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서 맨발의 겐

나카자와 케이지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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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맨발의 겐』의 저자 나카자와 케이지의 유고작이다. 만화『맨발의 겐』은 원폭을 실제로 체험한 필자가 이 세상 사람들에게 핵의 파괴력, 인류를 전멸케 하는 핵의 공포를 알리기 위해 내놓은 작품이다. 반전 반핵 평화를 주제로 일본 군국주의와 천황제의 실상을 고발하고 조선인을 비롯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비판한 일본인이 그린 만화이면서도 일본 중심의 시각을 지양한 보기 드문 전쟁 만화이다. 이번 『나의 유서 맨발의 겐』 책에는 만화 『맨발의 겐』을 그리게 된 이유와 그 경과, 그리고 그 이후 저자의 삶의 궤적들, 『맨발의 겐』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앞으로도 어린 독자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염원 등이 만화가 아닌 글로 담겨져 있다. 만화로는 미처 다 이야기 할 수 없던 메시지와 저자의 진정성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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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어머니의 죽음·11 잊고 싶었던 원폭의 기억 “어머니 돌아가심. 빨리 돌아오라.” 도쿄행 밤 기차 안에서 《검은 비를 맞고서》 《맨발의 겐》 2장 핵 지옥·29 8월 6일 아침? 일곱 식구 혼자 학교에 가다 학교 담벼락 밑에서 온몸에 유리 조각이 박힌 채 불타는 집 어머니를 찾아서 유령들의 행진 어머니를 만나다 검은 비 “물…… 물……” 하는 합창 소리 그늘을 찾아 산으로 군인들이 나눠준 주먹밥 큰형을 만나다 3장 참혹한 기억들·63 죽어가던 식구들의 마지막 모습 남동생 뼈를 파내다 굶주림의 추억 ‘비국민’이라 불린 아버지 조선인 차별을 꾸짖으시다 예술가로 사셨던 아버지 구치소에 갇히시다 밝고 곰살맞던 누나 고양이 ‘구로’ 방화 수조에 담긴 시체들 강으로 뛰어든 사람들 즈쓰이에 살던 이모 파리 지옥 가베의 어느 절에서 4장 살아남는다는 것·95 패전 미군의 히로시마 상륙 돌아온 작은형 진주만 공격에 나섰던 외삼촌 맡겨둔 세간을 찾으러 가다 타관바치라고 따돌림 당하다 시체를 태우는 불빛 머리뼈를 차며 노는 아이들 여동생의 죽음 우산 도둑으로 몰린 어머니 판잣집을 마련하다 수많은 원폭 고아들 혼가와초등학교 시절 ABCC의 횡포 천황이 오던 날 5장 만남·125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암시장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를 만나다 고물 판 돈으로 다니던 극장 원치 않았던 이사 다시 따돌림을 당하다 진학을 포기하고 간판 회사로 만화가라는 꿈을 위해 어머니와 둘이서 떠난 여행 투고하는 나날들 어머니가 쓰러지다 원폭병원에 입원한 어머니 만화를 들고 출판사로 찾아가다 6장 도쿄로·153 상경 만화가 조수 생활을 시작하다 피폭자를 차별하는 도쿄 사람들 마침내 만화가가 되다 결혼 당뇨병이 찾아오다 분노가 시키는 대로 그린 첫 원폭 만화 탈 없이 태어난 딸 어린이용 만화로 그린 원폭 굼뜬 얼간이 남자아이 이야기의 선구자로 7장 《맨발의 겐》 태어나다·177 겐은 나 자신 힘겨웠던 주간지 연재 연재를 중단하다 단행본 출간을 도운 《아사히신문》 기자 세 군데 잡지를 전전하다 널리 퍼져나가는 《맨발의 겐》 댈러스에서 받은 진심 어린 사과 8장 폐암·199 붓을 꺾다 오른쪽 폐 일부를 제거하다 처음으로 평화기념식전에 참석하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뼈는 빻아서 바다에 뿌리고 내가 바라는 것 나카자와케이지연보·221 나카자와케이지작품목록·223 편집후기·225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잊어 버리는 것이 중요 할 수도 있지만, 이것만은 잊지 말라" "맨발의 겐"저자가 죽기 직전 다음 세대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 『나의 유서 맨발의 겐』은 일본 반핵반전 만화 『맨발의 겐』의 저자인 나카자와 케이지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원고입니다. 70세에 백내장으로 시력이 떨어져 더 이상 만화를 그리지 못하고, 그 한 해 후에는 폐암까지 발병,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준비하시던 선생님이 일종의 장편 유서로 작성한 원고인 것입니다. 이 유서에서 나카자와 케이지 선생님은 자신이 장편만화 『맨발의 겐』을 그리게 된 이유와 그 경과, 그리고 그 이후 선생님 삶의 궤적들, 『맨발의 겐』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앞으로도 어린 독자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염원 등을 만화가 아닌 글로 표현하셨습니다. 『맨발의 겐』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당연히 ‘반핵반전’의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이 메시지를 전달할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어린이들을 포함한 우리의 미래세대입니다. 왜냐하면 선생님은 전쟁이나 핵무기의 문제가 2차 대전으로 끝난 문제가 아닌, 앞으로 언제라도 재발할 위험이 큰 문제임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지난 몇 십년 동안 강대국들이 핵무기 감축 결정 등을 통해 핵무기의 증가 추세가 주춤하기는 하지만, 핵무기는 지금도 우리 옆에 버젓이 존재하고 있으며, 오히려 핵발전소 건설과 핵발전소 사고는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또 비록 3차 세계대전까지 확장되지는 않았지만, 지구의 어느 한 곳에서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선생님은 폐암 선고를 받고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강연을 다니면서 핵과 전쟁의 어리석음을 사람들에게 깨우쳐주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이 장편의 유서 또한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적으신 것입니다. “때로는 잊는 게 필요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전쟁과 핵폭탄만큼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전쟁은 사람이 저지르는 가장 어리석은 짓’이라는 게 내 지론입니다. 전쟁은 그 재앙의 기억을 잊어버리면 또 일어납니다. 다시 한 번 전쟁이 일어나 핵무기를 쓰게 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다들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일을 막기 위해 힘을 모아야만 합니다.” 또 나카자와 케이지 선생님은 유서에서 “인류에게 최고의 보물은 평화”라고 하시면서, “무엇 때문에 국경을 사이에 둔 채 눈에 불을 켜고 싸울까요? ‘당신네는 뭐가 필요합니까? 우리한테는 이런 게 있습니다’하고 서로 손을 잡고 교역을 하며 의좋게 살아가면 될 텐데 말입니다. 국경을 막아 선을 긋고 들어간다느니 못 들어온다느니 언제까지 그런 일을 되풀이할 참인지요?”라고 반문하시면서, 온 인류가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향한 염원을 표현하셨습니다. 하지만 나카자와 케이지 선생님의 평생에 걸친 반전반핵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이 염원하시던 평화는 쉽게 올 것 같지 않은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아베 정권 집권 이후 갈수록 거세지는 일본의 극우화 경향은 나카자와 선생님이 강조하고자 했던 일본의 전쟁 책임을 부정하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심지어는 자국의 헌법까지 개정하여 일본의 재무장을 합법화하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본의 ‘천황제’가 ‘정말 무서운 제도“이고, 일본의 천황이 전쟁 책임을 충분히 지지 않았다고 보는 나카자와 선생님의 관점이 스며 있는 『맨발의 겐』은 아무리 원폭 피해자로서 일본을 그리고 있다 하더라도 일본 극우들에게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선생님 사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맨발의 겐』 열람제한’ 사건이 터집니다.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 교육위원회가 산하 초중학교에 “학생들이 『맨발의 겐』을 자유열람하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한 것입니다. 이에 생각 있는 일본인들의 ‘열람제한조치 철폐’ 서명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남으로써 이 열람제한 조치는 현재 잠정 철회된 상태입니다. 나카자와 선생님이 염려했던 대로 아직도 멀고 먼 가시밭길을 지나야 인류는 평화라는 쉼터 혹은 낙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나카자와 선생님은 우리의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반전반핵의 의식을 확실하게 가지고, 세상의 불의에 맞서 “밟혀도 밟혀도 늠름하게 싹트는 보리”처럼 씩씩하게 자라 마침내 풍요로운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당연히 일본의 어린이들만이 아니라, 북한 핵무기의 위협을 받고 있고 이웃나라인 일본의 극우화로 언제 전쟁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는 우리나라 어린이들, 나아가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선생님의 기도이자 소망입니다. 만화 『맨발의 겐』이 한국에서 2000년에 번역 출간되고 나서 이 만화를 읽은 독자는 1권을 기준으로 하면 약 3만 명 정도 됩니다. 또 책을 직접 구매하지는 않았더라도 학교 도서관 등에서 구독한 독자들까지 합치면 『맨발의 겐』은 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만화입니다. 본 출판사(아름드리미디어)는 만화 『맨발의 겐』을 읽었거나 앞으로 읽을 우리나라의 어린 독자들이 『나의 유서 맨발의 겐』도 함께 읽어보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글로 적혀 있는 『나의 유서 맨발의 겐』은 저자가 만화 『맨발의 겐』을 그리게 된 배경과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줄 뿐만 아니라, 만화 형식인 『맨발의 겐』이 전면화해서 드러내기 힘들었던 메시지와 작가의 진정성을 더 분명하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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