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김동리의 대표작. 단편「무녀도」를 개작하여 펴낸 이 작품은 기독교와 토착 민간신앙과의 갈등 문제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과 신과의 갈등은 물론,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한 인간이 자기 자신의 자아를 지키면서 한계를 초월하기 위해 어떠한 의지를 구현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까지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