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제국의 후예들

이주엽
3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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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서장 유라시아 대륙을 제패했던 몽골제국은 14세기 이후 어떻게 되었는가? 1. 18세기 초 유라시아 대륙의 몽골제국 후예들 2. 몽골제국 울루스 체제의 지속성 3. 몽골제국과 초기 근대 유라시아 제국들 1부 중앙아시아와 인도의 차가다이 몽골 계승국가들 1장 티무르제국: 티무르가 건설한 제2의 몽골제국 1. 티무르는 몽골인인가 투르크인인가? 2. 차가다이 몽골인 국가인 티무르제국 3. 정복자 티무르 4. 샤루흐 지배하의 티무르제국 5. 후기 티무르제국 2장 무굴제국: 인도의 ‘몽골’제국 1. 무굴제국은 왜 인도의 ‘몽골’제국인가? 2. 바부르와 무굴제국의 건설 3. 무굴제국의 전성기 4. 무굴제국의 쇠퇴와 멸망 3장 모굴 칸국: 동차가다이 울루스 국가 1. 모굴인은 몽골인인가? 2. 투글룩 테무르와 모굴 칸국의 수립 3. 15세기의 모굴 칸국: 티무르제국과의 세력 균형 4. 16세기 이후의 모굴 칸국: 동투르키스탄의 지배 5. 모굴 칸국의 멸망 2부 중동과 서아시아의 일 칸국 후예들 4장 오스만제국: 몽골 세계에서 탄생한 투르크제국 1. 일 칸국의 제후국이었던 초기 오스만 왕조 2. 오스만제국 내 칭기스 왕조의 위상 5장 잘라이르 왕조: 중동의 잊힌 몽골제국 계승국가 1. 몽골제국의 중동 지배는 언제까지 지속되었는가? 2. 잘라이르 왕조의 시조 샤이흐 하산 3. 샤이흐 우와이스와 잘라이르 왕조의 전성기 4. 술탄 아흐마드와 티무르의 대결 3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주치 울루스 계승국가들 6장 모스크바 대공국: 주치 울루스를 계승한 초기 러시아제국 1. 몽골 지배가 남긴 긍정적 유산 2. 팍스 몽골리카와 러시아의 경제 발전 3. 모스크바 공국의 기원: 주치 울루스의 조세 징수 국가 4. 몽골제국 군사·정치 제도의 도입 5. 주치 울루스 출신의 용병들 6. 몽골 혈통의 러시아 군주들: 이반 4세, 시메온, 보리스 고두노프, 표트르 대제 7장 크림 칸국: 16세기 동유럽의 군사 최강국으로 군림한 주치 울루스 계승국가 1. 몽골제국의 잊힌 계승국가 2. 크림 칸국의 건국 3. 16세기의 크림 칸국: 동유럽의 군사 최강국 4. 17세기의 크림 칸국 5. 크림 칸국의 쇠퇴와 멸망 8장 카자흐 칸국: 유라시아 초원의 마지막 칭기스 왕조 국가 1. 몽골제국의 산물인 카자흐인 2. 카자흐 칸국의 기원: 주치 울루스의 좌익 3. 주치 울루스의 분열과 우루스 왕조의 출현 4. 카자흐 칸국의 수립 5. 카자흐 칸국의 발전과 전성기 6. 카자흐 칸국의 쇠퇴와 멸망 9장 우즈벡 칸국: 중앙아시아에서 칭기스 왕조를 부흥시킨 몽골제국 계승국가 1. 주치 울루스의 후예인 우즈벡인 2. 마와라안나흐르(트란스옥시아나)의 우즈벡 칸국 3. 페르가나 지방의 우즈벡 칸국: 코칸드 칸국 4. 히바의 우즈벡 칸국 4부 동내륙아시아의 몽골제국 후예들 10장 청제국: 몽골인의 협력으로 건설된 만주인의 제국 1. 만주인의 비非중국인 정체성 2. 청제국의 건설과 경영에 이바지한 몽골인 3. 몽골의 보르지긴 가문과 만주의 아이신 지오로 가문 11장 북원: 대원제국의 후예 1. 북원北元은 몽골제국의 유일한 계승국가인가? 2. 1368년 대도의 함락과 북원 시대의 개막 3. 에센 타이시와 오이라트제국의 건설 4. 다얀 칸과 칭기스 왕조의 부흥 5. 알탄 칸과 16세기 몽골 울루스의 전성기 6. 릭단 칸: 북원의 마지막 대칸 7. 몽골의 할하 투멘: 현대 몽골의 전신 나오며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유라시아의 패권을 거머쥐었던 몽골제국, 제국의 해체 이후 몽골제국의 후예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몽골제국은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았다. 칭기스 칸이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한 후 몽골제국은 13세기 중반에 이르러 동으로는 태평양에서 서로는 지중해, 남으로는 인도양에서 북으로는 바렌츠해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지배하는 세계 제국으로 발돋움했다. 이처럼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 힘을 과시했던 몽골제국은 1260년에 칭기스 칸의 손자 쿠빌라이 칸이 대칸의 자리에 오른 시점부터 중앙집권적 제국이 아닌 4대 울루스 병립 체제를 이루었다. 몽골 초원과 중국, 티베트를 지배한 대원 울루스, 아나톨리아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서아시아 일대를 지배한 일 칸국, 킵착 초원과 러시아 지역을 지배한 주치 울루스, 투르키스탄과 천산산맥 북방의 초원 지역을 지배한 차가다이 울루스가 몽골제국의 4대 울루스다. 몽골제국의 울루스들은 14세기 중반 전후 공통적으로 혼란기를 거치며 약화되거나 분열되었다. 하지만 15세기 초에 소멸한 일 칸국의 계승 세력을 제외하고는 17세기 말까지 유라시아 대륙 각지에서 강력한 군사·정치적 세력을 유지했으며, 특히 16세기에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몽골제국의 후예들》은 이와 같은 4대 울루스들을 중심으로 포스트 몽골 시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14세기 중반 이후 400여 년 동안의 몽골제국 후예들의 역사를 돌아보며, 이를 통해 몽골제국이 중앙유라시아 곳곳에 남긴 유산들을 살핀다. 토론토대학 중앙유라시아 연구자 이주엽 교수의 국내 보기 드문 포스트 몽골 유라시아사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몽골제국사, 유목민족제국사를 강의해온 이주엽 교수는 2017년에 《Qazaql?q, or Ambitious Brigandage, and the Formation of the Qazaqs: State and Identity in Post-Mongol Central Eurasia(카자흐 민족의 형성과 카자클륵: 포스트 몽골 시기 중앙유라시아의 국가와 민족 형성)》이라는 책으로 국제 중앙유라시아학계 최고 권위의 저술상인 CESS(Central Eurasian Studies Society) 도서상을 받았으며, 세계적인 중앙유라시아사 석학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저널에 논문을 기고해왔다. 이주엽 교수는 이렇게 쌓은 연구 성과와 함께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페르시아어, 차가타이 투르크어 등으로 쓰인 원전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에 첫 모국어 저서를 내놓게 되었다. 책은 티무르제국, 북원 등의 몽골제국의 계승국가들부터 러시아, 오스만제국 등 몽골제국에 막대한 영향을 받은 유라시아의 제국들까지 살피며 몽골제국이 중앙유라시아에 남긴 유산들을 총망라한다. 그리하여 오늘날의 몽골과 러시아, 중국뿐 아니라 인도, 서아시아와 중동의 지역 강국들인 터키와 이란, 중앙아시아의 맹주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수많은 유라시아 국가들이 몽골제국의 계승국가이거나 몽골제국의 유산 위에서 변화, 발전한 나라이며, 이런 의미에서 근대 유라시아는 몽골제국의 산물이자 유산이라고 말한다. 또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지식 정보를 40여 개 상자글로 아낌없이 담았다. 달라이 라마의 탄생, 맘룩 술탄국과 몽골제국과의 연관성, 몽골제국 후예들의 투르크인 정체성, 근대의 ‘이란’ 정체성의 부활 등 몽골제국의 후예들이 남긴 여러 흥미로운 유산들은 몽골제국과 그 이후의 유라시아사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매우 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 책의 내용 대원 울루스, 북원과 청제국으로 이어지다 14세기 중엽 내분과 전염병 등으로 인해 쇠약해진 대원 울루스는 1368년 수도 대도(현 북경)가 명나라에 함락된 이후 그 영역이 몽골 초원으로 축소되었다. 원의 후예들은 오이라트 집단에 밀려 세력이 더욱 위축되었으나 쿠빌라이 칸의 후손인 다얀 칸과 그의 손자 알탄 칸의 치세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 쿠빌라이 칸의 후예들은 만주인의 청제국에 병합당하는 17세기 말까지 몽골 초원에서 정권을 유지했다. 북원 몽골은 청제국의 부상에도 이바지했다. 청제국에 병합된 몽골인들은 청의 주력 군사 조직인 팔기병의 한 축을 이루며 만주인의 중국 정복과 경영에 기여했다. 청의 시조 누르하치가 국가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창제한 만주 문자는 몽골 문자를 차용·발전시킨 것이었다. 또한 청 황실은 몽골과의 동맹 강화를 위해 몽골 귀족 가문들과 혼인 관계를 맺었는데, 실제로 순치제 이후의 청 황제들은 강희제를 포함하여 몽골인의 피를 이어받은 몽골제국의 후예들이었다. 일 칸국, 잊힌 잘라이르 왕조와 몽골의 영향을 받은 오스만제국 번영기를 누리던 일 칸국에서는 토가 테무르 칸이 암살된 후 여러 정권으로 분열되었다. 그렇지만 일 칸국의 영역에서 몽골인의 지배는 잘라이르 왕조를 통해 15세기 초까지 지속되었다. 일 칸국의 중심부였던 아제르바이잔(이란 서북부 지역과 현 아제르바이잔을 포괄하는 지역)과 이라크를 지배한 몽골계 잘라이르 왕조는 샤이흐 우와이스의 치세에 전성기를 누리며 일 칸국의 옛 제후국가들에 종주권을 행사했다. 잘라이르 왕조는 차가다이 울루스의 티무르의 침공을 받아 쇠망할 때까지 일 칸국의 옛 영역에서 맹주의 지위를 지켰다. 일부 몽골제국사 연구자들은 투르크멘인이 주축이 되어 세운 오스만제국을 몽골제국의 계승국가로 보기도 한다. 초기 오스만제국의 사료들 중 가장 중요한 문헌 중 하나인 《오스만 가문의 역사》는 오스만 왕조의 건국 집단이 투르크멘인과 몽골인의 혼합 집단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오스만제국은 몽골제국을 모방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술레이만을 포함한 몇몇 오스만 황제들은 칭기스 칸의 법인 ‘자삭’의 영향을 받아 자신들의 법전을 편찬했다. 일부 오스만제국의 문인들은 오스만 가문이 칭기스 가문과 혈연 관계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오스만제국의 정치·군사 엘리트 사이에선 오스만 왕조가 단절될 경우 크림 칸국의 칭기스 왕조가 제위를 이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주치 울루스, 여러 칸국으로 나뉘고 초기 러시아제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다 주치 울루스는 티무르의 침공으로 궤멸적인 타격을 입은 후에 여러 계승국가들로 분열되기 시작했고, 결국 주치 울루스의 우익은 울루 오르다, 크림 칸국, 카잔 칸국, 아스트라한 칸국, 카시모프 칸국 등으로 나뉘었다. 이들 중 크림반도를 중심으로 흑해 초원에서 코카서스산맥에 이르는 지역을 지배한 크림 칸국은 주치의 후손인 멩글리 기레이 칸과 그의 아들 메흐메트 기레이 칸의 통치기를 거치며 동유럽의 군사 최강국으로 발돋움했다. 크림 칸국은 주변 칸국을 정복했고, 이반 4세하에 러시아(모스크바 대공국)가 강대국으로 부상했지만 모스크바를 점령하는 등 러시아에도 공세를 취해나갔다. 1655년에 발발한 제2차 북방전쟁에도 폴란드의 동맹국으로 참전해 스웨덴군, 브란덴부르크-프로이센군, 헝가리군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17세기 중반에도 동유럽에서 군사강국으로 군림했다. 주치 울루스의 좌익은 16세기 초 카자흐 칸국과 우즈벡 칸국으로 나뉘었다. 무함마드 시바니 칸이 서투르키스탄을 정복하고 세운 우즈벡 칸국은 압둘라 칸의 치세에 무굴제국과 사파비제국을 상대로 영토를 확장하는 등 16세기 후반기에 동이슬람 세계의 최강국으로 군림했다. 카자흐 칸국은 카심 칸의 통치기를 거치며 중앙유라시아 초원에서 가장 거대한 유목 국가로 부상했다. 이후 카자흐 칸국은 19세기 초중반까지 존속하며 마지막으로 멸망한 칭기스 왕조 국가가 되었다. 16세기 이전의 러시아도 몽골제국 계승국가라는 평을 듣는다. 이는 분열되어 있던 러시아가 주치 울루스를 추종한 모스크바 대공국에 의해 통일되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 대공국은 주치 울루스로부터 모든 러시아 공국에 대한 조세 징수권을 위임받은 후 부를 축적하며 러시아 내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모스크바 대공국은 기병 전술과 역참제 등의 몽골 군사·행정 제도를 받아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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