹 가리는 온갖 국적과 갖가지 직업의 이념도 다르고 제각기 살아온 경험도 다른 각양각색의 인물들로 모렐의 투쟁을 둘러싼 구도를 그림으로써, 그가 벌이는 이 투쟁이 국적도 피부색도 이데올로기도 뛰어넘은, 온 인류에 호소하고 지구 전체에 선포하는 투쟁임을 말하고 있다. 그래, 맞아. 당신은 온갖 종류의 더러운 꼴을 보고 지내지. 인간의 비참함을 말이야. 그래서 그 모든 걸 다 보았을 때, 인간의 밑을 닦았을 때, 눈을 들고 싶은 마음이 없던가? 언덕 위로 올라 다른 무언가를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없던가? 단 한번이라도 아름답고 자유로운 무언가를 보고 싶은 마음이 말이야. 전혀 다른 동반자를 갖고 싶지 않더냐 말이야.(본문 중에서) 로맹 가리의 이 소설은 아직도 아름답고 자유로운 무언가가 이 추악한 땅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우리에게 정의에의 욕구, 자유에의 욕구, 사랑에의 욕구가 있고 그것에 응하려고 애쓸 기력이 있다고 말한다. 아프리카의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에 나타나는 경이로운 코끼리 떼가 눈앞에 떠오르는 한 아직까지 우리 곁에는 거대하고 어설프지만 찬란한 자유가 함께할 것임을 알려준다. 600쪽을 넘는 방대한 분량에 걸쳐 끊임없이, 코끼리와 코끼리 사냥꾼, 그리고 코끼리 사냥 저지 운동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로맹 가리의 이 작품은 공쿠르 상 수상이 발표되기 전, 단 삼 개월 만에 십만 부 판매라는 기록을 가졌으며, 이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이제 한국의 독자들이 로맹 가리가 빚어낸 인간 존엄의 한 거대한 뿌리를 만나볼 차례이다. 저는 공쿠르 상을 수상한 기쁨과, 제가 제 책에서 옹호한 자유와 인간 존엄의 이상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확인하는 슬픔 사이에서 몹시 고뇌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 인권을 존중하게 하기 위해 세계 모든 작가들이 입을 모아 호소하는데 핵무기라는 대답밖에는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1936년부터 제가 손에 무기를 들고 지켰던 것, 저는 그것을 제 삶과 작품을 통해 계속 지켜나갈 것입니다. (공쿠르상 수상 소감 중에서)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2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