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음기와 LP레코드, 가정용 오븐과 구식 커피기구들, 재즈와 화분, 잊혀진 가제 손수건까지. 잡스럽고 오래된 물건으로 가득한 <수요일의 커피하우스>.
나이를 가늠하기조차 힘든 신비로운 인물인 주인여자, 오늘의 젊은이인 주인공이자 작중 화자인 ‘나’, 그리고 현대인의 전형인 다양한 손님들.
<수요일의 커피하우스>는 마치 물위의 섬처럼, 혹은 바닷가 등대처럼, 오늘도 맛있는 커피와 맛있는 레시피 속에 느림의 미학, 즉 ‘단지 주어진 오늘을 살라’는 조용한 메시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