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오브 PRISMOf 8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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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LIGHT] 22 혐오의 얼굴들 24 혐오란 무엇인가 30 마츠코라는 사람 [PRISM] 38 그리운 목소리를 따라서 40 오즈 야스지로를 탈주하려는 과잉된 불행과 행복의 미장센 46 색을 만드는 빛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속 조명 52 혐오스런 58 마츠코의 62 일생 64 떠난 후에야 보이는 것들 70 뮤지컬: 마츠코의 일생을 다루는 방식 76 01:58:00 - 02:05:45 [SPECTRUM] 82 脚色, 재생산, adaptation 88 고레에다 히로카즈, 나카시마 테츠야, 소노 시온 92 인터뷰 - 김지용 뮤직비디오 감독 98 까마귀와 백조 104 일본과 한국 속 아스카들의 표류기 108 인터뷰 - 사회학자 우치코시 후미야 118 82년생 마츠코 124 창녀, 성녀, 그리고 신 132 인터뷰 - 데이트 폭력 피해생존자 138 여성 영화: 제목에서 드러난 여성 개인의 상징성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프리즘오브는 매 호 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는 계간 영화잡지입니다. Prism과 Of의 합성어로 영화에 대한 프리즘,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프리즘을 담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하여 관객의 영화적 경험을 확장시키며 소장가치 있는 매거진을 지향합니다. 프리즘오브 8호《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007년에 개봉했던《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혐오스러운' 한 여성의 일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혐오'라는 단어가 어떤 콘텐츠의 제목에 붙는 것이 낯선 일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모두가 영화 제목 속의 '혐오'에 큰 의미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프리즘오브 8호에서는 일찍이 '혐오스런 삶'을 살았던 카와지리 마츠코의 일생과 그 기억에 공명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이와 함께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독특한 미장센, 영화가 담고 있는 당시 일본의 시대상과 이에 비추어 본 현재의 한국사회 등을 살펴봅니다. [출판사 서평] 발행인의 말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원제는 '키라와레 마츠코노 진세이(嫌われ松子の一生)'입니다. 영화가 마츠코의 일생을 다루고 있는 것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으니, 앞에 붙은 키라와레(きらわれ)라는 수식어에 집중해봅시다. 키라우(きらう)는 주로 '싫어하다, 미워하다'라는 뜻으로 번역되며, 키라와레루(きらわれる)는 그의 수동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이 제목은 '미움 받는 마츠코의 인생'이라고 번역되는 것이 직역에 가깝겠지요. 다만 키라우(きらう)의 키라(きら)는 싫어할 혐(嫌)을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혐오'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본질적인 의미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다시, 우리는 키라와레(きらわれ)가 본래 수동 표현이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표현을 엄격하게 나누자면 원제는 혐오 받는, 혹은 혐오 당하는 마츠코의 일생이라고 불려야 합니다. 그러나 국내 제목은 '혐오스런'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스럽다'의 사전적 정의는 '그러한 성질이 있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입니다. 즉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마츠코가 혐오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뜻의 제목이 됩니다. 당시에는 극적인 표현을 위한 번역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혐오스럽다'와 '혐오 받는다'의 차이는 큽니다. 혐오의 주체를 삭제한 제목은 혐오를 행하는 이의 죄책감을 덜어 줍니다. 2007년에 개봉한 영화에 대해 2018년에 글을 쓰는 것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작업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자료를 찾으며 마츠코가 스크린 밖에서까지 겪어야 했던 여성혐오적 감상과 평론을 보는 것이 괴로웠습니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이 작품을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그린 영화가 아니라, 마츠코를 혐오했던 세상을 그린 영화로 읽어야 합니다. 영화가 제작된 지 근 1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의 눈으로 본 마츠코를 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기 위해 겪는 치열한 논쟁에 이 영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영화는 호출되는 시대마다 새로운 의미를 지닌다고 믿습니다. 이 다음 10년 뒤에는 마츠코의 인생이 여성들에게 너무나 낯선 과거의 것이길, 프리즘오브 8호의 가장 불편한 글도 교과서처럼 당연한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발행인 유진선 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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