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낙과(落果)
빈 의자
낙곡(落穀)
빈 물통
모과
탐매(探梅)
매화 구경
부처꽃
꽃을 따르라
매화불(梅花佛)
택배
마음이 가난해지면
무심(無心)에 대하여
낙수(落水)
흙탕물
소금
구근을 심으며
죽순을 먹으며
눈길 걷는 법
폭풍 전야
고요를 찾아서
김밥을 먹으며
그리운 서울역
제2부
가슴이 슬프다
실연(失戀)
혈서(血書)
성소(聖召)
새는 언제나 옳다
새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뒷모습
눈사람
모닥불
제야(除夜)
헌화(獻花)
별똥별
별의 꿈
이상(李箱)의 집
낙석(落石)
낙심(落心)
천사의 메모
천사의 말
프란치스코의 집
나에게 하는 질문
타종(打鐘)
대못
뒷골목
제3부
어제를 기다리며
찻잔을 들고
독배(毒杯)
낙법(落法)
당신을 찾아갔을 때
만리포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그물
모자의 생각
봉쇄수도원
희생양
조종(弔鐘)을 울리며
속수무책으로
나는 납치되었다
실패에 대하여
자살 혹은 타살
가까스로
하룻밤
약속할 수 없는 약속
헌신짝
집을 떠나며
구름이 많다
나의 눈사람
제4부
녹명(鹿鳴)
문신(文身)
진흙
회초리꽃
걸레의 마음
어머니에 대한 후회
아버지의 기저귀
새에게 묻다
전당포
가면
쥐구멍
나무에 대한 책임
짜장면의 힘
시간의 의자
바보
바보가 바보에게
바보가 되기 위하여
은신처
족쇄
시간의 뿌리
도끼에게
탈출
마음이 없다
제5부
눈길
태풍
해 질 무렵
빈집
단체 사진
마지막 순간
구급차 운전사가 바라본 새벽별
무꽃이 지기 전에
물이라도 한잔
임의동행
부르심
시시각각(時時刻刻)
일몰
수의(壽衣)
마지막 순간
발버둥
관 뚜껑에 대하여
마침기도
당신의 눈물
용서에 관한 단상
마지막 기도
나의 소원
새해의 기도
해설|이성혁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