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숀 탠 · 키즈
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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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것을 남겨둔 채, 가족도 친구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으며 미래 또한 불투명한 미지의 나라로 쫓기듯 떠나게 만드는 것일까? 이 말없는 그림 문학책은 모든 이민과 망명객과 난민들의 이야기이며, 또한 그들 모두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좁게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룬 나라인 호주의 이민사를, 넓게는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자가 갖는 두려움과 고독, 그리고 극복의 과정을 잘 그리고 있다. 특히 새로운 세계에 모인 자들이 서로를 돕고 위하는 마음씨와 따뜻한 정서가 책 전체에 흐르고 있는데, 이와 같은 긍정적이며 낙관적인 태도는 어린이를 주된 독자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장르의 특성이라고 할 수도 있다. 글자가 전혀 없고 오직 841개의 그림으로 이뤄진 이 책은 독자를 내러티브에 능동적으로 참여시켜 그림을 보며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하나하나의 그림들은 마치 20세기 초의 흑백 무성영화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중국인과 호주 백인 사이의 혼혈아로 태어나 오스트레일리아인으로 살아온 작가의 독특한 정체성과 삶의 경험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2007년 볼로냐 라가치 특별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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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어두운 그림자에 둘러싸인 도시에 한 가족이 삽니다. 가난과 억눌림이 엿보이는 삶입니다. 남자는 아내와 아이를 남겨두고 기차를 타지요. 바다 저편에 있는 낯선 도시에서 더 나은 삶을 찾아보려는 생각에서입니다. 긴 항해 끝에 마침내 도착. 낯선 의상과 기이한 동물들, 공중을 떠도는 이상한 물체들, 그리고 알아듣지 못하는 말 들이 그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가방 하나와 얼마간의 돈 말고는 지닌 것도 없고. 살 곳과 먹을 것, 그리고 일자리를 얻어야 합니다. 그는 곳곳에서 인정 많은 이방인들을 만나는데, 이들 역시 각자 사연 있는 인생을 살아왔어요. 누군가는 전쟁을, 누군가는 학대를 피해 그곳에 왔습니다. 희망을 찾아 떠나온 것입니다.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남자는 일자리를 얻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남자는 아내와 아이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부릅니다. 이제 전보다는 풍족하게 살게 된 가족, 아이가 동전을 들고 심부름을 갑니다. 가방 하나와 지도를 든 여인, 막 그곳에 도착한 듯이 보입니다. 아이는 그 여인에게 길을 일러줍니다. 자기 아빠에게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 책은 가난과 박해, 그리고 다른 어떤 이유에서건 고국을 떠나 낯설고 물선 나라에 정착해야만 했던, 그리고 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한편의 서사시 같은 그림책입니다. 세계적으로 약 1억9천1백만 명의 이주민들이 고국을 떠나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기, 지구에 사는 사람 35명 중 1명이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쟁이나 재난, 정치적 박해나 가난 등 생존을 위협하는 일들이 사람들에게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향하게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19세기 말엽의 혼란과 일제 식민지 시대, 한국전쟁과 개발독재 등 고단한 역사를 지나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한반도를 자의로, 타의로 떠나 이국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시아, 북미, 유럽(동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치적 박해를 피해 우리나라로 이주해오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책이 예전에 이 땅을 떠나야만 했던 수많은 이주자들, 그리고 지금 여기 이 땅으로 들어오는 또 수많은 이주자들을 우리들(떠나지 않은 자, 먼저 거주하는 자)이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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