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장터에서 만난 똥강아지들

정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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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오로지 시골장터만을 찾아다니며 수많은 인물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온 정영신 작가의 사진 가운데 강아지가 있는 풍경만을 모아 엮은 것이다. 작가의 말에 있듯, 무심히 찍어 몰랐던, 그저 조연이나 배경에 불과했던 시골 강아지들에게서 우리는 놀라운 감정 표현을 읽을 수 있다. ‘타자가 곧 신’이라던 철학자 레비나스의 말처럼, 늘 ‘갑’의 특권을 놓지 않는 인간 중심의 관점이 아니라 한 번쯤은 대표적 타자의 이미지로 살아가는 개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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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때리지도 버리지도 죽이지도 먹지도 마세요 작년 우리나라 애견 인구는 500만 가구, 반려견은 600만 마리로 1년 전보다 무려 90만 마리가 늘었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금세 1천만 마리가 넘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개를 학대하고, 유기하고, 잡아먹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하면서 식용견을 먹을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 그것이 고유한 전통이자 풍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노예제나 축첩 관행이 전통이자 풍습이었지만, 이제 그런 비인간적인 관행은 범죄가 됐다. 세상이 달라지면,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 처절하게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 앞에서 권리, 전통, 풍습이 무슨 소용인가. 액세서리처럼 예쁜 강아지들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자궁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도록 어미 개에게 죽도록 새끼를 낳게 하는 참혹한 현실도, 그런 현실을 감춘 채 강아지들을 마치 장난감처럼 팔고 사는 현실도 더는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 이 작은 사진첩에 담긴 똥강아지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직도 개를 먹고, 사물로 간주하고, 소유권의 대상으로 여기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변화했으면 한다. 모든 개가 소중하지만, 특히 저 시골 장터에 팔려 나온 강아지들, 때로 여름 복날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가는 똥강아지들이 더는 없기를. 그리하여 인간에게 과분한 행복과 위로와 기쁨을 주는 개를 이제 더는 때리지도, 버리지도, 죽이지도, 먹지도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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