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복음

주제 사라마구 · 소설
5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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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교와 사회제도 속에 숨겨진 권위의 허상과 폭력성을 예수의 욕망과 갈등으로 폭로한 이 시대의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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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모든 종교와 사회제도 속에 숨겨진 권위의 허상과 폭력성을 예수의 욕망과 갈등으로 폭로한 이 시대의 수작 “예수의, 예수에 의한, 예수를 위한 복음서” 예수가 신의 아들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숨쉬고 사랑하고 갈등하며, 자신의 운명을 회의하는 인간이라면, 예수를 중심으로 하나의 복음서를 집필한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예수의 삶에 대한 기발한 상상이 돋보이는 <예수복음>은 포르투갈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최대 문제작으로 손꼽힌다. 1991년 포르투갈에서 처음 발표된 이후 작가는 고국을 떠나야 했고, 유럽문학상으로부터 심사를 거부당했을 뿐 아니라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당시에는 로마교황청으로부터 ‘신성모독’, ‘편협한 이념의 소유자’ 등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장면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이 소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의 아들 예수의 일대기를 성서에 기록된 사실과 사라마구의 풍부한 상상력, 유머와 위트 있는 문장으로 인간의 관점에서 재구성해 낸다. “사라마구 작품 중 가장 까칠하고 위험하다”(《뉴욕타임스》), “독창적이고, 뜨겁고, 아름다운 책”(《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이 작품은,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직후인 1998년 <예수의 제2복음>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출간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눈먼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 <죽음의 중지> 등을 번역해 사라마구의 진가를 국내에 알려온 정영목 작가의 번역으로 새로이 출간된다. 이 작품에는 ‘인간으로 변장한 신’이 아니라 순수한 인간으로써 자신의 운명을 궁금해 하며, 여인에 대해 남자로서의 욕망과 사랑을 품은 예수와 인간에 대한 사랑과 구원 따위는 관심에도 없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비인간적인 하나님이 등장한다. 예수는 하나님이 정한 자신의 운명을 놓고 하나님과 논쟁을 벌이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이 정한 길을 가게 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거대한 힘 앞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에 대한 연민과 그런 인간을 이용하고 억압하는 종교나 제도로 대표되는 세상의 모든 권위의 허상과 폭력성을 폭로한다. 교회는 사라마구의 이와 같은 성서에 대한 접근을 두고 상징으로 이루어진 성서를 직설적으로 표현했다는 비난을 일삼지만, 사라마구는 “글이, 문자가, 텍스트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 하며, “문자 그대로 성서에 나온 사실에 대해 상징적 읽기를 강요하지 말 것”을 주장한다. 이런 상징적 읽기는 그것을 강요하는 집단의 의도가 숨어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을 억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수복음>은 신을 부정하기보다는 신에게 힘을 부여하고 부정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종교와 그 중심에 자리한 권위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이다. 세계의 많은 독자들이 이 작품을 두고 “사라마구 작품 중 최대 걸작이다”, “당신은 이 책과 더불어 예수를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게 될 것이다” 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는 것처럼, 이 작품은 고정불변 또는 불가침으로 규정된 역사와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줄 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부조리와 모순을 들추며 우리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 해냄은 주제 사라마구의 "인간의 조건 3부작" <눈먼 자들의 도시> <동굴> <도플갱어>와 함께 <눈뜬 자들의 도시>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 <돌뗏목> <리스본 쟁탈전> <죽음의 중지> 등을 출간해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호평을 얻은 바 있으며, 2010년 <예수복음>을 시작으로 <코끼리의 여행>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등을 출간해 또다시 ‘주제 사라마구가 펼쳐내는 알레고리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할 계획이다. ‘우리 시대의 현자(賢者)’로 불리는 주제 사라마구의 과감한 상상력과 냉철한 현실인식이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인식세계를 확장, 고양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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