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저편

프리드리히 니체
4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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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고전총서 46권. ‘미래 철학의 서곡’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제목과 부제가 시사하듯이 니체는 이 책에서 선악 이분법에 사로잡혀 있는 전통적인 철학을 넘어서 새로운 미래 철학을 개척하고 있다. 니체는 서양의 예술과 철학 그리고 종교 등 서양인들의 사고와 행동을 규정하고 있는 문화는 형이상학적·인간학적·윤리학적 이원론에 근거하고 있다고 본다. 형이상학적 이원론은 세계를 영원불변의 초감성적인 실재 세계와 끊임없이 생성 소멸하는 감성적인 현상 세계를 구별하거나, 초감성적인 근원적인 일자와 감성적인 다양한 개체들을 구별한다. 인간학적 이원론은 인간의 영혼을 보편적인 선을 지향하는 순수정신과 이기적이고 저열한 본능적인 욕망으로 나눈다. 윤리학적 이원론은 선과 악을 서로 절대적으로 대립하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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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 서문 저자 서문 제1장 철학자들의 편견에 대하여 제2장 자유정신 제3장 종교적인 것 제4장 잠언과 간주곡 제5장 도덕의 박물학 제6장 우리 학자들 제7장 우리의 미덕 제8장 민족과 조국 제9장 고귀함이란 무엇인가 높은 산에서―후곡(後曲) 옮긴이 해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심오한 사상이란 모호한 사상이 아니라 오히려 명료한 사상이다 『선악의 저편』은 1886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미래 철학의 서곡’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제목과 부제가 시사하듯이 니체는 이 책에서 선악 이분법에 사로잡혀 있는 전통적인 철학을 넘어서 새로운 미래 철학을 개척하고 있다. 니체는 서양의 예술과 철학 그리고 종교 등 서양인들의 사고와 행동을 규정하고 있는 문화는 형이상학적·인간학적·윤리학적 이원론에 근거하고 있다고 본다. 형이상학적 이원론은 세계를 영원불변의 초감성적인 실재 세계와 끊임없이 생성 소멸하는 감성적인 현상 세계를 구별하거나, 초감성적인 근원적인 일자와 감성적인 다양한 개체들을 구별한다. 인간학적 이원론은 인간의 영혼을 보편적인 선을 지향하는 순수정신과 이기적이고 저열한 본능적인 욕망으로 나눈다. 윤리학적 이원론은 선과 악을 서로 절대적으로 대립하는 것으로 본다. 그런데 형이상학적 이원론은 생성 변화하는 현실에 대한 염증과 그러한 세계로부터의 도피를 유발하면서 현실에 대한 염세주의적인 태도를 조장한다. 인간학적 이원론은 인간의 자연스런 욕망을 죄악시하면서 인간에게 죄의식을 불어넣음으로써 스스로를 학대하게 하는 병적인 태도를 조장한다. 윤리학적 이원론은 고통과 고난을 악으로 간주하고 고통과 고난을 제거하는 것을 선으로 간주함으로써 고통과 고난을 두려워하는 연약한 태도를 조장한다. 니체는 형이상학적 이원론 대신에 생성 소멸하는 세계만을 실재 세계로 인정하는 일원론의 입장을 취한다. 이와 함께 그는 인간의 소망과는 상관없이 생성 소멸하면서 인간에게 기쁨과 아울러 고통을 선사하는 이 세계를 흔연히 긍정하는 생명력으로 충일한 정신을 육성하려고 한다. 니체는 또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이 자신을 강화하고 고양하고 싶어 하는 힘에의 의지라는 본능적 의지에 의해서 규정된다고 보는 인간학적 일원론의 입장을 취한다. 이와 함께 그는 인간이 죄의식에 사로잡혀 자신을 비하하면서 학대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을 건강한 방식으로 강화하고 고양시킬 것을 촉구한다. 모든 욕망에서 벗어난 이른바 순수정신에 의해서 성욕이나 지배욕 그리고 승부욕과 같은 자연스런 욕망을 억압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욕망들을 절도 있게 발현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서양의 전통문화를 규정해온 모든 종류의 이원론적인 사고방식을 비판 유럽의 병든 문화를 극복하고 건강한 문화를 구축하려는 혁명적인 책 마지막으로 니체는 선악을 서로 대립하는 것으로 보는 전통적인 선악 개념에 대해서 선은 악을 필요로 한다고 본다. 전통적인 선악 개념에서는 고통과 고난을 제거되어야 할 악으로 간주하면서 고통과 고난을 제거하는 것을 선으로 간주한다. 이에 반해 니체는 고통과 고난을 우리 자신을 강화하고 고양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니체는 다른 인간들에 대한 동정심에 넘쳐서 그 사람들을 고통과 고난에서 구해주는 사람을 선인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약한 사람들로 본다. 이러한 사람들은 고통받는 타인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도 그런 고통을 받으면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연민은 사실은 자기연민이다. 다른 사람이 겪고 있는 고통을 과거에 겪었거나 혹은 미래에 겪게 될 자기 자신에 대해서 연민을 느끼는 것이다. 나약한 자들이 쉽게 고통을 느끼면서 자신과 타인에게 동정을 느끼는 것과 달리 강한 자들은 고통을 쉽게 느끼지 못한다. 강한 자들은 타인의 고통을 보면서도 그 사람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크게 느끼지 않을 것이며 또한 그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점이 강한 자가 타인들에 대해서 동정심을 갖기 어려운 이유다. 니체는 유럽에 동정의 도덕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결국 사람들이 유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자신을 강화하고 고양시키기 위해서는 고통스런 자기극복 과정이 필요하다. 위대한 예술적 창조도 단순히 자유분방한 상상력에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으로 정식화할 수 없는 수천 가지 법칙에 따름으로써, 다시 말해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강력한 폭압을 가함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고통을 인간이 고양되고 강화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니체는 천국과 같은 피안이나 ‘최대 다수의 행복’이 구현된 사회나 공산주의와 같은 미래의 유토피아처럼 고통은 없고 즐거움만이 존재하는 세상을 구현하려고 하는 모든 사상을 비판한다. 그렇다고 해서 니체가 다른 사람을 전혀 도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냉혈한은 아니다. 니체는 다른 사람을 돕되 그 사람이 고통과 고난마저도 자기 강화의 계기로 흔쾌하게 긍정할 정도의 강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을 요구할 뿐이다. 『선악의 저편』은 이와 같이 서양의 전통문화를 규정해온 모든 종류의 이원론적인 사고방식을 비판함으로써 유럽의 병든 문화를 극복하고 건강한 문화를 구축하려는 혁명적인 책이다. 이러한 혁명적인 성격과 예리하면서도 정치한 논리 때문에 ??선악의 저편??은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뿐 아니라 사회과학 그리고 문학을 비롯한 예술에서도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끼쳐왔다. 그 결과 이 책은 니체의 저작들 중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못지않게 고전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역자인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이미 니체의 『비극의 탄생』, 『우상의 황혼』, 『안티크리스트』도 니체의 글 중에서 모호한 부분이나 니체 사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역주의 형태로 상세한 해설을 덧붙이고, 해제를 더해 출간한 바 있다. 이 번역서들에 대해 많은 독자들의 호의적인 평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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