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승리한 혁명에 도취되고 역사에 대한 낙관주의가 지배하던 시절, 사회주의권이 붕괴하기도 전에 스탈린독재와 집단수용소의 존재를 묵인한 서구 좌파를 통렬히 비판하여 프랑스 지성계를 들쑤신 문제작. 박식하고 현란한 문체로 좌파 전통을 도발한 이 책의 주제는 한마디로 “권력 없는 사회는 없고, 남용 없는 권력은 없다”로 요약될 수 있다. 출간 당시의 시의성은 퇴색했지만, 권력과 언어.권력과 역사.자본주의.죽음 등에 대한 통찰은 인간 사회가 지속되는 한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