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독자가 사랑한 대표 한국사 시리즈의 귀환
지킬 것인가, 빼앗길 것인가!
굳센 기상과 불굴의 정신으로 고려를 지켜낸 결정적 순간들
“익숙하지만 낯선 나라 고려를 만나다!”
대한민국 대표 한국사 시리즈 『벌거벗은 한국사』가 시대편 두 번째 이야기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지식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교양 예능 프로그램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에서 소개한 이야기 중 반드시 알아야 할 결정적 장면들을 엄선한 『벌거벗은 한국사』 시리즈는 10만 독자의 선택을 받으며 명쾌한 해설,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보장하는 역사 교양서로 자리매김했다. 『벌거벗은 한국사: 고려편』은 기존 시리즈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익숙하지만 낯선 나라 고려를 집중 조명한다.
“한국 역사의 중세는 언제일까?”라는 질문에 어쩐지 단번에 고려를 떠올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게 된다. 고려 시대 내내 전쟁이 끊이지 않아 많은 유물이 소실되었고, 수도 또한 북한에 위치해 있어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파헤치며 역사를 한층 가깝게 만들어주는 『벌거벗은 한국사 : 고려편』은 918년 고려 건국부터 1392년 멸망의 파란만장 고려사를 펼쳐 보인다. 고려거란전쟁에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강감찬부터 ‘황금 보기를 돌과 같이 하라’로 유명한 최영까지, 위기 때마다 굳센 기상으로 나라를 수호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고려를 왜 격동의 나라라 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고려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여덟 장면을 다룬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드문드문 알고 있던 역사의 파편이 하나로 꿰어지며 고려사의 커다란 맥락이 단숨에 잡히는 경험은 물론이고, 동아시아 권력의 판도를 바꾼 작지만 강한 나라 고려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반만년 한국사에 진한 족적을 남겼던 고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차례다.
지금껏 우리가 몰랐던 고려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든다!
격동의 500년이 단숨에 이해되는 스토리텔링 고려사
‘대한민국’의 공식 영어 이름인 ‘코리아(Korea)’는 어디서 온 걸까? 무려 천 년 전 세계 무대에 진출해 이름을 알린 고려에서 비롯됐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서희가 외교 담판으로 얻은 강동 6주는 어디일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주요 무대 중 하나인 흥화진 일대다. 이렇듯 ‘고려’ 하면 팔만대장경, 고려청자 등 대표적인 키워드를 떠올릴 수 있지만 그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역사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는 『벌거벗은 한국사: 고려편』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고려군이 거란의 대군에 맞서며 필사적으로 지켰던 군사적 요충지가 어딘지 살펴보면 강동 6주의 위치가 머릿속에 각인되고, 어린 시절을 원나라에서 보내야 했던 공민왕이 원나라 공주와 결혼까지 하게 된 경위를 따라가다 보면 고려가 원나라의 간섭을 받던 시대적 상황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사건이 일어난 전후 맥락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것은 물론, 격변의 기폭제가 된 인물의 활약을 이해하며 비로소 ‘항쟁의 나라’, ‘역동의 나라’라 불린 고려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벌거벗은 한국사: 고려편』은 한반도에 500년 가까이 존속했던 고려에 주목하여 머릿속에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우리나라 중세사를 개척한다. 오직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 풍부한 도판 자료와 옛 지도는 역사를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감동과 전율의 역사를 읽고 나면 고려가 친숙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누구나 고려사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29번 결혼한 태조 왕건부터
고려 출신 궁녀가 원나라 황후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한국 역사상 가장 개성 넘치는 고려로 떠나는 여행
- 고려 건국 시조 왕건이 29명의 부인을 들인 까닭은?
- 절대 권력의 천추태후는 왜 조카 대량원군을 없애려 했나?
-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이 10만 거란군을 전멸시킨 비결은?
- 승려 묘청은 수도를 옮기기 위해 어떤 정치 공작을 벌였나?
- 고려 여인 기황후가 원나라 궁녀가 된 사연은?
- 원의 간섭을 끊어내려던 공민왕은 어쩌다 원나라 공주와 사랑에 빠졌나?
- 노비에서 왕의 오른팔이 된 신돈은 왜 끔찍하게 죽임당했나?
- 고려의 명장 최영과 이성계의 우정에 금이 가게 만든 사건은?
고려는 성리학의 나라 조선과 다르게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나라였다. 역사 스토리텔링으로 최고의 몰입을 선사하는 한국사 강사 최태성은 이 책을 추천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려는 생각해 볼 부분이 정말 많은 나라입니다. 조선이 남녀칠세부동석을 추구했다면, 고려는 남녀상열지사도 너그럽습니다. 외교에서도 조선은 명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고려는 실용주의가 좀 더 강조되었지요.”
그래서일까? 고려는 한국 역사상 가장 개성적인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벌거벗은 한국사: 고려편』에도 다른 나라 역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역사적 사건들이 가득하다. 혼란의 한반도를 통일한 태조 왕건이 미약한 왕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찾은 특급 비책은 바로 29번의 결혼이었다. 놀라운 건 5천 년 한국사에 부인을 29명이나 들였던 사건은 이때를 제외하고 전무후무했다는 사실이다. 세계 대제국을 건설한 원나라에 공녀를 바치던 원 간섭기, 원 황실의 궁녀가 된 고려 여인 기황후는 원나라 황후가 되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쟁취한다. 출신의 꼬리표를 떼고 싶었던 기황후는 고려 왕조를 뒤바꾸기 위해 모국에 칼을 겨누기까지 한다.
고려를 뒤흔든 파격적인 사건의 뒷이야기를 파헤치다 보면 고려사는 케케묵은 과거가 아니라, 시대를 풍미한 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되살아난다. 이제 한국 역사상 가장 개성 넘치는 나라 고려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 보자. 예측을 뛰어넘는 상상을 초월한 이야기를 맞닥뜨려도 멈춰 세울 브레이크는 없다. 천 년을 가로질러 고려로 떠나는 여정에 당신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