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지구는 이미 변했고,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 거리에는 채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들이 당연하단 듯 나뒹굴고, 아이들이 그린 하늘은 미세 먼지 때문에 더 이상 하늘색이 아니며,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매주 카드 하나 분량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한다. 아무리 외면해도 우리가 만들어 낸 쓰레기로 지구는 이미 변했다. 매일 전 세계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다 처리할 수 없다면, 적어도 내가 배출하는 쓰레기라도 줄여야 하지 않을까.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쓸모 있는 비움』은 그런 생각에서 시작된 부부의 가치 있는 ‘비움’에 관해 다룬다. 부부는 먹는 것, 입는 것, 쓰는 것 그리고 하는 것 등 삶 전반에서 환경을 생각한 비움을 실천한다. 지구의 건강을 걱정하고 챙기는 것이 결국에는 다시 개인의 건강으로 돌아옴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자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비우고, 바꾸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무작정 비워내는 것보다 먼저 이미 지닌 것들의 가치를 살피고,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활동이라 말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친 뒤 모두를 생각하며 최소한의 것을 적절한 방법으로 비워내는 것. 저자는 그것이 바로 진정한 ‘쓸모 있는 비움’이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