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

우타노 쇼고 · 소설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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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하루카 초봄 에리코 흐린 봄날 청풍 스에나가 마스미 가을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신본격 추리소설'의 공식을 뛰어넘는 '우타노 쇼고'만의 신경지 뫼비우스의 띠를 닮은 절망과 구원의 다층적 미스터리!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로 각종 미스터리 차트를 석권하며 ‘신본격미스터리’의 대표기수로 떠오른 작가 우타노 쇼고! 데뷔 이래 줄곧 정교한 밀실트릭과 허를 찌르는 반전을 무기로 ‘본격’과 ‘미스터리’에 천착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우타노월드 제2막’이라 할 새로운 지평을 선보인다. 제목은 ‘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 상처를 보듬고 삶을 그러안은 두 이방인, 슈퍼마켓 보안요원 남자와 좀도둑 여자의 만남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들의 조우는 신의 가호였을까, 악마의 덫이었을까……? ‘반전의 귀재’라는 작가의 별칭에 걸맞게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조련술이 여전하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라는 거포를 터뜨린 작가&편집자 콤비가 오랜만에 다시 만난 작품이라는 것이 알려져 출간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은 작품인 만큼, 출간 즉시 일본의 엄정한 오타쿠 독자층까지 여지없이 포섭하며 제146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의미를 찾으려 한다면 삶이란 결코 불가능한 것일까? 공포와 절망과 후회가 차례대로, 때로는 하나가 되어 덮쳐온다. 지방 소도시의 대형 슈퍼마켓 보안책임자 히라타는 어느 날 물건을 훔치는 이십대 여성을 붙잡는다. 평소라면 이유 불문하고 바로 경찰에 넘기겠지만, 신분증을 확인하고는 웬일인지 마음이 움직여 좀도둑을 눈감아주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나이와 성별을 넘어 친구가 되고, 서로의 마음속 얘기를 털어놓는다. 과거를 사는 남자 ‘히라타 마코토’와 미래가 없는 여자 ‘스에나가 마스미’! 우연인지 하늘의 장난인지, 두 사람을 잇는 운명의 실타래는 잔혹한 결말로 치닫는데……. 세상에서 내쳐진 두 이방인은 생각한다. 현재란 작동하는 동시에 오작동을 유발하는 시스템 같은 것일까? 나에게 평범함은 사치인 것일까? 왜 현실은 나에게만 엄정한 것일까? 그 여자의 차가운 냉소가 뜨거운 헌신이 된 순간, 그 남자의 이글거리는 분노는 서늘한 복수를 낳았다. 새하얀 거짓을 꾸미는 것과 암암한 진실을 밝히는 것, 둘 중 무엇이 해피엔드일까! “기본적으로 해피엔딩을 좋아하지 않아 그런지 저는 ‘언해피엔딩’ 작품이 많습니다만, 해피엔딩 스토리를 기대하는 독자분들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보는 각도에 따라 어느 쪽일 수도 있는 결말을 시도해보았습니다. ?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은 여러 의미에서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것들을 고려한 작품입니다. 지금, 독자 여러분들의 반응을 기다리는 저의 감정 역시 이렇기도 하고 저렇기도 합니다. 저는 즐거운 것일까요, 두려운 것일까요? _작가 인터뷰에서 명탐정, 밀실, 수수께끼 풀이, 살인 등 기존 미스터리의 문법을 초월한 ‘전혀’ 새로운 소설! 현대사회의 그늘진 이면을 향한 작가의 시선은 한결 깊어지고, 그에 대한 사고는 한층 넓어졌다. 상식의 탈을 둘러쓴 선입견의 문제라든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더 쟁점화하는 노인문제 등을 화두로 던진 바 있는 작가는, 뺑소니사고, 공소시효, 자살, 가족해체, 데이트폭력 등 이번에는 일상에 잠재하는 다양한 문제적 사회현상들을 자연스레 수면 위로 끌어올려 사회파미스터리를 선호하는 독자들의 갈증까지 해갈시키며, 우타노 쇼고만이 가능한 궁극의 드라마를 완성해낸다. 역시나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두 번 수상한 전무후무한 작가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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