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1. 무너진 정의, 사라진 공정, 물구나무선 민주주의!
강양구 “‘탄광 속의 카나리아’처럼 제 목소리를 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권경애 “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하고 싶은 말과 해야 할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김경율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안 되듯 감시의 눈빛을 거두는 순간, 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서 민 “사모펀드! 무지했는데, 대담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진중권 “상식과 정의의 기반 자체가 무너졌어요. 이 변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정권을 비판하려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이때,
우리 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에 대한 참여연대의 침묵에 분노해 단체를 탈퇴했고, 권경애 변호사 역시 민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해 정권 비판에 나섰습니다. 황우석의 음모를 밝혀냈던 강양구 기자는 이제 문재인 정권의 음모를 밝히고자 합류했고, 사회의 기생충을 알아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서민 교수도 문 정권의 대변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 정부가 들어선 뒤 자진해서 무덤으로 들어갔던 미라논객 진중권이 조국과 그를 옹호하는 문팬들에 의해 풀려나왔습니다. 지난 시절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던 우리는 이제 이 책을 시작으로 현 정부와의 싸움을 시작합니다._「들어가는 말」에서
2. 다섯 명의 지식인들은 언제,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 이 기획의 경과
● 2020년 1월 28일 다섯 명의 대담 기획을 추진하기로 결정! 진중권 선생을 만났다. 대뜸 강양
구 기자를 추천! ● 2020년 1월 31일 강양구 기자 오후 미팅, 참여하겠다 답하면서 넌지시 권경
애․김경율․서민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 2020년 1월 31일 진중권 선생 저녁 미팅, 부분적 참
여를 결정하면서, 권경애 변호사 적극 추천! ● 2020년 2월 3일 권경애 변호사 오후 미팅, 참여
승낙하면서 김경율 회계사가 함께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 2020년 2월 5일 김경율 회
계사 오후 미팅, 흔쾌히 참여 결정해주었다. ● 2020년 2월 5일 서민 선생님은 문자 메시지로 소
통, 네 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답신을 주었다. ● 2020년 2월 5일 강양구․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다섯 분의 대담이 확정되었다.
2020년 2월 29일 토요일 오후 3~6시 첫 만남을 가졌다.
강양구․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다섯 명이 처음으로 만났다. 각자 SNS글로만 서로를
보다가 난생 처음 함께 대면하는 날이었다. 대담의 일정과 주제, 방식 등을 논의하였다.
2020년 3월 7일 토요일 오후 1~6시 두 번째 만남부터 본격적인 대담을 시작하였다.
주제-미디어와 지식인|사회-서민|대담 강양구․진중권|김경율과 권경애는 참관하였다.
이 대담은 이 책의 1장과 2장이 되었다.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오후 1~6시 세 번째 대담
주제-586의 정치와 신보수|사회-강양구|대담 서민․진중권|김경율이 참관하였다.
이 대담은 이 책의 3장이 되었다.
2020년 3월 21일 토요일 오후 1~6시 네 번째 대담
주제-금융자본과 사모펀드|사회-진중권|대담 권경애․김경율|서민이 참관하였다.
이 대담은 이 책의 4장과 5장이 되었다.
2020년 3월 28일 토요일 오후 1~6시 다섯 번째 대담
주제-정치와 정의|사회-강양구|대담 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이 대담은 이 책의 6장과 7장이 되었다.
2020년 5월 9일 토요일 오후 1~6시 여섯 번째 대담
주제-총선 이후의 변화|사회-강양구|대담 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이 대담은 이 책의 6장과 7장이 되었다.
2020년 7월 18일 토요일 오후 1~6시 일곱 번째 대담
주제-금융자본과 사모펀드 보강 대담|사회-진중권|대담 권경애․김경율|
강양구․서민이 참관하였다. 이 대담으로 이 책의 4장, 5장이 더욱 또렷하게 정리되었다.
2020년 8월 15일 토요일 오후 1~6시 최종 원고 검토를 마쳤다
3. 책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었는가
―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주요 내용에 대하여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대담집이다. 다섯 명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한 명의 사회자를 두고, 전문가 두 명이 대담을 진행하였다. 이런 형식의 대담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었고,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있는 ‘이상한 세계’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하였다.
1) 1~3장 – 미디어와 지식인 그리고 팬덤 정치
- 이 책의 1, 2, 3장은 미디어, 지식인, 정치 분야다. 20년 이상 현장에서 활동한 저널리스트 강양구, 디지털 사회의 미디어미학․철학 연구자 진중권, 날카로운 정치 풍자 지식인 서민 교수가 참여하였다. 2019년 8월의 조국 사태는 사회의 중요한 현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청와대, 여당, 행정부는 물론 유사 매체와 어용 관변 세력까지 총동원하여 벌어진 이 상황에서 확인한 것은 ‘우리가 선출된 권력이니 우리 뜻대로 하는 것이 촛불정신’이라는 논리. 사회의 진보라는 것은 다름 아닌 “진보”를 자처하는 자기들 “진보”세력이 모든 권력을 잡는 것이라는 강박적인 태도. 미래 사회의 비전에 대한 토론과 합의는커녕 “청와대냐 검찰이냐”는 선택을 강요하고, 정의와 상식의 기준 자체를 바꿔버리는 언어도단과 “비상식의 상식화”를 체험하고 있다.
서 민 한국 사회도 가짜 뉴스가 판치고 거짓이 진실로 둔갑하고 있는데요. 이 시대의 ‘미디어와 탈진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진중권 오늘날 대중은 자신을 콘텐츠 소비자로 이해합니다. ‘진·위’(眞僞)보다는 ‘핵잼·노잼’으로 평가의 기준이 바뀌죠.
강양구 지금은 자발적으로 댓글이나 검색어를 조작하면서도 여론 조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깨시민의 힘’을 보여주는 시민 참여라고 생각하잖아요.
서 민 언론의 편향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지금은 우리 편, 다른 편 나눠 우리 편은 무조건 지킨다. 이렇게 되니…….
강양구 일종의 생존 게임인 거죠. “이 권력이 지켜지지 않으면, 내가 다시 지난 9년처럼 될 수 있겠구나”하는 두려움에 기반을 둔 이해관계!
진중권 현대의 음모론은 ‘과학 이후’의 이야기라, 고대의 신화와 달리 나름 합리적 추론과 과학적 논증의 ‘외양’을 갖추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강양구 이상적인 정치인은 시민을 ‘편드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은 시민에게 ‘편들어 달라’는 정치를 하고 있어요.
진중권 아이돌도 아닌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가 나왔다는 건 팬덤 문화와 정치가 서로 중첩되어 버렸다는 걸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서 민 팬덤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나서는 순간, 정권에 대한 건설적 비판마저 봉쇄하는 친위대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2) 4~5장 – 금융자본과 사모펀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4, 5장의 주제는 ‘금융자본과 사모펀드’이다. 신자유주의, 금융시장, 사모펀드, 돈의 흐름, 무자본 M&A, 주식 등의 경제 분야와 횡령과 세탁, 주가 조작, 자본시장법, 공직자윤리법, 백지신탁의무 등 법리 영역을 살펴야 하는 분야이다. 낯선 낱말, 만만치 않은 법리 등으로 경제 전문가나 법조인조차 그 실체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이 책은 대담하게 이 영역에 도전했다.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는 한국 사회의 금융시장이라는 커다란 그림 그리기부터 시작해 ‘조국 일가 사모펀드 에피소