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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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항상 ‘그것’ 생각뿐! 진화를 위한 섹스, 섹스를 위한 진화 우리는 화장을 하거나 향수를 뿌리고 신체 부위를 가꾸는 데 매년 수십억 원을 투자하며 ‘그것’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이 중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생존 확률을 높이지는 못한다. ‘그것’은 바로 ‘아름다움’이다. 인간과 동물 모두 선택자들에게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섹스시장에서 짝을 고를 권한은 암컷에게 있고, 오직 아름다운 개체들만이 선택받아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기 때문에 수컷들은 ‘성적’ 아름다움을 진화시켜 경쟁우위를 점하려 한다. 즉, 오직 섹스를 위해 아름답게 진화한 것이다. 생물학 대부분이 그렇듯, 성적 아름다움을 고찰하기 위한 가장 좋은 시작점은 찰스 다윈이다. 그러나 최종 목적지는 다윈조차도 잘 알지 못했던 영역인 두뇌다. 전 세계 진화학자들과 생물학자, 언론이 극찬한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는 논쟁의 중심이었던 다윈의 성선택 진화론을 한 단계 진화시킨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아름다움을 향한 진화의 발자취를 뇌과학의 새로운 발견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그 어떤 단계의 지적 호기심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의 두뇌가 동물과 인간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진화시켜왔는지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_<Scientific American> 왜들 그렇게 섹스에 호들갑인 걸까? - 다윈의 속을 뒤집어놓은 공작의 꼬리 자연은 철저히 본론에 충실하다. 수면을 생각해보자. 잠을 잘 때, 우리는 대부분 이불을 덮고 베개에 머리를 대면 바로 꿈나라로 들어간다. 춤이나 노래, 주문 외우기나 향수 뿌리기 등의 별다른 수면의식 없이 그냥 잠에 들 뿐이다. 대부분의 동물들도 그렇다. 식사도 마찬가지라서 왜가리는 물고기를 쪼아 잡은 후 고개를 젖히고 삼켜버린다. 치타는 시속 120킬로미터라는 최고 기록으로 가젤을 쓰러뜨렸어도 게걸스러운 만찬을 시작하기 전에 자축의 춤을 추지 않는다. 물론 우리 인간이라는 종은 때때로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유난을 떨며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왜가리, 치타와 별반 다르지 않다. 똑같이 음식을 베어 물고, 충분히 씹은 다음, 삼킬 뿐이다. 그런데 섹스는 다르다. 본론에 충실한 태도로는 할 ‘일’을 잘 마칠 수 없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조차 성행위에 앞서 장황한 구혼의식을 치른다. 다윈의 속을 메스껍게 했던 공작의 화려한 꼬리, 나비와 물고기의 색깔, 곤충과 새의 노래, 나방과 포유류의 향기, 이 모두가 섹스라는 목적을 위해 진화했다. 왜들 이렇게 섹스에 호들갑일까?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동물행동 연구의 권위자이자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저자는 ‘뇌’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다. 그리고 뇌과학을 통해 발견한 진화를 이끌어내는 뇌의 섹시한 취향을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에서 낱낱이 드러낸다. 아름다움은 감상자의 뇌에 달려 있다! - 진화의 주도권을 둘러싼 매력 전쟁 생존은 섹스의 부차적 요소로, 섹스시장에서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도록 목숨을 유지시켜주는 적응의 형태일 뿐이다. 성선택론의 본질은 동물의 짝짓기 성공률을 높이는 아름다움이 생존에 다소 방해가 될지라도 섹스에 가져다주는 유익이 더 큰 이상 진화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종은 암수의 개체 수가 거의 같지만 모든 수컷이 짝짓기를 할 수 있지는 않다. 많은 종에서 소수의 수컷들이 더 많이 짝짓기를 하는 동안 대다수의 수컷들은 한 번도 짝짓기를 하지 못한 채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목숨을 건 도전 혹은 도발: 긴꼬리과부새 북아일랜드 분쟁 동안 아일랜드반군이 채택했던 AR-18 소총은 ‘과부 제조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과부새에 붙어 있던 긴 꼬리 역시 과부 제조기였음이 분명하다. 힘겹게 날갯짓을 하는 새의 모습은 그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지나치게 긴 꼬리는 수컷에게만 달려 있으니 꼬리 때문에 짝을 잃는 것도 암컷뿐이었을 것이다. 여자들은 마감 시간에 더 예뻐져 다른 동물의 암컷들도 시간의 변화에 따라 유사한 반응을 나타냈다. 늙은 바퀴벌레는 구애 기간이 비교적 짧아도 짝짓기 결정을 내리며, 구피나 집귀뚜라미도 나이가 들수록 까탈스러운 태도를 버린다. 이 모든 동물들은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관대해지며, 아마 그와 함께 자신의 ‘부조화’도 줄여나가고 있었을 것이다. 짝짓기의 성공 여부는 이성이 그로부터 얼마나 성적 매력을 느끼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그리고 성적 아름다움은 개체의 형질과 그를 인식하는 감각기관 및 두뇌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의 결과물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 아름다움은 감상자의 뇌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당신이 바로 결정자이다.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발견! 진화의 설계자 뇌의 아름다운 취향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 과학자들이 아름다움의 진화를 이해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고, 어떤 성별이 아름다움을 발달시키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한다. 2장과 3장에서는 두뇌와 짝짓기 행동의 연관성을 밝히고, 뇌가 아름다움을 정의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4장에서 6장까지는 동물의 왕국에서 관찰되는 시각, 청각, 후각적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7장과 8장에서는 패션부터 포르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계가 우리의 숨겨진 선호를 교묘히 이용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진화적 해석을 제공한다. 아름다움은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다윈도 우리처럼 아름다움의 다양한 측면과 요소를 마주하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다양한 형태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이 세계 구석구석에 침투하여 존재하고 있으며, 어떻게 강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는지 알고 있는 당신의 뇌는 이제 새의 노랫소리를 듣거나, 반딧불이의 불빛을 보거나, 불필요한 물건을 홍보하는 슈퍼모델을 보더라도 다른 방향의 진화를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