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무엇인가? 마음은 일반적으로 몸에 반대되는 추상적이고 비물리적인 영역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현대의 신경과학과 뇌과학의 발전은 마음의 실체에 의학적 차원에서 접근해들어가고 있다. 이 책은 마음에 관한 철학적 문제를 진화생물학과 뇌과학 등의 관점에서 풀어본다.
저자는 마음을 본질적으로 알 수 없는 것으로 보는 신비주의적 관점이나 데카르트의 심신 이원론, 몸의 한 특수한 부분이 마음의 응집체라는 관점에 반대한다. 대신 자기복제를 반복하는 세포가 어떻게 해서 자기 행동의 일거수일투족을 의식하는 마음으로 진화했는지, 몸과 마음의 관계는 무엇인지, 언어는 무엇인지 등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1부 '마음의 종류'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마음에 대한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3부에서는 몸과 마음이 서로 경계 없이 얽혀있는 관계임을 보여주고, 4부와 5부에서는 다윈주의의 자연선택 이론을 기반으로 마음과 생각, 인지 능력 등의 형성 단계를 재구성해본다. 6장에서는 우리의 마음 속에서 경쟁을 벌이는 여러 개의 마음 내용들의 존재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