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자리

전치형
2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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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전치형의 에세이 모음이다,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페이스앱 등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테크놀로지 관련 주제들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테크놀로지가 발달한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로봇의 자리』는 미래에 대한 극단적인 전망이 난무하는 가운데서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길들여’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고민한다. 미래 테크놀로지가 그리는 미래는 산뜻하다. 우리는 우리보다 뛰어나고 오류 없는 테크놀로지를 기대하며 사람보다 공정한 인공지능 판사, 운전사가 운전하는 차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 사람 없이도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꿈꾼다. 수많은 테크놀로지가 인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 나아가 대체하기까지 할 완벽한 해결책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언젠가 완벽한 기계장치가 나타나 말 그대로 ‘데우스-엑스 마키나’처럼, 현재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말끔하게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정말 인간은 미래의 걸림돌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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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인간과 인조인간 로봇에 대해 우리가 물어야 하는 것 로봇에게 묻지 말아야 할 것 난민과 로봇 스티븐 호킹과 ‘4차 인간’ 같은 걸음, 다른 세상 돌봄 로봇은 누구를 돌볼까 모험하는 로봇, 방황하는 인간 2장 인공지능의 배신 자율 없는 사회의 자율기술 회장님의 자율주행차 여자 대 자율주행차 조마조마 자율주행 자율주행 시대의 운전 ‘도전! 골든벨’ 유감 “내가 다 알아볼 테니까” 무심코 그린 얼굴 단 사람이 죽지 않아야 한다 이루다는 몇 살이었나 인공지능이 칼이 될 때 3장 사람이 지키는 세상 기술의 무거움에 대하여 성급한 무인화의 오류 메인테이너, 세상을 지키는 사람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 사람대접, ‘로봇대접’ 로봇의 배신 4장 오지 않을 미래 동굴로 간 로켓 다사다난했던 2045년 11991년의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2093년. 인류의 몰락 인공지능과 인공지구 콘크리트 앞에서 포스트휴먼은 과연 올 것인가 출처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과학의 윤리와 소용을 묻는 날카롭고도 따뜻한 목소리 『사람의 자리』 & 『로봇의 자리』 출간 우리에게는 ‘사람이 있는’ 미래가 필요하다 『로봇의 자리: 사람이 아닌 것들과 함께 사는 방법』은 미래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전치형의 에세이 모음이다,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페이스앱 등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테크놀로지 관련 주제들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테크놀로지가 발달한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로봇의 자리』는 미래에 대한 극단적인 전망이 난무하는 가운데서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길들여’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고민한다. 사람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 사람보다 공정한 인공지능 판사… 장밋빛 미래를 위해 사람은 지워야 할 존재인가 미래 테크놀로지가 그리는 미래는 산뜻하다. 우리는 우리보다 뛰어나고 오류 없는 테크놀로지를 기대하며 사람보다 공정한 인공지능 판사, 운전사가 운전하는 차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 사람 없이도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꿈꾼다. 수많은 테크놀로지가 인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 나아가 대체하기까지 할 완벽한 해결책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언젠가 완벽한 기계장치가 나타나 말 그대로 ‘데우스-엑스 마키나’처럼, 현재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말끔하게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정말 인간은 미래의 걸림돌일 뿐일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것은, 모든 테크놀로지 뒤에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요즘 자율주행차나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로봇에게는 변형된 ‘트롤리 문제’를 묻는 게 유행이다. “두 명 중 한 명만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사람을 살릴 것인가.” 같은 질문이다. 저자는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우리가 테크놀로지의 이용자이거나 피해자이기 이전에 ‘책임자’임을 상기시킨다. 로봇은 미래에서 온 이방인이 아니라 현재의 인간이 ‘만들어가는’ 존재이므로, 지금 필요한 것은 로봇에게 윤리를 묻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로봇, 혹은 로봇으로 대표되는 미래 테크놀로지의 알고리즘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연구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규제할 것인지 의논하는 것이다. ‘미래’의 테크놀로지가 아닌 ‘지금’ 테크놀로지가 지우는 사람, 테크놀로지를 떠받치는 사람을 보다 테크놀로지 뒤의 사람을 고려해야 한다고 할 때 ‘사람’이란 고급 테크놀로지를 개발하는 개발자나 기술자 혹은 그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테크놀로지가 이 사회를 유지하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돕고 있다. 이른바 ‘메인테이너(maintainer)’들이다. 메인테이너들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기술을 운용하고 관리하고 보수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메인테이너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정도로 그 인식이 열악하다. 일하던 중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한 김용균 씨와 이민호 씨의 사례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현장에서 기계와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이 안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성찰하지 않고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말하는 일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저자는 지적한다. 사람처럼 일하는 기계는 없다.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사람 없이 일하는 기계도 없다. 설치하고, 운용하고,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개입하지 않으면 기계는 일을 망치거나 사람을 해친다. 먼 미래에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만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모든 기계가 이미 그렇다. 사람 없는 기계는 위험하다. 한 명 더 필요한 이유다.-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 182p. “한 사람 더 부탁드립니다”라는 목소리를 듣는 데서부터 사람이 있는, 사람이 함께하는 미래가 시작된다 4장 ‘오지 않을 미래’의 첫 번째 꼭지 「동굴로 간 로켓」에는 2018년 태국에서 동굴에 갇힌 축구팀 소년들을 구하기 위해 여러 첨단 장비를 보냈지만 결국 하나도 사용하지 못한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의 장비가 쓸모없었던 건 현지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지 않은 채 무작정 테크놀로지를 과신한 탓이었다. 테크놀로지가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채 투입된다면, 그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는 사람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맞게 될 미래는 그런 모습일지도 모른다. 제주도 공장에서 현장실습생으로 일하던 이민호 씨는 사고를 당하기 전 혼자 기계를 보며 관리자에게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그 메시지는 응답받지 못했다. 이 책은 ‘사람이 있는 미래’를 위해 제안한다. 첨단 기계장치가 아니라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와 같은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자고, 그리고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길들일’ 것인지 고민하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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