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삶과 예술이 만들어낸 그림 같은 에세이 마치 한 점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 같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정과 죽음, 가난, 음악과 문학이, 그러니까 한 여자가 거쳐온 생이 드러난다. 그 저변에 흐르는 가장 강렬한 것은 사랑이다. 그 위에 횔덜린부터 기형도, 에릭 사티부터 이병률, 유럽부터 아랍과 아프리카까지의 모든 문화를 빌려와 삶을 표현했다. 모든 것이 한데 뒤섞인 그 색채는 오묘하고, 아름다우며, 한편으론 처연하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가여운 영혼이 담긴 책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