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스티브 잡스가 극찬한 유일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위대한 디자인 교육자 폴 랜드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디자인 이야기! 이 책은 폴 랜드와 학생 및 교수들 사이의 대화를 그대로 기록하고 있는 독특한 책이다. 폴 랜드는 20세기 미국 그래픽 디자인계를 대표하는 1세대 브랜드 디자이너로, 1950년대에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기업들에 기업 이미지 통합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설적인 로고들을 남긴 인물이다. 그가 작업한 IBM, 웨스팅하우스, ABC 등의 로고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효력을 발휘할 만큼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IBM의 로고와 포스터는 IBM의 핵심 자산으로 여겨지며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폴 랜드는 디자이너로서 성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 기업가, 교육자로도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특히 디자인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지 않던 시절에 기업을 상대로 뛰어난 협상 능력을 보여주며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가치를 끌어올린 것은 그가 디자인업계에 남긴 크나큰 유산이다. 한 대기업의 담당자가 찾아왔을 때 CEO만 상대한다고 돌려보낸 일화는 유명하다. 스티브 잡스는 폴 랜드가 예술가이면서 동시에 뛰어난 비즈니스맨이라고 극찬하며 그가 예술과 비즈니스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추는 인물이라고 평하며 가장 신뢰하는 디자이너로 꼽았다. 그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디자인 철학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남다른 디자인 경영 감각을 보여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 그래픽 디자인 교육의 체계를 세웠고, 한평생 다양한 디자인 문제에 도전하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그는 다소 고약한 성격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으나 윤리적이고 합리적인 자세로 많은 디자이너들의 존경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폴 랜드가 남긴 조언과 사상의 결정체로, 디자이너들이 작업을 대하는 태도와 마땅히 갖추어야 할 교양을 제시한다. 디자이너, 디자인 교육자, 그리고 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필독서! 많은 디자인 도서들이 출간되어 있지만 정작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디자인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고 디자인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그리고 ‘디자이너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명료하게 정리한 책은 드물다. 사실 디자이너라면, 그리고 디자인을 공부한다면 누구나 끝없이 생각하고 재정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주제들이다. 이 책에서 폴 랜드는 디자인의 본질을 위주로 설명하며 디자인의 방향성을 알려준다. 실제 폴 랜드와 학생들의 대화를 담고 있는 만큼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평소 갖게 되는 의문들과 고민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으며 거기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또 디자인 교육자들과의 대화에서도 디자인 교육이 지향해야 할 점을 논하면서 폴 랜드 자신이 오랜 세월 사용한 방법론과 교육자로서의 신념과 자세를 말하며 깨달음을 준다. 책은 대화체로 구성되어 가볍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디자인에 대해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해주는 오래가는 여운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