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제1부| 유럽연합의 뉴 프런티어_동유럽
서론 브뤼셀 - 새로운 로마
러시아 사라져가는 제국
우크라이나 익어가는 유럽의 꿈
발칸반도 유럽의 능력 시험장
터키 작은 유럽과 큰 유럽의 갈림길
카프카스 회랑 지대 유럽과 아시아의 교량
결론 유럽의 동쪽 끝은 어디인가
|제2부| 심장부의 줄다리기_중앙아시아
서론 21세기의 실크로드
러시아 중국의 식민지가 돼가는 아시아 땅
티베트와 신장 황금알을 낳는 전리품
카자흐스탄 등거리 외교의 성공 신화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변방의 꿈틀거림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시련대에 선 봉쇄정책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깊고 깊은 수렁
결론 유라시아 심장부의 새로운 변화
|제3부| 미국 안마당에서의 파워 게임 _라틴 아메리카
서론 게임의 새로운 규칙
멕시코 아메리카의 교량
베네수엘라 볼리바르의 복수
콜롬비아 안데스의 발칸
브라질 남반구의 중심 기둥
아르헨티나와 칠레 이란성 쌍둥이
결론 먼로 독트린을 넘어서
|제4부| 빅3의 결전장_중동
서론 산산조각 난 벨트
마그레브 유럽에서 불어온 변화의 바람
이집트 관료와 신권정치 사이에서
마슈레크 길은 어디에…
이라크 세 토막으로 갈라지다
이란 선과 악을 다시 묻는다
페르시아 만 만류는 어느 쪽으로 흐르는가
결론 아라비아의 모래 언덕
|제5부| 아시아인을 위한 아시아_동아시아
서론 중국 중심의 동방 질서
아시아의 강국들 중국의 자존심과 유혹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대중화공영권
미얀마, 태국, 베트남 황금의 삼각지대
중국 새로운 슈퍼파워의 등장
에필로그 세계 권력의 대이동은 시작되었다
옮긴이의 말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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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유럽연합이라는 '新 빅3'와 제2세계로 재편되는 세계질서의 미래를 조망한 책. 미국의 싱크탱크 기관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오바마 선거캠프의 대외정책 팀을 이끈 국제관계 전문가 파라그 카나가 다극세계의 티핑포인트인 핵심 전략 지역 50여 개국을 발로 뛰며 다니며 쓴 제2세계 현장 보고서다. 21세기 지정학과 세계화의 렌즈로 제2세계의 나라들을 두루 여행한 저자는 21세기 패권을 좌우할 이들이 어떻게 세계의 승자와 패자로 가르고, 중국과 유럽연합, 미국이 저마다 독특한 제국의 중력을 이용하여 제2세계 국가들을 자신의 영향권 안으로 끌어당기는지 보여준다. 제2세계의 나라들은 자신이 제휴할 슈퍼파워를 어떻게 선택할까? 어떤 모델의 세계화가 우세할까? 동방이 서방의 라이벌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지난 2년간 제2세계를 돌아다니며 직접 보고 들은 사실과 분석을 바탕으로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미국이 지배하던 시대가 왜 그리 갑작스레 유럽연합과 중국이 합류한 3극 체제로 바뀌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미국이 새롭게 정비하고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시 정하지 않으면 제2세계로 추락하는 위험을 자초하게 될 거라고 경고한다.
저자/역자
목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미.중.EU ‘新 빅3’와 제2세계로 재편되는 세계질서의 미래를 조망한 책!
<문명의 충돌> <역사의 종말> <거대한 체스판>을 잇는
국제관계 분야의 떠오르는 신성 파라그 카나의 예리한 통찰
미 중 EU '新 빅3'의 치열한 격전지 제2세계 현장보고서
미 단일 패권시대를 지나 다극화 시대를 맞아 급변하고 있는 세계질서와
권력의 지형도를 탁월한 혜안과 통찰력으로 새롭게 그려낸 책
미국이 유일한 패권국으로 군림하던 세상은 끝났다. 이제 세계무대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이라는 '新 빅3'가 21세기 리더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고 분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바로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5개 전략 지역인 동유럽, 중앙아시아, 남미 중동, 아시아에서 막중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2세계 국가들이다.
이번에 에코의서재에서 출간한 <제2세계>는 미국의 싱크탱크 기관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오바마 선거캠프의 대외정책 팀을 이끈 국제관계 전문가 파라그 카나가 다극세계의 티핑포인트인 핵심 전략 지역 50여 개국을 발로 뛰며 다니며 쓴 제2세계 현장 보고서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시장인 동시에 세계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서 세계화의 주요 전장으로 떠오른 제2세계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패권을 가름하는 주요 격전지. 21세기 지정학과 세계화의 렌즈로 이 나라들을 두루 여행한 저자는 21세기 패권을 좌우할 이들이 어떻게 세계의 승자와 패자로 가르고, 중국과 유럽연합, 미국이 저마다 독특한 제국의 중력을 이용하여 제2세계 국가들을 자신의 영향권 안으로 끌어당기는지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들은 자신이 제휴할 슈퍼파워를 어떻게 선택할까? 어떤 모델의 세계화가 우세할까? 동방이 서방의 라이벌이 될 수 있을까? 5개 언어를 구사하는 저자는 지난 2년간 제2세계를 돌아다니며 보고 들은 생생한 사실과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미국이 지배하던 시대가 왜 그리 갑작스레 유럽연합과 중국이 합류한 3극 체제로 바뀌게 되었는지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스릴 넘치는 세계여행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지정학과 세계화의 렌즈로 제2세계를 두루 여행한 저자는 미국이 새롭게 정비하고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시 정하지 않으면 제2세계로 추락하는 위험을 자초하게 될 거라고 경고한다. 넓은 시야와 대담함에서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에 비견되는 파라그 카나의 <제2세계>는 미래 국제정치경제에 대한 믿을 만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新 빅3’와 제2세계로 재편된 세계질서
강경한 도덕주의를 앞세운 부시 대통령의 8년 임기 동안 세계의 권력분포는 근본적으로 변했다. 이는 부시 정부가 추진한 정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는 밑바닥의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은 냉전 종식 후 유일한 패권국으로 군림하던 10년의 세월을 표류하며 미국 중심의 자유주의적 세계질서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고, 결국 유럽, 중국과 지정학 시장에서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런 세계정세 속에서 누구든 유리한 생존 전략을 펼치려면 미국, 중국, 유럽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자는 우선 유럽연합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세계의 균형자를 자처하며 실속을 챙기는 전략가의 모습으로 묘사한다. 유럽인들은 군대가 아닌 정보와 경찰력, 사회정책으로 무슬림을 비롯한 급진세력을 사회에 통합시키고, 경제력을 기반으로 옛 소련 국가들과 터키를 끌어안는다. 해마다 북아프리카와 카스피 해 지역에서 건너오는 새로운 파이프라인도 개통되고 있다. 이제 EU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이고, 유럽의 기술이 곧 세계의 표준이며, 개발원조기금을 가장 많이 내는 나라도 유럽 국가들이다. 많은 미국인이 유로화 발행을 비웃었지만, 페르시아 만 국가들은 달러와 유로화로 외화보유고를 다각화하고 있고, 지젤 번천은 모델료를 유로화로 지급해달라고 요구하는 형편이다. 이제 사람들은 아메리칸 드림이 아니라 유로피언 드림을 꿈꾼다.
한편 중국은 미국이 중동에 정신을 빼앗긴 사이 ‘중앙 왕국’을 재건하는 데 박차를 가하며 바삐 움직이고 있다. 동아시아공동체는 물론이고 캐나다에서 쿠바, 베네수엘라에 이르는 많은 나라들과 대규모 자원 협약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에너지 공급 망을 확보하고 금융 부문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란을 필두로 미국에 깡패국가로 찍힌 모든 나라가 이제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국이 내려주는 생명줄을 부여잡는 형편이다. 이처럼 중국은 총 한 방 쏘지 않고 남쪽과 서쪽의 주변국들을 빨아들이는 중이다. 여기에는 동아시아 신흥국가들에 정착한 3,500만 화교들이 큰 역할을 해왔다.
이렇듯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하나로 연결된 오늘날의 세계에는 더 이상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없다. 중국과 유럽은 레이더망을 피해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의 뒷마당(라틴 아메리카)을 기웃거리고, 미국과 중국은 유럽의 남쪽 주변부인 아프리카의 자원을 탐하며, 유럽과 미국은 중국 세력권 안에 있는 신흥경제국들로부터 이윤을 뽑아낼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세계화의 주요 전장으로 ‘제2세계’를 지목한다. 미·중·EU 중에서 전략적으로 자신들의 슈퍼파워를 정하고자 분투하는 핵심 제2세계 국가들은 이미 세계 외환보유고와 저축의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시장인 동시에 세계 성장의 새로운 엔진이기도 하다. 새롭게 재편된 세계질서하에서 이들 제2세계 국가들이 중요한 이유는 해당 국가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중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그 지역 주변 국가들의 행보와 빅3의 패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생생한 현장에 대한 성실하고 날카로운 분석
그러나 제2세계 국가들이 처한 상황과 입지가 제각각이므로 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직접 제2세계 속으로 들어가 세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에 저자는 2년에 걸쳐 50여 개국을 발로 뛰어다니며 체험한 오늘의 역사를 탁월한 혜안과 통찰력으로 분석한다.
유럽연합의 뉴 프런티어 : 동유럽
동유럽을 다룬 제1부에서는 몰락해가는 러시아의 현실과 동유럽과 카프카스 지방 여러 나라들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동과 서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며 유럽의 일부로 급속히 편입돼가는 터키의 역할에 주목한다.
어찌 보면 안정적으로 재기하고 있는 것 같은 러시아를 슈퍼파워가 아니라 제2세계로 분류한 이유는 인구와 영향력의 급격한 감소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 인구는 해마다 50만 이상씩 줄고 있어 2025년쯤에는 드넓은 땅에 얼마 안 되는 인구가 점점이 흩어져 있는 형국이라 더 이상 한 나라로 보기도 힘들다는 게 저자의 평가다.(59쪽, 150쪽) 이미 러시아인이 빠져나간 시베리아는 수십만의 중국인이 넙죽 받아서 약탈하고 매입하며 사실상 중국에 병합해가고 있고, 유럽 역시 경제규모가 프랑스 수준인 러시아의 장기 매입절차에 착수했다.(62쪽) 이 때문에 저자는 러시아를 가리켜 “근육이 살아 움직이긴 하지만 시들어 가는 중”이라고 규정한다.
한편 터키에 대해서는 신 오스만 제국의 공격성과 자부심이 EU와 긴장상태에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유럽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시리아, 이라크, 이란을 안정시키는 유럽의 병기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95-96쪽) 실제로 유럽-터키의 합작품인 바쿠-트빌리시-제이한(BTC) 파이프라인은 그와 나란히 달리는 철도, 고속도로와 더불어 석유가 풍부한 카스피 해 연안의 아제르바이잔과 유럽을 잇는 가교가 되고 있다.(116쪽)
심장부의 줄다리기 : 중앙아시아
지정학상의 요충지이자 자원의 보고인 유라시아 대륙의 심장부, 중앙아시아를 다룬 제2부에서는 이 지역 내 중국의 입김이 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