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병

쇠렌 오뷔에 키에르케고르 · 인문학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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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실존과 절망에 관하여|임규정 서문 들어가는 말 제1부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다 A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A. 절망은 정신의 병, 자기의 병이며, 그렇기 때문에 세 가지 형태, 즉 절망하여 자기를 소유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형태,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기를 원하지 않는 형태,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기를 원하는 형태를 취할 수 있다 B. 절망의 가능성과 현실성 C.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B 이 병(절망)의 보편성 C 이 병(절망)의 여러 형태 A. 절망이 의식되어 있느냐와 상관없이 고찰된, 그 결과 오직 종합의 계기와 관련하여 고찰된 절망 a. 유한성/무한성에 의해 규정된 절망 α 무한성의 절망은 유한성을 결여하고 있는 것이다 ß. 유한성의 절망은 무한성을 결여하고 있는 것이다 b. 가능성/필연성에 의해 규정된 절망 α 가능성의 절망은 필연성을 결여하고 있는 것이다 ß. 필연성의 절망은 가능성을 결여하고 있는 것이다 B. 의식에 의해 규정된 절망 a. 절망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절망, 또는 자기와 영원한 자기를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한 절망적 무지 b. 절망이라는 것을 의식하고 있고, 따라서 영원한 것이 있는 자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절망, 그리하여 절망하여 자신이기를 원하지 않거나, 또는 절망하여 자신이기를 원하는 절망 α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 연약함의 절망 ß.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기를 원하는 경우: 반항 제2부 절망은 죄이다 A 절망은 죄이다 제1장 자기의식의 단계들(“하느님 앞에서”라는 조건) 부론: 죄의 정의는 걸려 넘어짐의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 걸려 넘어짐에 관한 일반적 고찰 제2장 죄에 대한 소크라테스적 정의 제3장 죄는 부정이 아니라 상태이다 A에 대한 부론: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죄는 극히 드문 것이 되지 않을까?(도덕) B 죄의 연속 A. 자신의 죄에 대해 절망하는 죄 B. 죄의 용서와 관련해 절망하는 죄(걸려 넘어짐) C 적극적으로 그리스도교를 저버리고 그것을 비진리라고 선언하는 죄 키르케고르 연보 꿈과 환각에 대하여|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간은 왜 절망하는가 쇠렌 키르케고르는 1849년에 『죽음에 이르는 병』을 발표한다. 이 저서에 대해서 그는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키르케고르가 『죽음에 이르는 병』에 대해서 이런 높은 평가를 내렸다는 것은 이 저서가 얼마나 의미 있는 작품인지를 말해준다. 키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을 1848년 3월에서 5월까지 단 두 달 만에 저술했다. 두 달의 저술 기간은 이 저서의 중요성에 비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짧은 기간이다. 그토록 짧은 기간에 저술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자기의 생성과 관련하여 절망이 갖고 있는 본성과 의미에 대해서 장기간에 걸쳐 사색을 거듭했기 때문이었다.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씌어지기 이미 10여 년 전부터 그를 사로잡아왔던 문제였다. 일지에서 키르케고르는 “다른 어떤 것을 배우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아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현대는 절망의 시대이다”라고 쓰고 있다. 또한 절망과 “죄 사함 받음”은 1837년 한 해의 일지의 테마이기도 하다. 1838년 일지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키르케고르는 여러 익명의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사람들의 절망을 보여준다. 절망에 빠진 독자들은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문득 자신의 삶의 모습을 돌이켜 생각하게 되고, 이런 책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유비를 통해서 자신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이런 깨달음은 그들이 삶의 길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키르케고르는 익명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절망적인 인생관을 한 권의 책으로 존재론적 틀에 담아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또한 그는 1844년에 발표된『불안의 개념』에서 원죄란 양적 불안이라는 개념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양적 불안 못지 않게 중요한 절망을 다루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런 동기에서 그는 절망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사색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는 이 책에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신의 구원으로 절망을 이긴다 키르케고르는 인간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 인간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신 구원자 그리스도에 대한 독실한 믿음만이 걸림돌에 걸려 넘어져 죽음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불행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스도는, 그대도 알다시피, ‘나에게 걸려 넘어지지 않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말에는 죄인으로서의 자기가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죽음에서 벗어나 구원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키르케고르의 소망이 담겨 있다. 키르케고르의 의도를 정확히 짚은 번역 『죽음에 이르는 병』은 처음 번역되는 책이 아니라 국내에도 여러 권의 역서가 나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번역본들은 출판된 지 오래된데다, 순수철학적 관점에서 옮겨진 탓에 이 책이 담고 있는 그 종교적, 특히 기독교적 의의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에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옮긴이는 저자 키르케고르의 종교적, 기독교적 저술 의도를 정확하게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럼으로써 이 책의 본래 의의를 온전히 전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특히 종교적 함의가 있는 부분은 모두 가능한 한 각주를 달아 그 의미를 온전히 드러내고자 하였다. 『죽음에 이르는 병』, 삶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치유하다 역자에게 키르케고르와의 인연, 그리고 키르케고르의 저작에 천착하는 이유를 물었다. “나는 방황하던 사춘기 시절 키르케고르를 만났다. 그리고 자신 존재의 근원인 어머니의 삶의 의미를 키르케고르에게서 찾을 수 있었다. 만일 철학자가 반-종교적이어야 한다면, 키르케고르는 그런 의미에서는 철학자가 아니다. 그러나 철학이 삶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라는 점에서 키르케고르는 역사상 누구보다 치열하게 철학적 삶을 산 철학자이다. 그런 점에서 그는 우리에게 삶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람이다. 사람은 종교가 없을 수는 있지만 종교적이 아닐 수는 없다. 따라서 신앙인이건 아니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종교, 특히 한국의 종교는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사람들의 빛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사회의 ‘문제거리’로 전락한 지 오래되었다. 종교가 몰락한 사회는 미래가 없는 사회이다. 따라서 우리가 시급히 힘써야 할 것은 종교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키르케고르는 이런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철학자이다. 우리는 키르케고르를 통해 종교, 종교의 의미, 종교의 역할을 성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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