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무력하고 권태롭고 경직된 소설장터에 일으킨 자살폭탄테러!
우리 모두는 사이코다! 우울함에 독을 뿌리고 명랑해져라!
낯설고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스물여섯 살의 사회학도의 손을 들어준 <제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싸이코가 뜬다』는 탈출구가 없어 질식할 것 같은, 하지만 끊임없이 출구를 찾아 헤매는 20대의 자화상을 담은 소설이다. ‘표준’만을, ‘정답’만을 강요하는 현대사회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하고 있는 이 소설은 현실 세계를 해체하고 조롱하면서 정답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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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훈의 『홍합』(1998),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2002),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2003) 등 침체된 우리 문단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온 <한겨레문학상>이 올해도 또 한번 새로움을 선택했다.
낯설고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스물여섯 살의 사회학도의 손을 들어준 <제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싸이코가 뜬다』는 탈출구가 없어 질식할 것 같은, 하지만 끊임없이 출구를 찾아 헤매는 20대의 자화상을 담은 소설이다. ‘표준’만을, ‘정답’만을 강요하는 현대사회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하고 있는 이 소설은 현실 세계를 해체하고 조롱하면서 정답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기성세대에 대한 빈정거림, 박학 다식한 풍자적인 대화, 유효 적절하게 쓰인 인용 등 무라카미 류의 글쓰기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또한 도발적으로 표출된 작가의 재능과 광기뿐만 아니라 가상세계에 대한 뛰어난 상상력, 개성적인 인물들의 역동성 등은 ‘즐거운 독서’를 선물한다. 자살을 결론으로 끝맺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소설에서 삶과 인물에 대해 따뜻한 시선과 희망을 만날 수 있다.
재미있는 사람, 이상한 사람, 위험한 사람을 만나자…… 그래, 사이코를 만나자!
나의 오답투성이 유서를 공개한다!
『싸이코가 뜬다』는 2개의 병행적 세계로 구성된다. 즉 20대 주인공 오난이(일본어로 자위를 뜻함)가 유학 중 일본에서 만난 소케대 퀴즈 연구회 친구들(헨타이-일본어로 변태를 뜻함, 마시마로, 시마다, 마초 등)과의 일본 유학 생활과 사이코(일본어로 최고를 뜻함)와 함께 떠난 ‘우리들의 오답사회’로의 여행, 이 두 가지 이야기가 교차적으로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