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7일이면 나도 챗GPT 마스터!
브레인스토밍, 네이밍, 디자인, 상품 기획, 보고서 자동화까지
세상을 바꿀 거라는 챗GPT, 어떻게 써야 돈이 될까?
오픈AI가 만들어 낸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등장으로 인류가 누리는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과 공포감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챗GPT가 무엇인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분석하는 뉴스와 콘텐츠는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는 반면, 이것을 어떻게 돈이 되게 쓸지 알려주는 콘텐츠는 드물다.《챗GPT 사용설명서》의 저자는 AI 전문가도 아니고, 경제 전망가도 아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챗봇을 받아들이고 적용하고 전파한 챗GPT ‘헤비 유저’ 창업가이고, 그 이전에 마케터이다. 인공지능이 이슈가 되기 전부터 업무 자동화에 관심이 높았던 저자는 챗GPT가 나오자마자 이를 자신의 일과 일상에 빠르게 적용하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였고, 매출과 수익 창출로 연결했다.
내일 당장 챗GPT에 대한 보고서를 내라는 지시에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싶지 않은 디자이너, 영문 비즈니스 레터 작성에 스트레스 받으며 해외 진출을 미루고 있는 스타트업 종사자, 모두가 이 책의 독자다. 이 책은 영어에 최적화된 챗GPT를 한글로 사용하는 법, 빈 칸만 채워 넣으면 활용할 수 있는 120여 개의 실전 프롬프트도 제공한다.
“일주일 치 업무 10분 만에 끝“
챗GPT, 기획부터 실행까지 만능 비서처럼 쓰는 법
공개된 지 4달이 되었을 뿐인 인공지능 챗GPT에 대한 뉴스는 이미 지겨울 정도다.
누군가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 경고하고,
누군가는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더 많은 휴식과 창의성을 선물할 것이라고 찬사한다.
신간 《챗GPT 사용설명서》의 저자 송준용은 명백히 후자의 입장을 취한다.
“챗GPT 채용을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오늘부터 챗GPT(닉네임G)라는 인공지능 비서 겸 동료와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위 문장으로 시작하는 《챗GPT 사용설명서》(송준용, 여의도책방)에서 저자는 시종일관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친근하게 ‘G’라고 부른다. 저자는 우리가 이 생소한 신입사원과 친해지면 일이 얼마나 편해질지 살짝 언질한 후에,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한 아주 상세한 매뉴얼을 제공한다. 저자는 G의 개발 비하인드나 인공지능의 역사 등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실용성에 집중한다. 이 책은 G의 활용법에 특화된 매뉴얼 북이다. 교양서의 탈을 쓴 실용서로 보이는 이 책은 각 차례마다 제목 그대로인 내용들로 가득 차 있으니 독자가 가장 유용한, 꽂히는 부분부터 펼쳐 보는 것이 좋다.
《챗GPT 사용설명서》는 총 7장으로 나뉘어 있고, 각 장에 딱 하루의 시간을 부여한다. 일주일 만에 요즘 가장 핫한 인공지능인 챗GPT를 정복하는 것이 이 책의 기획 의도이자, 독서 목표이다.
1일차엔 ‘챗GPT 업무 투입 준비하기’라는 장제목에 맞게 인공지능과 인사하기부터 효율적인 대화법, 프롬프트의 기본 구조, 인공지능의 성능을 올려주는 도구를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2일차부턴 챗GPT를 즉시 업무에 투입한다. 인공지능과 함께 신제품, 네이밍, 디자인, 이벤트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프롬프트를 알려주고 실습하게 도와준다. 3일차엔 챗GPT와 공신력 있는 오픈 소스들을 활용해 시장 조사를 하고, 4일차에는 보고서․광고 카피․랜딩 페이지 등 각종 비즈니스용 글을 쓴다. 신입사원 가르치는 것치고 진도가 좀 빠르지 않나 싶지만 5일차에는 취업과 채용 준비에 챗GPT를 활용하는 법, 즉 인공지능을 내 개인 코치로 활용하는 방법까지 아주 상세하게 알려준다.
“어떻게 질문할지 고민하지 말고, 빈 칸만 채워봐“
카피라이팅, 제품 기획, 인사, 마케팅 상황별 120+개 프롬프트 제공
주말이어도 쉬지 않는 6일차에는 고급 사용자를 위한 인공지능 확장 툴을, 7일차에는 저자가 검증을 마친 실전 비즈니스 프롬프트 약 120개를 상황별로 상세하게 쓸 수 있도록 정리해 준다. 똑똑하게 질문해야 똑똑한 대답이 나온다는 챗GPT의 맹점에 빠져 독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저자는 100일간 직접 G를 사용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를 독자들은 겪지 않게끔 지름길을 일러준다.
차례만 보면 숨 막히는 스케줄이 아닌가 싶은데, 놀랍게도 따라 하기가 아주 쉽다. 80세인 자신의 아버지도 따라 할 수 있게 썼다는 저자의 말이 크게 틀리진 않다.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주어진 일을 해내기 벅찬 순간이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훑어보기만 해도 챗GPT를 잘만 활용하면 웬만한 분야의 전문가급의 수행 능력을 가진, 그러면서 내 말은 다 들어주고 아무 때나 불러도 화를 내지 않는 유능하고 친절한 파트너를 얻을 수 있으리라. 이 책을 읽고 챗GPT를 써보면, 자신의 지식과 체험을 바탕으로 독자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싶다던 저자의 집필 의도를 체감하게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