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스트

Jordan Castro · 소설
2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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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이런트 매거진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시집 두 권을 낸 신인 작가 조던 카스트로의 첫 소설. NPR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영미 문단으로부터 “화려하게 지저분한 만큼이나 똑똑하다”라는 평을 받았다. 이 책은 글쓰기가 막힌 작가 자신에 관한 자전 소설이자, 소설을 쓰는 과정 자체를 보여 주는 메타 소설이다. 문학과 삶, 픽션과 논픽션, 농담과 사유 사이를 거침없이 오가며 다층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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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글쓰기가 막힌 작가 자신에 관한 자전 소설이자, 소설을 쓰는 과정 자체를 보여 주는 메타 소설 『노블리스트 The Novelist』 한 작가의 발칙하고 반항적인 자기 폭로! 소설가는 차를 우리고, 똥을 싸고, 트위터를 한 다음 그제야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공허한 우리 문화 속에서 창조란 어떻게 일어나는가. 미치도록 웃기면서 중요한 소설.” ―마이클 W. 클룬(작가, 비평가) 뉴욕 타이런트 매거진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시집 두 권을 낸 신인 작가 조던 카스트로의 첫 소설 『노블리스트』가 출간되었다. NPR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영미 문단으로부터 “화려하게 지저분한 만큼이나 똑똑하다”라는 평을 받았다. 이 책은 글쓰기가 막힌 작가 자신에 관한 자전 소설이자, 소설을 쓰는 과정 자체를 보여 주는 메타 소설이다. 문학과 삶, 픽션과 논픽션, 농담과 사유 사이를 거침없이 오가며 다층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 [키 포인트 1] 스크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파편화된 시간을 끄집어 내다! 이 책이 말하는 진실은 소설가가 보내는 단 세 시간의 아침을 잘게 쪼개 그것을 읽는 독자의 시간도 균열 낸다는 것에 있다. 이로써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뿐 아니라 행위 자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재고시킨다. 화자는 소설을 쓰려다 말고 각종 소셜 미디어와 화장실, 과거와 현재 사이를 끊임없이 들락거린다. 화면이 빠르게 넘어가는 시간에 맞춰 우리의 사고와 행위도 짤막하게 끊겨 마치 렉 걸린 기계처럼 버벅거리게 되는 현상의 반복은 잠깐이나마 이성적으로 사고했던 순간마저 믿지 못하게 만든다.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텅 비게 된 시간이 이 책 안에서 촘촘하게 묘사되어 그 시간을 이루는 우리의 모습, 즉 현재의 우리는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것이다. 사용자의 시간이 그저 빠르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이루는 모든 행위를 감각하게만 되었다는 뼈아픈 통찰을 제시한다. 이 책의 놀라운 점은 동시대 소셜 미디어가 공유하는 밈처럼 가볍고 유머러스한 묘사로 서술되면서도 문제적인 현실에 관한 저자의 비판적인 주장이 날카롭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제로 책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계정(@thenovelistbyjordancastro)을 운영하며 밈을 생산하는가 하면, 동료 작가 타오 린과 함께 이메일과 화상 회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동시대 문학 담론을 치열하게 펼쳐 왔다. 삶을 예민하게 감지하는 시인, 소설가로서의 자아와 인터넷 문화를 즐기는 사용자로서의 자아가 이중적인 하모니를 이룬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크리티컬 하고도 신명 나게 그려 낸 이 소설은 동시대 문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면서 문제를 꿰뚫는 곳으로 독자를 빠르게 인도할 것이다. [키 포인트 2]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가 아닌, 행위자로서의 소설가와 마주하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로 생계를 유지하고 부를 축적한다는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스타 작가가 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작가가 되고 싶은 게 아니며, 극으로 치닫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은 그 이유로 “사람들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애정받길”(112쪽)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보여 주고 싶은 이미지, 남이 인정할 만한 견해를 허구적으로 만들어 게시하는 양상이 글쓰기라는 자기 표현의 도구를 통해서도 발현한다는 것이다. “야! 나를 좀 봐! 나 진짜 이상하지? 이런 나를 어떻게 생각해?”(119쪽)와 같은 과잉된 자의식이 지면에서나 화면에서나 흘러내리고 있다는 현실을 꼬집는다는 점에서 독자의 마음을 통쾌하게도, 따끔하게도 만든다. 이 책은 이러한 자의식을 구축하는 행위로서의 창작을 무(無)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다. 소설을 쓰기 전 모든 사사로운 행위를 상세하고 파격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창작은 비교적 별게 아니라는 인식을 부여한다. 창작이 대단한 행위가 아니라 일상을 이루는 하나의 행위가 되었다는 것은 “픽션과 마찬가지로 삶은 작고 세부적인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으로 살아가고 뒤돌아볼 때 이해”(205쪽)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삶과 창작의 경계가 흐려지는 지점에서 독자는 글쓰기를 현실의 흐름을 제어하고 들여다보는 기능적 장치로서 생각하게 된다. 혼란스럽게 삶이 분열되는 와중에 “계속 길을 걸어가다가, 뒤로 돌아”(243쪽)서 보라는 말을 건네받는다. [키 포인트 3] 은밀한 소설가의 삶을 책의 제작 사양에 담아내다! 띠지 1 소설을 쓰기 위해 하는 일 중, 작가는 ‘똥’을 싸는 행위에 집착한다. 마르셸 뒤샹의 <샘> 사진으로 상징성을 더했다. 띠지 2 띠지 1을 한 겹 벗겨 내면 또다시 띠지가 나온다. 아직 깊은 층위까지 도달하지 못했음을 내포한다. 본 표지와 같은 질감의 용지로, 리얼한 작가의 삶을 오롯이 보여 주겠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본표지 질감이 느껴지는 용지로, 리얼한 작가의 삶을 오롯이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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