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책은 파란미디어 중간 문학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마흔다섯 번째 이야기 《태릉좀비촌》이 출간되었다. 올림픽을 대비로 맹훈련 중인 태릉선수촌에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운동으로 단련된 역대 최강의 좀비들이 몰려온다. 사랑하던 동료들에 맞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야 하는 이야기! # 좀비란? 원래는 중남미의 부두교에서 유래하여 영혼을 상실하고 육체만 기능하는 노예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좀비 문학이라 부를 만큼 창작 콘텐츠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고 있다. 창작자에 따라 좀비에 대한 정의나 설정은 제각각이다. 공통점은 살아있을 때의 기억이 없다는 것, 살아있는 사람들을 먹어치우려는 욕망만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초의 좀비 영화를 보면 좀비들이 도구를 사용해서 인간을 공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뇌를 파괴하면 죽지만 좀비 영화 중에는 신체에서 분리된 손이나 발이 움직여서 인간을 공격하는 장면이 있기도 하다. # 태릉좀비촌의 좀비 《태릉좀비촌》에서도 독특한 설정의 좀비가 등장한다. 《태릉좀비촌》의 좀비는 살아생전의 기억은 상실하지만 훈련으로 얻은 기술과 신체적 능력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 파워는 훨씬 증가한다. 또한 평소 반복하던 습관적 행동도 되풀이 한다. 따라서 각각의 종목 특성에 맞는 살인기술을 터득한 운동신경과 반사신경이 수퍼히어로급의 최강 좀비들이 탄생하게 된다. 이런 좀비 바이러스가 왜 태릉선수촌에 침투했는지는 미스테리에 싸여있다. # 문제는 좀비가 아니라 사람이다 좀비 소설의 문학적 힘은 인간을 위협하는 좀비보다 죽음의 위협에 직면한 인간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살피는데 있다. 임태운 작가는 《태릉좀비촌》을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밀착 취재를 했다. 그런 결과 선수 개개인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생동감있게 묘사되고 있으며 그들의 고뇌와 갈등이 소설 전편에 흐르고 있다. 좀비 소설의 신기원을 《태릉좀비촌》에서 만날 수 있다. # 등장인물 도락구 : 태릉선수촌의 8년차 터줏대감. 유도 국가대표. 속을 알 수 없어서 태릉선수촌의 도깨비라고 불린다. 현승미 : 올림픽 8연패를 노리는 양궁 국가대표. 별명 ‘속사의 여왕’. 양궁 랭킹 세계3위로 도락구와 8년된 친구사이다. 태릉 3대 여신 중 하나 백록희 : 복싱 국가대표. 역시 국가대표였던 언니가 불의의 사고로 운동을 못하게 되자 운동에 뛰어들었다. 오로라 : 리듬체조 국가대표. 고교 1년생이지만 세계선수권 3위로 태릉 3대 여신 중 하나. 왕치순 : 레슬링 국가대표이자 주장. 막강한 체력과 근력을 자랑한다. 표유나 : 펜싱 국가대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태릉3대 여신 중 하나. 김장용 : 유도 국가대표로 왕치순의 베스트 프렌드. 박초롱 :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태릉 3대 여신 중 하나. 백수희 : 태릉선수촌 재활 트레이너. 백록희의 언니. 강두제 : 오로라의 사설 경호원 중 하나. 전 유도 국가대표로 그랜드슬램 달성자. 별명 ‘한판의 제왕’. 까를로스 황 : WHO의 남미 지부 콜롬비아 메데인 시티 현장 요원. 어머니가 한국인인 교포 2세. 한국 지부의 조사관으로 부임. 안금숙 : 수도방위사령부 소령. 좀비 작전에 투입된 남편을 찾고자 한다. 줄거리 국가대표 8년차인 유도선수 도락구. 국가대표 선발전은 한판으로 장악하지만 세계대회에 나가면 성적은 빵점인 선수촌의 도깨비이다. 사실 그의 관심은 양궁 국가대표이자 태릉선수촌 3대 여신 중 하나인 현승미뿐이다. 태릉선수촌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날, 락구는 승미를 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만 엉뚱하게 자신만 구출되고 만다. 승미를 구하기 위해 다시 태릉선수촌으로 들어가는 락구. 그에게는 언니를 찾기 위해 들어가는 복싱 국가대표 백록희와 남편을 찾으러 온 안금숙이 함께 있다. 선수촌 안에 고립된 생존자들은 구원 부대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막강한 국가대표 좀비 앞에 군인들은 속수무책인데... 락구와 록희가 좀비의 벽을 뚫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