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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습니다.” 2024년 10월, 삼성의 두 번째 사과문이 나왔다. 2022년 3월, GOS 사태로 첫 번째 사과가 나온 지 2년 7개월 만이다. 전례 없이 솔직하고 처절한 삼성의 사과에 삼성전자는 위기론에 휩싸였다.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복원하겠다는 말 안에 삼성전자의 전방위적 위기가 담겨 있다. 삼성은 애플, 퀄컴이라는 큰 고객을 잃은 바 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의 위기다. 스마트폰 갤럭시는 프리미엄 시장을 놓쳤다. 파운드리의 최대 경쟁자인 TSMC가 만든 칩을 갤럭시 프리미엄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 30년 동안 왕좌를 지키던 메모리 기술력 역시 의심받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특수 메모리 HBM을 안정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삼성전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 삼성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롭지 못하다. 2024년 3월 12일, KBS 시사기획 창에서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다. 제목은 ‘삼성, 잃어버린 10년’, 부제는 ‘코리안 칩 히스토리’이다. 이 다큐를 만든 서영민 기자는 다큐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와 두 번째 사과가 나오기까지의 삼성을 추가 취재하여 이 책을 썼다. 삼성전자의 리스크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감당해야 하는 대한민국 시점에서 삼성의 위기를 주체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분석해 나간다. AI 시대를 향해 빠르게 돌파하고 있는 미래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과 삼성전자에 남아 있는 가능성을 알아본다.
저자/역자
목차
들어가며 코리안 칩 히스토리
1부 두 번의 사과, 위기의 전말
1장 2022년 3월 첫 번째 사과
GOS 사태 | 삼성전자 기술력의 본원적 한계 | 설계, 파운드리 그리고 스마트폰 부문의 한계
2장 2024년 10월 두 번째 사과
연이어 고개 숙인 삼성의 두 수장 | HBM이라는 악몽
3장 HBM, 이윤율 떨어질 일
못해서 안 한 게 아닙니다 | 수익성을 생각했어요 |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
짐 켈러 인터뷰_혁신가의 반도체 비전
4장 제발 D램은 괜찮다 말해줘
“일본 나믹스에서 소재를 들여와야 할 걸” | 그게 아니면 설마 D램 의 문제? | 본원적 경쟁력을 잃었다는 사과의 의미
D램 공정의 진화_갈수록 만들기 어려워지다
5장 삼성, 잃어버린 10년
잃어버린 성장 동력 | 놓쳐버린 기술 경쟁력
2부 전에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는 것
6장 일본을 집어삼킨 비결
삼성을 망하게 할 사업 | 혁신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다 | 일본은 왜 실패했을까 | 잔인한 무어의 법칙 | 학습곡선의 의미 | 반도체 치킨 게임 | 삼성의 승리
7장 삼성, 번영의 휠을 돌리다
LCD | 플래시 메모리 | 이미 준비된 사업, 스마트폰 | “미래를 상상하고, 확신하고, 밀어붙인 삼성” | 플라이휠
이건희 경영학_끝없는 위기를 만들라
8장 IT 혁신 그 위에 올라타다
당돌한 질문 | “역사적 기회, 운명적 산업” | 30년 동안 끄떡없는 아이템
모리스 창(1931~ )_칩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9장 마지막 퍼즐, 지정학적 행운
일본의 가격 후려치기 | 냉전의 그림자 | 미·일 반도체 협정 | 플라 자 합의 | 1988년, 삼성의 해 | 그림이 완성되다
10장 한계에 부딪히다, D램의 위기
더 작게 더 싸게 | 무어의 법칙은 끝났다? | 6번 접는 삼성, 7번 접는 경쟁자 | 패키징: 더 작게 만드는 대신 | 파괴적 혁신의 승자 | 필승의 법칙은 어디에?
크리스텐슨의 파괴적 혁신_영원히 위대한 기업은 없다
11장 파운드리, 놓쳐버린 새로운 혁신
망해가던 그래픽 칩 회사 | 모든 길은 TSMC로 통한다 | ‘깨진 무어의 법칙’을 이어붙인 TSMC | 시대 흐름을 모르지 않았던 삼성 | ‘2014 TSMC 애플 탈취 사건’의 교훈 | 파운드리 업의 본질 | 파운드리 패러다임
12장 닫히는 세계 시장, 위협받는 삼성
중국 이모님의 시대 | 그들은 왜 이렇게 진심일까? | 중국은 정말 반도체 독립을 할까 | 크리스 밀러, “중국이 모든 첨단 공급망을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짐 켈러, “중국에는 좋은 엔지니어와 좋은 기술이 많다” | 독자 표준으로 성큼 내딛는 중국 | 중국만 문제? 미국도 압박한다 | 본질은 미국 내부의 위기: 세계화는 끝났다 | 대한민국의 시련, 삼성전자의 위기
3부 삼성전자 시그널, 미래를 판단하라
13장 위대한 기업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안나 카레리나 법칙 | 몰락의 1단계: 기고만장해지다 | 몰락의 2단계: 원칙 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다 | 몰락의 3단계: 문제를 직시하는가?
“미래가 있을까요”_현직자, 전직자, 학계, 금융 전문가들의 증언
14장 애플에는 있고 삼성에는 없는 것
장기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을 삽니다 | 버핏과 멍거의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다큐 <삼성, 잃어버린 10년>
KBS 서영민 기자의 삼성 심층 보고서
“삼성 위기론의 실체가 명쾌하게 보인다!”
박종훈_《트럼프 2.0 시대》 저자
2025년, 삼성의 위기는 현실이 될 것인가?
재도약의 시그널을 보여줄 것인가!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습니다.”
2024년 10월, 삼성의 두 번째 사과문이 나왔다. 2022년 3월, GOS 사태로 첫 번째 사과가 나온 지 2년 7개월 만이다. 전례 없이 솔직하고 처절한 삼성의 사과에 삼성전자는 위기론에 휩싸였다.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복원하겠다는 말 안에 삼성전자의 전방위적 위기가 담겨 있다. 삼성은 애플, 퀄컴이라는 큰 고객을 잃은 바 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의 위기다. 스마트폰 갤럭시는 프리미엄 시장을 놓쳤다. 파운드리의 최대 경쟁자인 TSMC가 만든 칩을 갤럭시 프리미엄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 30년 동안 왕좌를 지키던 메모리 기술력 역시 의심받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특수 메모리 HBM을 안정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삼성전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 삼성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롭지 못하다. 2024년 3월 12일, KBS 시사기획 창에서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다. 제목은 ‘삼성, 잃어버린 10년’, 부제는 ‘코리안 칩 히스토리’이다. 이 다큐를 만든 서영민 기자는 다큐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와 두 번째 사과가 나오기까지의 삼성을 추가 취재하여 이 책을 썼다. 삼성전자의 리스크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감당해야 하는 대한민국 시점에서 삼성의 위기를 주체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분석해 나간다. AI 시대를 향해 빠르게 돌파하고 있는 미래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과 삼성전자에 남아 있는 가능성을 알아본다. 삼성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전망하고 판단하기 위한 기준과 관점을 가지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던 삼성,
지금은 왜 주춤하는가?
모두가 삼성전자의 위기를 말한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위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은 언제나 위기였다. 다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 있었다. KBS에서 2024년 3월 방송된 다큐멘터리 <삼성, 잃어버린 10년>은 삼성전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루고 있다. 이 다큐를 만든 서영민 기자는 미국 실리콘밸리부터 용인시 기흥구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진대제 전 삼성전자 사장부터 베스트셀러 《칩 워》를 쓴 크리스 밀러, 실리콘밸리 반도체 설계의 전설 짐 켈러, 삼성전자의 전현직자와 업계·학계·금융계 인사들을 만났다. 삼성이 반도체 산업의 강자로 발돋움하게 된 과정과 AI 시대를 여는 반도체 산업의 과제를 묻고 들었다. 방송 이후 삼성의 두 번째 사과로 삼성전자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후 다큐에 담지 못한 이야기들과 추가 취재한 내용을 포함하여 이 책을 썼다. 삼성전자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던 힘은 어디서 왔으며 지금은 왜 그 힘이 희미해졌는지를 파헤친다.
1983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에 뛰어든 당시의 기술력은 기존 업체들에 6년 정도 뒤처져 있었다. 삼성은 반도체 사업을 키우기 위해 다른 사업에서 거둔 수익을 모두 투자했지만 이익은커녕 엄청난 손실만 입었다. 하지만 삼성은 계속 투자했다. 반도체 사이클을 두려워하지 않고 불황에도 과감히 베팅했다. 거대한 투자를 하고 그에 따른 위기의식과 긴장감에 필사적인 노력을 했다. 밤낮없이 기술을 개발했고 인재를 영입했다. 혁신적인 기술로 목표를 달성하면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다시 크게 투자를 하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고삐를 죄었다.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힘은 다름 아닌 ‘위기감’이었다.
두 번의 사과에 비친 삼성 위기의 전말과
과거의 삼성 vs. 지금의 삼성
이 책의 1부는 두 개의 사건에 주목하며 시작한다. 2022년 3월 GOS 앱 업데이트 사태에 관한 사과와 2024년 10월에 전격적으로 나온 사과다. 이 두 번의 사과는 삼성이 처해 있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30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키던 메모리 제조 기술은 물론, 반도체 설계, 파운드리,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 모두가 위기임을 말하고 있다.
삼성이 과거에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해답은 2부에 실려 있다. 삼성 번영의 역사에서 찾는다. 가장 먼저, 과거의 삼성은 거대한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밀어붙인 리더십이 있었다. D램 사이클을 잘 활용했고, 양산 능력을 갖춰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 현재의 삼성은 D램 제조 미세화의 한계에 부딪혔다. 당장의 수익에 사로잡혀 혁신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HBM 등 벽에 부딪힌 메모리 미세화를 우회할 만한 다른 기술을 충분히 연구하지 못했다.
과거의 삼성은 D램 제조에서의 성공 경험을 활용하여 LCD, 플래시 메모리 등의 다른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고 이는 다시 반도체 사업의 투자 역량으로 이어졌다. 현재의 삼성은 파운드리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하지만 D램 제조와 파운드리는 패러다임이 완전히 다르다. 만들어 놓고 팔면 되는 기성품과 고객사의 요구를 만족시켜야 하는 맞춤 반도체 제조의 특성이 같을 리 만무하다.
과거의 삼성은 1980년대 초반 본격적으로 PC가 확산하던 초입에 반도체 메모리 사업에 진입했고, 일본을 견제하는 미국의 지정학적 논리에 따라 삼성은 시장과 기술을 쉽게 확보할 수 있었다. 지금의 삼성은 완전히 다른 지정학적 세계에 놓여 있다. 반도체 기술을 국가 안보로 지정하고 미국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독자적인 반도체 체제를 갖추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딥시크의 등장과 중국의 반도체 독립 등 중국의 추격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이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것이 삼성의 현실이다.
미래를 결정할 시그널은 무엇인가?
삼성과 대한민국에 변화와 혁신을 묻다!
이 책은 질문을 던진다.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삼성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업의 흥망성쇠의 시계를 되돌려 다시 비상하기 위한 조건을 알아본다. 삼성이 이것을 해내면 재도약의 시그널이 될 것이고, 해내지 못한다면 쇠락의 시그널이 될 것이다. 경영과 사업 운용, 인재 관리에 대한 가치관과 관념을 완전히 새로이 해야 하는 일이다. 또한 이는 대한민국에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삼성의 성공과 실패가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한다면 무리는 아닐 터다. 이 책은 결국 삼성을 위한 책이 아니다. 다음 시대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지금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묻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