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도시

우석영 · 인문학
3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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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 콜라주로 본, 당대 한국 도시와 한국인 1장. 공포의 대물림이라는 악순환의 회로 알베르트 앙커 <선데이 스쿨 워크>, <건초더미에서 자는 아이> 이경현 <컨센트레이트> 박용빈 <학교 야경> 샤임 수틴 <폭풍우가 지나간 뒤의 하교> 2장. 거류민국의 아파트 정재호 <청운동 기념비> 임옥상 <이사 가는 사람> 김정헌 <아파트에 한 뼘의 땅을 선사함> 3장. 장소정체성과 평화 게오르게 그로스 <메트로폴리스> 폴 시냑 심사정 <임간서옥> 4장. 레시피 시대의 식사 철학 조지 투커 <점심> 시그마 폴케 <슈퍼마켓> 피에르 보나르 <베르농의 테라스> 5장. 음식, 도시인의 자기 이해 관문 칸지두 포르치나리 <커피 수확>, <커피 농부> 알프레도 마르티네스 <과일 든 여인들> 라울 뒤피 <아름다운 여름> 김정헌 <흙산> 6장. 인간에서 고객님으로, 인격 마케팅 시대를 애도함 오윤 딘호 벤토 <인간 동물 II> 조지 투커 <웨이팅 룸> 최동열 <서커스 독> 7장. 프레카리아트의 탄생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 <프롤레타리안 마더> 빈센트 반 고흐 <아니에르의 공장> 임옥상 <행복의 모습> 게오르게 그로스 <실직 상태> 8장. 고속 문명,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베르나르 간트너 <석양 쪽으로 향하는 증기기관차> 라울 뒤피 <전기 요정> 로베르 들로네 윌리엄 터너 9장. 모바일링의 시대, 단순과 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클로드 모네 <눈 속의 산드비켄 마을> 스튜어트 데이비스 <멜로우 패드> 탕인 <동음청몽도> 10장. 휴식이 능력이 된 시대 강세황 <초옥한담도> 김수철 <송계한담도> 이인문 <송계한담도> 11장. 걷기 예찬 빈센트 반 고흐 <몽마르트의 밭> 클로드 모네 <부기발의 센> 폴 세잔 <굽어 들어가는 숲길> 12장. 도시엔 숨 붙은 것들이 많다 게오르게 그로스 <로우어 맨해튼> 라울 뒤피 <볼로뉴 거리> 바실리 칸딘스키 <운동 I> 도화서 <동궐도> 정선 <삼승조망> 13장. 생명의 침몰, 신이 된 손 이난영 <우리가 꽃이 되고 나무가 되리> 키비인 디에고 리베라 <무어 박사의 손> 14장. 야만과 야만 사이에서, 또는 문명의 이상 윌리엄 터너 현혜명 <숲 1201> 민정기 <양평 여름> | 도판 찾아보기 |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그들은 여기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살고 있나? 우리 임시 거주민들. 그릇된 별을 추종하는 우리들은 여기 이 섬에서 난파되었다, 늪에서처럼.” - 파블로 네루다, 「인간 9」 중에서 “삶을 견딘다는 것, 삶을 지나간다는 것, 삶이 그럭저럭 살아진다는 것. 이것과 삶을 살아간다는 것, 순간순간 풍요로운 지금, 자신의 온전성을 느끼며 삶을 즐겁게 살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다른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쪽인가요? 여기 이 땅,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우리는 위기의 시대, 새로운 가치의 모색기에 도달해 있습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젊은 사회학자의 ‘페인팅 토크’로 풀어본 ‘철학이 있는 도시’ 산책기 이방인이 된 자의 눈에 발각된 우리 시대의 민낯은 어떤 모습일까? 당대의 한국, 한국인, 도시, 현대성, 극단화된 자본주의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미술작품 읽기로 휴전 후 한국사, 우리 시대, 도시, 집단과 개인의 문제를 논의하는 이 책 『철학이 있는 도시』는 한국인의 당대 이해, 자기 분석을 돕고자 쓰였다. 저자는 개개인의 인간적 삶이 처참히 무너져내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에 주목하면서, 대다수의 한국인이 오늘날 도시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또 왜 그렇게 살아가게 되었는지, 이 시대의 집합적 삶을 그 근원에서 네비게이팅하는 정신성과 그 뿌리는 무엇인지 등을 탐구해나가는 일이 시급함에도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쁜 일상에 밀려 경도되고 있는 현실에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느껴왔고, 이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획이 가능했던 것에는 꽤 특별한 사정이 있다. 이 나라의 대도시가, 해외(호주)에서 10년의 외유를 하고 돌아온 저자의 눈에 돌연 발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논의되는 도시는 반절은 이방인인 젊은 사회학자에게 발각된 도시다. “국가가 언제나 강조되며 국민 위에 군림해왔지만,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보호하는 국가는 빈곤한, 그보다는 사기업이 피고용자-개인의 이익을 보호하는 (국가 없는 국가주의라는) 모순적인 사태는, …… 사실상 독점재벌이 전 국민을 고객으로 환원해 그 삶과 정신의 세세한 구석까지 지배하고 있는데도, 그 피지배의 당사자들은 재벌을 지배자로 인식하기는커녕 명예로운 한국의 대명사로 호출하는 데 망설임이 없는데, …… 특정 영화를 1,000만 명이나 보고, 베스트셀러가 쉽게 조작 가능하며, ‘인터넷 검색어 1위’ 따위로 전 국민적 화제를 통일하는 집단주의 도시 문화는, 전 세계에서 그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특이 현상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를 당연시할 뿐 자기이해나 분석, 자성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지 않는다. 이러이러한 삶이 바람직한 삶이라는 표준적인 삶의 모델, 행복의 모델을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유하고, 이를 의식하며 사는데, 이런 모델화된 삶의 추구 또한 다른 사회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고층 아파트살이를 당연시하고, 고속과 테크놀로지를 탐닉하는 정신 역시 지구상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그 예를 찾기 어렵다. …… 이 책은, 이런 이해하기 어려운 사태를 당연시하는 태도에 제동을 걸며, 한국인의 당대 이해, 자기 이해를 돕고자 쓰였다. 대다수의 한국인이 오늘날 도시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또 왜 그렇게 살아가게 되었는지, 이 시대의 집합적 삶을 그 근원에서 네비게이팅하는 정신성과 그 뿌리는 무엇인지, 우리 자신에게 비추어주는 책이 되려 한다.” - 본문 중에서 강세황, 김수철, 이인문에서 민정기, 임옥상,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라울 뒤피, 칸지두 포르치나리, 베르나르 간트너, 알프레도 마르티네스, 딘호 벤토에 이르기까지 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50여 장의 미술작품 읽기를 통해 현대와 도시의 문제를 탐색하다! 저자 우석영은 철학, 사회학 분야 연구자이자 집필가로 연세 대학교, 시드니 대학교 대학원,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대학원을 유랑하며 예술사회학, 문학, 철학 분야의 내공을 쌓았다. 예술사회학, 그중에서도 저자의 전공은 미술사회학이었고, 대학을 졸업한 뒤로도 미술에 대한 관심과 공부는 중단해본 일이 없다. 그는 ‘파인 아트(Fine Arts)’라 불리는 장르에 줄곧 매료되어왔는데, 이러한 사정이 이 책의 주제를 풀어나가는 데 미술작품 읽기를 사용하게 된 바탕이 되었다. 시대를 비추는 그림들을 통해 “지금 이 도시에서 우리가 어떻게, 왜 그렇게 살고 있는가”라는 선뜻 답하기 어려운 화두에 독자들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서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미술은 우리로 하여금 과거사를 더 잘 기억하게 하고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한다.” - 알랭 드 보통과 존 암스트롱, 『영혼의 미술관(Art as Therapy)』 본문에는 강세황, 김수철, 이인문, 정선에서 민정기, 임옥상,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라울 뒤피, 칸지두 포르치나리, 베르나르 간트너, 알프레도 마르티네스, 딘호 벤토에 이르기까지 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예술가들이 남긴 50여 장의 다채로운 미술작품이 등장한다. 각각의 그림들은 오늘날 한국과 한국인, 도시의 문제를 탐색하는 도움을 주는 한편으로,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독자로 하여금 사색과 철학의 길을 열어주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 책 속 미술작품들 *------------------------------ 강세황 <초옥한담도> / 게오르게 그로스 <로우어 맨해튼>, <메트로폴리스>, <실직 상태> / 김수철 <송계한담도> / 김정헌 <아파트에 한 뼘의 땅을 선사함>, <흙산> /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 <프롤레타리안 마더> / 도화서 <동궐도> / 디에고 리베라 <무어 박사의 손> / 딘호 벤토 <인간 동물 II> / 라울 뒤피 <볼로뉴 거리>, <아름다운 여름>, <전기 요정> / 로베르 들로네 / 민정기 <양평 여름> / 바실리 칸딘스키 <운동 I> / 박용빈 <학교 야경> / 베르나르 간트너 <석양 쪽으로 향하는 증기기관차> / 빈센트 반 고흐 <몽마르트의 밭>, <아니에르의 공장> / 샤임 수틴 <폭풍우가 지나간 뒤의 하교> / 스튜어트 데이비스 <멜로우 패드> / 시그마 폴케 <슈퍼마켓> / 심사정 <임간서옥> / 알베르트 앙커 <선데이 스쿨 워크>, <건초더미에서 자는 아이> / 알프레도 마르티네스 <과일 든 여인들> / 오윤 / 윌리엄 터너 , / 이경현 <컨센트레이트> / 이난영 <우리가 꽃이 되고 나무가 되리> / 이인문 <송계한담도> / 임옥상 <이사 가는 사람> / 임옥상 <행복의 모습> / 정선 <삼승조망> / 정재호 <청운동 기념비> / 조지 투커 <웨이팅 룸>, <점심> / 최동열 <서커스 독> / 칸지두 포르치나리 <커피 수확>, <커피 농부> / 클로드 모네 <눈 속의 산드비켄 마을>, <부기발의 센> / 키비인 / 탕인 <동음청몽도> / 폴 세잔 <굽어 들어가는 숲길> / 폴 시냑 / 피에르 보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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