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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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해보지 않던 짓, 어찌 될지 모르는 미친 짓을 저지르는 기분이었다.” 한순간의 선택이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어떤 결정적인 순간들에 관하여 《급류》 《GV 빌런 고태경》 《아이 틴더 유》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대건작가의 《부오니시모, 나폴리》가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최근 출간한 나폴리 체류기 《나의 파란, 나폴리》의 소설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오니시모, 나폴리》는 나폴리를 배경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이 성별 무관, 같이 피자 먹고 재밌게 노실 분.’ 나폴리 여행 중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동행’ 글을 보고 모인 네 명의 남녀. ‘선화’는 자신을 회계팀 백선화 대리라고 소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모든 것을 벗어던진 자유로운 해방감을 느낀다. 한 번도 경로에서 이탈하지 않고 살아왔지만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도 잘 모른 채 길을 잃은 기분이었다. 대학 입학, 취업이라는 정해진 경로를 수동적으로 살아온 선화는 결혼을 앞두고 파혼을 한 뒤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자유롭게 사는 삶을 꿈꾼다. 피자 장인이 되기 위해 나폴리에 왔다는, 여유롭고 너그러운 미소의 ‘한’. 한은 20대 후반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후 남은 인생이 너무 짧게 느껴져 피자나 실컷 먹겠다는 생각에 나폴리로 떠나고, 사람들이 피자를 맛있게 먹는 표정, 그 단순한 행복을 보는 게 좋아 피자이올로(피자 장인)가 되려고 한다. 일행들과 헤어진 후 한과 선화는 불 꺼진 어둑한 골목을 함께 걷는다. 좁고 어두운 나폴리의 골목은 어쩐지 으스스하지만, 선화는 모험이라도 하는 것처럼 설렌다. “한잔 더 할래요?” 선화가 남자에게 먼저 한잔을 청한 건 처음이다. 어느새 둘은 조금씩 호감을 느끼고, 서로 진솔한 마음을 나누던 그때, 한이 뜻밖의 고백을 한다. 순간 미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낀 선화. 과연 한순간의 선택은 선화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 1 50편에 이어 시즌 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 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황정은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 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